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드릭은 section 80를 제외하고는 모든 디스코그래피가 손꼽히는 명반이라고 생각합니다. (section 80도 좋은 앨범이긴 하죠.)
근데 저는 솔직히 tpab가 gkmc나 DAMN 급의 명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운드는 너무 제 취향이 아니고,(들을수록 귀가 피곤함..) 가사는 정말 좋지만 인종갈등이나 그런 요소들이 한국에서 크게 공감을 살만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서사도 크게 뚜렷하지 않구요.. 물론 these walls나 institutionalized 같은 곡들은 정말 띵곡입니다. 근데 이 앨범에는 안 듣고 싶은 곡이 너무 많아요. for free, u, for sale, momma, hood politics 등..
반면 gkmc는 버릴 곡이 하나 없고, 스토리라인도 정말 뚜렷하죠. 사운드나 래핑도 구수한 맛과 현대적인 맛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느낌.
DAMN.은 blood에서 dyke의 등장부터 마지막 곡까지 정말 사운드도 듣기 좋게 일관되고, 켄드릭 개인의 감정적 문제까지 가사로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가사는 정말 몇 번을 곱씹어봐도 최고인 것 같습니다. fear에서 역재생이 끝난 이후 ill beat yo ass keep talking back 같은 펀치라인이라던가, xxx에서 베이비킴에 대한 스토리라던가, pride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라던가…
뭐 많은 분들이 반박하실 거 같긴 한데 tpab는 너무 과대평가된 듯 하고 damn은 너무 과소평가된 거 같아요




꼭 말을 하셔도…
마치 ‘소주 맛을 모르는 건 편하게 살아와서 그런것’ 느낌임ㄹㅇ
억울한 일이 있으면 tpab가 갑자기 좋게 들리나요?
억울한 일은 있어도 인종 갈등 같은 집단적 갈등이였던 적은 없네요
Tpab > gkmc >>>>>>> 나머지
Tpab은 가사 서사 메세지 그런거 안보고 사운드만 봐도 그냥 역대급임
입문용으론 나머지가 더 좋긴함
22 나랑 완전 같음
나름 클래식이랑 컨셔스한거 좋아해서 투팍 비기 찾아듣는데 tpab는 들어도 들어도 익숙하지 않네요…wesley’s theory부터 귀가 넘 피곤…
헉 그게 ㄹㅇ 레전드 트랙인데
tpab 중에 평이 가장 좋은 트랙 중 하나긴 하죠.. 근데 특유의 갈라지는 듯한 목소리가 너무 취향 밖이네요..damn이나 gkmc mmtbs는 들어도 tpab나 control 벌스는 잘 안 듣게 되는..
역대급 명반임은 확실하나 손이 잘 안가는것 같음
이거다
무겁고 길어서 가끔씩 각잡고 듣는 앨범
저는 mbdtf도 그래요
gkmc가 킬링은 많고
tpab은 그냥 전부 다 무난하게 듣기 좋은 거 같습니다
저는 사운드 취향도 그냥 gkmc가 압도적으로 좋더라고요. gkmc는 진자 많이 듣는데 tpab는 들은 적 손에 꼽음...
살면서 억울했던 일이 없나요?
꼭 말을 하셔도…
제가 님에게 말했나요?
님이 억울한 일 당하신것 같아요
억울한 일이 있으면 tpab가 갑자기 좋게 들리나요?
억울한 일은 있어도 인종 갈등 같은 집단적 갈등이였던 적은 없네요
ㅇㅇ 켄드릭의 목소리에 담겨있는 체념 원망 억울함 분노 좌절 등등의 정서는 인종간 갈등을 겪어보지 않아도 충분히 전달된다고 생각하는데... 켄드릭은 인종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종교나 계급, 지역이나 하다못해 생김새 등 어찌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유발하는 내면의 갈등, 개인-집단간의 갈등은 우리가 꽤나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것들 아닌가요? 보편에 호소하는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함
저는 tpab가 사운드나 유기성으로도 더 나은 앨범이라고는 생각하는데
억울함을 느끼지 못하냐는 접근은 ㄹㅇ루 신박하네요
마치 ‘소주 맛을 모르는 건 편하게 살아와서 그런것’ 느낌임ㄹㅇ
비유 적절
이야 멋지시다
저도 tpab 처음에는 가사는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시 들으니 걍 사운드 자체가 압도적이었음
사실 비트는 둘째치고 유독 tpab에만 드러나는 켄드릭 보이스가 귀를 피곤하게 하는 것 같아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긴 하지만… mmbts나 damn에서는 목소리가 되게 깔끔했는데 tpab나 control 벌스에서 느껴지는 갈라지는?듯한 질감이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지금 듣고 있는데 가사에 드러나는 화법이나 표현방식은 정말 쩌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gkmc나 damn이 tpab에 비빌 수 있는 명반인가 고민해야죠 ㅎㅎ
TPAB의 위상에 의문을 느끼시면서 지적한 부분들
그것들 전부 다 TPAB는 10점 만점에 10점 받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앨범의 사운드에 호불호는 있을 수 있겠으나, 사운드 완성도는 당대 최고 수준에다가 서사도 뚜렷하며 앨범의 메시지는 결국 궁극적으로 한 인간으로서의 각성을 다루고 있으므로 흑인이 아니라고 해서 공감 못할 이유가 절대 없다고 봅니다
물론 TPAB가 마음에 안 드시면 그냥 안 드시는 거죠
저도 많이는 안 돌립니다
전 tpab가 압도적으로 최고라고 생각하지만,말씀하신 단점들(너무 피곤하다, 주제, 서사가 공감하기 어렵다)는 데도 동의합니다. 재즈나 소울 같은 거에 익숙하지 않으면 그정도가 싶을 수 있죠. 저도 원래 글케 좋은지 몰랐어서...
