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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is Scott [Utopia] 리뷰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2023.08.06 11:34조회 수 2935추천수 17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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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준비하면서 이전에 봤던 우기팝님의 트레비스 스캇 영상이 글을 작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되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Utopia]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디스토피아로 가는 암울해진 세상에서 스캇이 각자만의 유토피아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사람들을 이끌게 되면서 시작한다. 이 부분은 HYAENA에서 GOD’S COUNTRY까지 다루고 있으며, 유토피아로 가는 방법을 자신이 했던 방식 즉,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으며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내던 때로 빠지게 된다. 이부분은 이미 스캇이 앨범 발매 전 PIN-UP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유토피아는 사람들의 손에 닿지 않을정도로 멀리 떨어진 완벽한 정신 상태라고 느끼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스스로) 직접 창조합니다. 그들은 가장 행복한 침대를 가진 가장 부유한 사람들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들이 어디에 있든, 그것은 여러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유토피아입니다. 제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앨범을 마음속에 담고, 저는 사람들에게 유토피아적인 것들이 존재할 수 있고,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즐기고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경험들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치료법, 새로운 건물,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길과 같은 마법 같은 것들을 내뿜는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유토피아가 진짜라는 것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스캇이 말하고자 한 유토피아란 건 결국 현실에 있는 미지의 지역이 아닌 자신만의 정신적인 공간을 의미한다. 이해하기 쉽게 얘기하자면 만화 드래곤볼에 나오는 시간과 정신의 방이나 2020년대 애니계에서 핫했던 이세계물에 나오는 세상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다시말해 피폐해진 현실세계에서 잠시나마 벗어난 정신적인 세계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며 행복을 되찾게 해주고 싶다는 것이 스캇이 앨범을 통해 의도하고자 했던 것이고, 이는 스캇이 [Utopia]를 처음 구상하기 시작했던 아이디어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사람들을 유토피아에 진입 시켰으니 끝난걸로 보일수 있지만, SIRENS부터 LOST FOREVER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스캇은 자신이 정상에 오르면서 현재까지 겪은 일들과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그의 또다른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새로운 음악을 찾기위해 다시 현실로 돌아온 스캇은 정상에서 다른이들의 음악을 보고 자극을 받았고 SIRENS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을 만들고자 한다. 하지만, 그 작업이 순수하다기 보단 자신들의 욕망과 시기 분노를 투영하고 있음을 MELTDOWN, FE!N를 통해 드러내고 있으며, 그들의 음악에 대한 대중들의 찬사과 비난을 받는 모습에 대해선 DELRESTO (ECHOES), CIRCUS MAXIMUS를 통해 은유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특히, CIRCUS MAXIMUS의 경우엔 대중들이 보는 관점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이는 초반부 트랙인 MY EYES에서도 이러한 관점과 더불어 청자에게 대중의 입장이 아닌 스캇의 입장으로 바라 봤을때 어떤 감정을 느낄수 있냐고 반문하고 있다. 여기에서 스캇이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질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Astroworld Festival 압사사고 이후 사고에 대한 사과 영상에서 그는 제대로 된 사과를 한다기 보단 그 상황을 감당하지 못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여주며, 마치 사이코패스가 아니냐 하는 비난을 받게된다. 

 

언급한 김에 Astroworld Festival 압사사고에 대한 생각을 얘기해 보자면 이 사건은 스캇에게 직간접적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필자는 사고에 대해 스캇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8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몇 백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정신적 트라우마를 남긴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사건 이후 스캇은 조금 늦게 피해자들을 위해 대처를 하기 시작했지만, 피해자 가족이 고소를 진행한 시점에서 법적 문제에 있어선 자신을 보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앨범 발매전 사건에 대한 형사적 책임을 면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민사 재판은 이어지고 있는 상항이다. 그런데 스캇이 앨범에서 이야기하는 관점의 변화는 자신에게 이 사건이 어떠한 상처를 입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가 라는 물음을 던진다는 것이다. 이 부분으로 인해 사건에 대해서 스캇이 자기 합리화 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여지를 주게 되는데, 자신또한 이 사건으로 큰 트라우마를 겪게 되었지만,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 것으로 인한 비난으로 매장되어야 했던 상황에 대해 옹호해 달라라기 보단 최소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조금이나마 알아봐 줬으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캇 또한 자신이 마치 사이보그 마냥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MBTI로 따지면 확실히 T인데, 이 부분에 대해선 MY EYES의 Part2에서 이제껏 아티스트로 쌓아온 모습과 내면의 모습과의 균형이 깨져 무너질 것에 두려워 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사건 이후 스캇은 점점 자신이 무너져 내려가고 있음을 행동과 3자의 모습으로 나타내는 I KNOW ?, TOPIA TWINS를 통해 표현하고 있으며, 망가지고 있는 자신을 붙잡아보려 노력하지만 술, 마약, 섹스에 빠져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음을 PARASAIL, SKITZO, LOST FOREVER를 통해 얘기한다. 이 과정으로 인해 회복하지 못할 것 같지만, 결국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가려 노력을 하고 다시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찾기위해 행복했던 시기로 돌아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을 하고 싶어함을 LOOOVE에서 TELEKINESIS까지 트랙을 통해 얘기한다.

