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테잎 그리고 앞으로의 힙합 트렌드(레이지)

앨범 단위로 봤을때 일단 핑크테잎은 잘만든 앨범이라기보다는

뱅어트랩과 누메탈 , 레이지가 조화된 괜찮은 플레이리스트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이 좀 저평가되는 면이 있지만 Eternal Atake때가 생각나는 Flooded Face , 뱅어 트랩메탈 넘버인 Suicide Doors 

유토피아 LP에도 수록된걸로 아는 AYE는 너무 좋지만 사운드는 스캇음악에 더 가까웠던거같고 

Crush em은 솔직히 앨범트랙중에 신나는걸로만 따지면 가장 신나고 중독적이었던거같습니다

틱톡이랑 잘맞을꺼같은 음악이기도하고 롤링라우드 마이애미에서 거의 막곡쯤 할려다 만거보면

우지도 확실한 뱅어로 인식하는 트랙인거같습니다 그 외에 비슷한 트랩메탈 넘버 Amped 

일본 씹덕 주제가 감성을 훅에서 잘 녹여낸듯한 Nakamura 어쩌면 이 트랙이 앨범트레일러 영상을 비롯해서

오랫동안 심취해있던 와패니즘 일뽕을 충족시키면서 우지감성으로 잘 승화시킨 노래라고 생각이 들고 

필라델피아 저지클럽 뱅어 Just Wanna Rock은 머 뮤비 , 춤 , 사운드 , 훅 여러부분에서 최고였고

하 하 하 하 씨 씨 온 더 글락하면서 청각적으로 우주로 빨려드려들면서 마약을 주입하는듯한 느낌이였고

Fire alarm은 핑크테잎중 가장 익스페리멘탈하고 퀄리티가 높은곡이였습니다 Snow Strippers라는 일렉트로팝 듀오가 참여하였고 CS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인 명곡 System of a down의 Chop suey를 사실상 온전히 복각 리메이크를 했지만 우지는 확실한 록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서 그런지 록스타 코스프레라고 느껴지지않고 진심으로 잘 승화했다고 느껴집니다

Werewolf는 영국밴드 BATM과 함께했지만 머 훅 정말 끝내줬고 우지의 영향력이 곡안에서는 적었지만 1트랙으로는 정말 좋은 노래였습니다 우지의 사운드 아카이빙 능력이 돋보이는 트랙같았습니다

그리고 THE END 저는 BABY METAL이란 밴드를 잘모릅니다만 THE END 곡자체는 제 취향은 아니였지만 뒷부분에 baby metal부분이 나타났을때 동서양의 조화를 느낄수있는 부분은 좋았던거같습니다

생각보다 핑크테잎 안에는 여러장르있었지만 카티의 색과 레이지를 어느정도 수용하되 누메탈과 다른 록장르들을 이해도있게 차용하고 와패니즘적인 무드를 섞어준 괜찮은 플레이리스트 앨범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에 믹스테잎에 수록됐던 Final Fantasy같은 곡들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어서

그 곡이 우지의 웅장함이 느껴졌던 곡이랄까요 그리고 레이지가 영떡 YSL트랩 사운드만큼은 아니겠지만

점점 레이지 래퍼들도 많아지고 메이저래퍼들도 앨범에 꼭 1,2곡이상은 레이지를 퀄리티있게 넣는거보면

록사운드와 레이지가 섞이고 거기서 좀 더 세분화된 록사운드와 레이지가 결합될수도있고

팝한 레이지들도 조금씩 수면위로 올라오지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레이지가 믹싱자체도 그렇고 물 흐르듯이 넘어가는 스트리밍에 유리한 피로도 측면에서 피로가 좀 있다보니

YSL류만큼의 열풍은 일어나기 힘들고 메이저로 가는 아티스트들은 많이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별개로 요즘 신예라고 하긴 그렇지만 온전히 자기만의 오리지널이 완전히 있다고 느끼는건 Kaycyy뿐인거같습니다

게사펠슈타인과의 합작도 잘들었고 개인앨범도 잘만들고 스타성이 조금 부족할뿐

음악으로는 제 생각에 드레이크 , 켄드릭 , 제이콜 -> 우지 , 포말 , 스캇 -> 케이씨가 되지않을까 생각이듭니다

나머지 2명은 잘 모르겠고 카티는 3대장안에 들기보다는 그냥 아예 독보적인걸로 가는거같고 그런 느낌이네요

생각해보니 참 5~6년전에 비해 정말 미친루키들이 줄어든거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