가사를 제외해도 전 사운드가 정말 완벽한 앨범이라 생각해요
켄드릭의 랩은 말할것고 없고요
지금도 자주 돌리는 개쩌는 앨범임
못느끼는게 안타깝네요
오래 묵혀뒀다가 다시 들어보면 감회가 살까요.. 저도 느껴보고 싶습니다ㅜㅜ
제가 예전에 국힙으로 가리온 1집을 전혀 못느꼈었는데
몇년이 지난 후에 다시 들으니 그 때 느꼈습니다
천천히 시간이 지나면 명반이기에 언젠가는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이렇게 건전한 토론을 유도하는 게시글에 비아냥대는 사람들은 뭐죠…
저랑 비슷하시네요
제귀에 사운드는 굳킫이 압도적으로 좋네요
티피는 미스터 보다 더 손이 안가는 앨범..
굳킫 >>>>>>>>>>> 티피
인종갈등 같은 요소요.. 사실 공감할 필요 없습니다. TPAB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는 그렇게 1차원적이지 않아서요. 켄드릭은 GKMC에서 흑인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를, 미국 사회가 흑인 아이들에게 얼마나 안좋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지를 말한다면 TPAB에서는 한단계 더 나아가서 흑인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동시에 흑인들에게 너희들이 똑같이 멍청한 삶을 살 필요는 없다, 스스로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게 더 가치있다는 메시지를 주니까요.
상처 없는 사람은 없죠 켄드릭이 자신이 받은 아픔을 승화시키는 법은 인종과 상관없이 누구나 배워야 할 태도이고 그런 메시지를 드러낸 앨범은 TPAB 말고는 생각이 나질 않네요
안듣고 싶은 곡이 있다는건 저도 공감합니다 말씀하신 곡들은 너무 좋아하기는 하지만
한 번 가사에 집중해서 더 감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
저는 사운드 땜에 듣는 앨범이라 서사 메세지고 머고 다
빠져도 사운드가 너무 좋은 앨범이라서
저는 일상생활에서도 가장 많이 듣는게 TPAB네요
앨범의 서사를 알기 전에는 사운드만으로 그렇게 들었는데, 서사까지 알고 난 후에는 그냥 매번 지리고있습니다
모든 명반들에도 취향이라는게 적용되고
취향상으로 별로인 사람들이 많다고 해도 그 앨범들의 가치가
평가절하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전 개인적으로 너바나 네버마인드 같은 앨범도 이딴 거 왜 듣지 이 생각이 들 정도로 취향이 아니라서 ㅋㅋㅋㅋ
tpab는 확실히 완성도와는 별개로 들을꺼면 각잡고 들어야하는것 같음
gkmc가 더 손이 많이 가는느낌?
저도 GKMC나 DAMN MMTBS는 되게 자주 돌리고 좋아하는데 TPAB는 글쎄요 많이 돌리질 않은것같아요
장르가 재즈라는 좀 진입장벽이 높은? 그런거기도 하고..편하게 듣기는 어려운 앨범이긴 하쥬ㅋㅋ그래도 King Kunta랑 Alright은 개좋더라구요
켄드릭의 테크닉으로나 편곡의 완성도로나 완벽에 가까운 것 같아요. 사운웨이브를 비롯한 프로듀서들이 재즈나 펑크와 같은 흑인 음악의 전통이 되는 장르들을 아주 모던하고 창의적으로 끌고 들어왔죠. TPAB가 정말 굉장한 건 미친듯이 치밀하게 짜여진 와중에도 어딘가에 얽매임 없이 아주 자유롭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에요. 이 점은 심지어 MBDTF에서도 찾기 힘든 미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렇게 이 작품을 예찬하는 저조차도 이게 뭐가 좋다는 건가 싶었었어요 그러니 시간을 좀 두시고 언젠가 다시 들어보시길...
시대, 문화, 사회, 사람, 생각
앨범 하나에 저 모든 게 들어가 있는데
그게 결국엔 그저 시 한 편이었다는 거죠
앨범의 서사로는 끝장을 본 것 같아요
셋 다 취향따라 순위는 달라질 수도 있지만 명반인 것 같아요 그런데 tpab나 gkmc나 damn이나 한국인 입장에서는 공감 안 되는 거 다 비슷하지 않나요ㅋㅋㅋ
damn은 제가 공감되는 게 되게 많았어요. 살면서 마주하는 우울감, 소외감, 열등감, 오만함과 같은 것들에 대해 되게 위로되는 앨범이였어요
이러나저러나 section80가 찬밥취급인게 제일 슬프다
전 section80 되게 좋아하는데ㅋㅋㅋ 먼가 뒤에 네 앨범이랑 같은 반열에 서기엔 좀…
암튼 section80만의 메이저한듯한 마이너 사운드가 있는데 그게 되게 좋음
no makeup이나 kush & corinthians 같은 거..
왠지 들어본 듯한 사운드의 친근한 느낌이 있죠
확실히 가볍게 듣기에는 gkmc가 더 좋은것같아요 tpab는 메세지와 사운드 모두 묵직한 느낌이여서.. 저도 tpab가 켄드릭 최고의 앨범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주 손이 가는거는 결국 DAMN. 이나 gkmc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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