 

대미를 장식하는 TIL FURTHER NOTICE는 사실상 To Be Continue?같지만 어느정도 결론 또한 내리고 있다. 자신이 팬들에게 받는 사랑이 자신에게 원동력과 같았지만,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여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것에는 서툴렀고, 그간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보여준 분노의 에너지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위험하고 옳지 못한 결과를 초래 했음을 알게 되면서 생긴 공허함으로 인해 그 사건 이후 스캇의 허전한 마음을 술, 마약, 섹스로 채우려 헀지만, 이젠 그 공허함을 다시 사랑으로 채울수 있을까 라는 여지를 남기며, 이야기를 여기서 마우리 할지 아니면 다음 이야기로 이어질 것인가란 선택지를 남기며 마무리 된다. 

 

스캇은 [Utopia]를 통해 그간 팬들에게 미쳐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서 전작들과 다르게 자신의 랩파트 비중을 많이 올렸다. DELRESTO (ECHOES)나 TELEKINESIS처럼 다른 앨범의 세션에서 작업했는 곡에선 비중이 적긴 하지만, 그 외에 곡에선 스캇이 다른 피쳐링 뒤에 숨어서 백업하기 보단 자신의 목소리로 얘기하고자 했다. 그간 스캇이 보여준 음악 스타일은 랩보다는 훅잡이나 Vibe로 이끌어가는 Mood-Setter의 역할을 맡아 왔었다. 그러다 보니 스캇의 랩스킬적인 부분에 있어선 기존 트랩퍼들의 비해 좀 더 떨어져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랩파트 비중을 올릴수 밖에 없었던 건 사이보그 같아 보이던 그도 결국 표현을 잘 못하는 것 뿐이지 감정을 가진 인간이며 죄책감과 트라우마로 인해 힘들어 헀음을 직접 전달하고자 했다고 본다. 그 마음이 전달이 됐을지는 오롯이 청자의 몫이겠지만 말이다. [Utopia]는 스캇에게 또다른 의미가 있는데, 바로 이제껏 자신을 아티스트로 지원해 준 Grand Hustle을 떠나 자신의 레이블 Cactus Jack 이름으로만 네놓은 첫 앨범이기도 하다. 프로듀서로 있던 G.O.O.D. Music이 예전만 같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더이상의 지원없이 홀로서기를 한 상태에서 낸 앨범이기에 예전만큼의 성공을 가늠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었지만, 발매 후 상황을 보면 여전히 찬반여론이 있음에도 수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한다.

 


이제 [Utopia]의 사운드적인 부분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언급해야할 부분이 바로 앨범 곳곳에서 느껴지는 Kanye West (현 ye) 흔적들이다. Kanye West는 캇의 음악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스캇 또한 비롯 Kid Cudi와 Kanye West가 불화가 있음에도 신뢰하고 있다. 그런데 [Utopia]에서 자꾸 Kanye West 얘기가 흘러나올까 라고 하면 앨범 초반부 트랙들이 [Yeezus] 시절 느낌이 나며, THANK GOD, GOD’S COUNTRY, LOST FOREVER, TELEKINESIS는 [Donda] 세션중에 작업했지만 폐기되어 스캇에게 넘어간 곡들이 실렸기 때문이다. 좋게 말하면 Kanye West와 작업하던 걸 이어받아 자신의 스타일 대로 다듬은 것이 되겠지만, 나쁘게 보면 그냥 Kanye West가 버린걸 주워먹었다고 비난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Utopia]의 스토리에 대해 생각해 보면 스캇에게 있어서 Kanye West가 준 기회를 통해 음악씬에 뛰어들 수 있었고, [Yeezus]부터 [Donda] 까지 참여하면서 음악을 만들며 성장해 나가던 그 시절 자체로 행복함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스승인 Kanye West에 비해서 인간미도 없고 너무나 세련되게 다듬어 버렸고, 몇몇 곡은 이미 [Donda] 발매 전 유출곡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Kanye West가 수정하던 버젼이 더 좋았다고 평가하는 분들도 있다. 필자는 유출곡을 굳이 챙겨듣지 않았던 터라 리뷰를 쓰면서 뒤늦게 듣게 되었는데, 확실히 두사람의 편곡에 대한 방향이 다르기 결과 또한 이런 평가에 대해선 벗어날 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Utopia]가 스캇 버젼의 [Yeezus]나 [Donda]라고 할 순 없다. 미니멀리즘의 극치인 [Yeezus]나 Kanye West가 쌓아온 스토리 라인의 최근작인 [Donda]를 따라한다고 하기엔 스캇의 유니크한 스타일이 가려지잔 않았기 때문이다. 스승을 능가하는 제자는 없다는 소릴 들을 지언정 스캇이 제2의 Kanye West가 되고 싶어하진 않는다고 본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스캇은 커리어 초기부터 꼬리표처럼 아류의 소리를 듣고 자랐을 것이고, 지금의 자리에 있지 못하고 한계에 부딪쳤을 것이다. 그나마 명성이 꺾이는 상황에 있어선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와 접점이 있을수 있다는 정도는 얘기할 수 있겠지만 굳이 비교선상에 올리면서 까지 판단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 부분보다 더 큰 것이 [Utopia]를 관통하고 있는데 바로 전작들에서 느껴지면 Rage (분노) 에너지가 사라져 버렸다는 점이다. 이를 뱅어, 중독적인 히트곡이 될만한 요소가 사라졌다고 표현 할 수 있는데, [Rodeo]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내던 이러한 성향은 [Astroworld]에서 정점을 찍었지만, Astroworld Festival 압사사고 이후 스캇이 심적 상처 및 트라우마를 겪은 것이 [Utopia]에 반영 되었고, 앞에서 언급한 방향성으로 앨범 방향으로 가게 되었다고 본다. 그러다보니 앨범안에 남아있는 건 공갈빵 마냥 결국 공허한 울림이 매아리 칠 거라 생각했지만, 이 빈 곳을 채우게 되는 것이 그나마 남아있던 스캇의 스타일과 프로덕션 능력이였다. 사실 필자는 그간 스캇의 음악을 들으면서도 항상 무언가 답답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았는데, 특유의 Psychedelic함으로 인한 몽환적인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먹먹하다는 느낌도 받아서 그의 음악을 적응하기에 [Astroworld]쯤 되어서 나아지기 시작 했었다. 그와는 반대로 [Utopia]는 지금까지 50번 넘게 들으면서 마치 막힌 혈이 뚫린 것 마냥 술술 넘어가게 만드는 오묘하면서 매력적으로 다가온 앨범으로 다가왔다. 스캇이 앨범에서 이 부분을 제외한 것이 근간을 흔들 정도로 꽤나 큰 치명상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 했었지만, 발매된 결과물에 있고있자 하니 오히려 Rage함이 없어져서 인지 아니면 이제껏 해오던 성공 공식에서 벗어남에도 불구하고 앨범 전체를 이끌어가는 스캇의 프로덕션 능력이 시련속에서 빛을 발하여 마법같은 재능을 뽐낸 것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아리송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Utopia]는 그러한 문제들을 커버할 정도로 좋은 앨범인가? 라는 물음을 한다면 생각한 것 이상으로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고 답할 거 같다. 그간 아티스트로서 무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던 스캇은 [Utopia]를 통해 자신의 약점 또한 드러냈다. 이는 스캇이 사이보그마냥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에 비해 자신의 속마음을 살짝 내비침과 동시에 자신을 바라보는 대중에 대한 인식에 대한 관점의 변화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Astroworld Festival 압사사고로 이후 스캇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Utopia]를 통해 완전히 풀릴 수는 없을 것이며, 오히려 약점을 이용해 비난을 더욱 가속화 할 먹잇감을 제공하는 부분도 생겨 버렸다. 스캇은 [Astroworld] 이후 일어난 일들로 인해 이미 커리어의 정점에서 내려오게 될 것이라는 부분까지 염두해 두었고, [Utopia]를 통해 대중들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부분을 자신의 음악으로 조금이나마 알리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결과를 반증하는게 해외 평론 사이트는 평가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인데, Pitchfork로 위시한 실랄한 비판에 대해선 사실 5.7이란 점수보다 스캇에 대한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워둔 채 평가하여 너무나 감정적인 리뷰를 내놓았다는 점에선 실망스럽게 느꼈었다. Pitchfork의 리뷰 내용 자체는 그 프레임적인 부분만 빼면 아예 틀린 얘기를 한 건 아니지만, 몇몇 평론지엔 이를 넘어서 아예 음악적인 부분을 배제한 채 범죄자 취급을 하는 글도 올라오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 외에 K-Pop 같은 굳이 없어도 크게 지장이 없는 트랙을 넣거나 전작들 보단 줄었지만 피쳐링의 활용에 대한 불만과 같은 문제들이야 말로 그간 스캇을 싫어하는 하이에나들에겐 우두머리를 잡아먹을 빌미이자 먹잇감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정도로 작정하고 물어 뜯으면 이보다 더 부정적으로 쓰일 수 있는 앨범이기도 한 셈이다.

 


스캇은 [Utopia]를 통해 자신만의 유토피아 안에서 위안 받았고, 현실에서 일어난 일들을 지나서 이제 다시한번 희망을 찾아보려 한다.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앨범 발매일과 같이 준비했던 피라미드 공연은 연기 되었지만, 장소를 CIRCUS MAXIMUS로 옮겨 공연을 하기로 한다. 이제 유토피아에 숨어있던 스캇은 5년만에 새음악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Utopia]를 통해 그간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거 같던 사람이라 생각했던 그의 마음속엔 기름이 아닌 생명의 피가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을 스캇이 드러냈으니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이제 청자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과연 스캇의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함께 지켜봤으면 하며, 부디 별다른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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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title: Chance the Rapper (2)QueensBest베스트
    5 8.6 11:48

    Yeezus와 유사해서 까는게 아니라 10년이라는 세월을 감안했을 때 퇴보적이라 그런거죠. 스캇의 근본이 Yeezus에 참여한 프로듀서라는 걸 누가 망각할까요? 오히려 그 점을 인지하고 있기에 저런 비판이 나오는건데

  • 8.6 11:39

    Yeezus와의 유사성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스캇이 Yeezus 프로듀서 중 하나인 걸 감안한다면...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8.6 11:43
    @온암

    그쵸. 본격적인 커리어의 시작을 [Yeezus]로 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Utopia]에서 나타난 부분은 그 영향 또는 파편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죠.

  • 5 8.6 11:48
    @온암

    Yeezus와 유사해서 까는게 아니라 10년이라는 세월을 감안했을 때 퇴보적이라 그런거죠. 스캇의 근본이 Yeezus에 참여한 프로듀서라는 걸 누가 망각할까요? 오히려 그 점을 인지하고 있기에 저런 비판이 나오는건데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8.6 11:54
    @Queens

    제가 느낄땐 사운드적으로 더 뛰어난 걸 내놓으려 했다기 보단 [Yeezus] 시절이 스캇에겐 행복감을 느끼던 시절임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느꼈습니다.

     

    방향성이 다르기에 만약 [Yeezus]의 비젼으로 음악적으로 더 뛰어 넘고 싶어서 만든게 이 앨범이라면 제대로 망작이 되었을 겁니다.

  • 8.6 12:46
    @Queens

    일단 Yeezus가 10년 이상 앞서간 앨범이어서 그렇기도 하고, 프로덕션적으로 유사하다고 해서 무작정 비판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Utopia의 프로덕션은 단순히 Yeezus의 복제품 정도로 함축되지 않을 수준으로 잘 완성되었다고 생각해요

  • 기가막힙니다 리뷰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8.6 11:55
    @포스미드사고싶다

    감사합니다.

  • @Trivium

    평점은 얼마정도 생각하시나요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8.6 11:58
    @포스미드사고싶다

    원래 점수는 매기지 않는 편인데, 피치포크에 대한 반항심으로 7.5점정도 주고 싶네요.ㅋ

     

  • @Trivium

    7-8이 딱 적당한 거 같긴해요

  • 8.6 11:46

    잘 읽었습니다

    스캇의 랩 메이킹에 대해서 좀 건드려주실 것 같았는데

    언급이 없어서 아쉽네요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8.6 11:50
    @패션커쇼

    랩 메이킹은 자체는 나쁘진 않지만, 솔직히 피쳐링에 참여한 인물에 비해선 랩스킬적으로는 확연히 비교가 될 정도 밀리긴 합니다. 그럼에도 그간 전작들에 비해 랩의 비중을 올리면서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더 풀어내고 싶어함을 많이 드러내긴 했다고 봅니다.

  • 8.6 12:23

    글 진짜 잘 쓰시네요 유토피아 처음에는 커하 앨범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네요 그래도 이번년도 힙합은 가뭄이었는데 가뭄의 단비같은 이런 앨범 나와줘서 너무 잘 들었습니다. 스캇 앨범 중에 제일 많이 들을 앨범 같아요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8.6 13:01
    @첫눈

    저도 발매하고 계속 듣는 앨범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8.6 13:51

    앨범에서 정확하게 아주 좋다고 느낀곡들이 다 DONDA에서 버려진 칸예곡들이었군요

    들으면서 평가가 계속 바뀔거같은 앨범이지만 저는 로데오때의 어두움을 볼수있어서 매우좋았습니다

    다크할때 스캇의 음악은 항상 빛난다 느껴집니다 다만 신나는 뱅어가 생각보다 부재하다는점이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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