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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tpab가 그렇게 압도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title: ASTROWORLDcaterpiller2023.07.03 16:10조회 수 2541댓글 48

켄드릭은 section 80를 제외하고는 모든 디스코그래피가 손꼽히는 명반이라고 생각합니다. (section 80도 좋은 앨범이긴 하죠.)

근데 저는 솔직히 tpab가 gkmc나 DAMN 급의 명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운드는 너무 제 취향이 아니고,(들을수록 귀가 피곤함..) 가사는 정말 좋지만 인종갈등이나 그런 요소들이 한국에서 크게 공감을 살만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서사도 크게 뚜렷하지 않구요.. 물론 these walls나 institutionalized 같은 곡들은 정말 띵곡입니다. 근데 이 앨범에는 안 듣고 싶은 곡이 너무 많아요. for free, u, for sale, momma, hood politics 등..


반면 gkmc는 버릴 곡이 하나 없고, 스토리라인도 정말 뚜렷하죠. 사운드나 래핑도 구수한 맛과 현대적인 맛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느낌.


DAMN.은 blood에서 dyke의 등장부터 마지막 곡까지 정말 사운드도 듣기 좋게 일관되고, 켄드릭 개인의 감정적 문제까지 가사로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가사는 정말 몇 번을 곱씹어봐도 최고인 것 같습니다. fear에서 역재생이 끝난 이후 ill beat yo ass keep talking back 같은 펀치라인이라던가, xxx에서 베이비킴에 대한 스토리라던가, pride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라던가…


뭐 많은 분들이 반박하실 거 같긴 한데 tpab는 너무 과대평가된 듯 하고 damn은 너무 과소평가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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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8
  • title: Travis Scott (2)일구칠오Best베스트
    14 7.3 16:39

    꼭 말을 하셔도…

  • title: Kanye West (2023)돈다안나온다Best베스트
    13 7.3 17:28

    마치 ‘소주 맛을 모르는 건 편하게 살아와서 그런것’ 느낌임ㄹㅇ

  • title: ASTROWORLDcaterpillerBest베스트
    12 7.3 16:42

    억울한 일이 있으면 tpab가 갑자기 좋게 들리나요?

    억울한 일은 있어도 인종 갈등 같은 집단적 갈등이였던 적은 없네요

  • 7.3 16:16

    Tpab > gkmc >>>>>>> 나머지

    Tpab은 가사 서사 메세지 그런거 안보고 사운드만 봐도 그냥 역대급임

    입문용으론 나머지가 더 좋긴함

  • 7.3 16:18
    @외힙린이

    22 나랑 완전 같음

  • 7.3 16:41
    @외힙린이

    나름 클래식이랑 컨셔스한거 좋아해서 투팍 비기 찾아듣는데 tpab는 들어도 들어도 익숙하지 않네요…wesley’s theory부터 귀가 넘 피곤…

  • 7.3 16:46
    @caterpiller

    헉 그게 ㄹㅇ 레전드 트랙인데

  • 7.3 19:30
    @외힙린이

    tpab 중에 평이 가장 좋은 트랙 중 하나긴 하죠.. 근데 특유의 갈라지는 듯한 목소리가 너무 취향 밖이네요..damn이나 gkmc mmtbs는 들어도 tpab나 control 벌스는 잘 안 듣게 되는..

  • 1 7.3 16:19

    역대급 명반임은 확실하나 손이 잘 안가는것 같음

  • 7.3 16:20
    @돈다안나온다

    이거다

    무겁고 길어서 가끔씩 각잡고 듣는 앨범

  • 1 7.3 16:21
    @돈다안나온다

    저는 mbdtf도 그래요

  • 7.3 16:22

    gkmc가 킬링은 많고

    tpab은 그냥 전부 다 무난하게 듣기 좋은 거 같습니다

  • 7.3 16:26

    저는 사운드 취향도 그냥 gkmc가 압도적으로 좋더라고요. gkmc는 진자 많이 듣는데 tpab는 들은 적 손에 꼽음...

  • 7.3 16:30

    살면서 억울했던 일이 없나요?

  • 14 7.3 16:39
    @tameimpala

    꼭 말을 하셔도…

  • 7.3 16:59
    @일구칠오

    제가 님에게 말했나요?

  • 8 7.3 18:14
    @tameimpala

    님이 억울한 일 당하신것 같아요

  • 12 7.3 16:42
    @tameimpala

    억울한 일이 있으면 tpab가 갑자기 좋게 들리나요?

    억울한 일은 있어도 인종 갈등 같은 집단적 갈등이였던 적은 없네요

  • 7.3 16:58
    @caterpiller

    ㅇㅇ 켄드릭의 목소리에 담겨있는 체념 원망 억울함 분노 좌절 등등의 정서는 인종간 갈등을 겪어보지 않아도 충분히 전달된다고 생각하는데... 켄드릭은 인종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종교나 계급, 지역이나 하다못해 생김새 등 어찌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유발하는 내면의 갈등, 개인-집단간의 갈등은 우리가 꽤나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것들 아닌가요? 보편에 호소하는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함

  • 9 7.3 17:21
    @caterpiller

    저는 tpab가 사운드나 유기성으로도 더 나은 앨범이라고는 생각하는데

    억울함을 느끼지 못하냐는 접근은 ㄹㅇ루 신박하네요

     

  • 13 7.3 17:28
    @wampwamp

    마치 ‘소주 맛을 모르는 건 편하게 살아와서 그런것’ 느낌임ㄹㅇ

  • 2 7.3 18:13
    @돈다안나온다

    비유 적절

  • 6 7.3 18:58
    @tameimpala
  • 1 7.3 19:32
    @tameimpala
  • 7.3 20:06
    @tameimpala

    이야 멋지시다

  • 1 7.3 16:35

    저도 tpab 처음에는 가사는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시 들으니 걍 사운드 자체가 압도적이었음

  • 7.3 19:26
    @M.a.a.dCity

    사실 비트는 둘째치고 유독 tpab에만 드러나는 켄드릭 보이스가 귀를 피곤하게 하는 것 같아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긴 하지만… mmbts나 damn에서는 목소리가 되게 깔끔했는데 tpab나 control 벌스에서 느껴지는 갈라지는?듯한 질감이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지금 듣고 있는데 가사에 드러나는 화법이나 표현방식은 정말 쩌는 것 같습니다.

  • 7.3 16:41

    오히려 gkmc나 damn이 tpab에 비빌 수 있는 명반인가 고민해야죠 ㅎㅎ

     

    TPAB의 위상에 의문을 느끼시면서 지적한 부분들

    그것들 전부 다 TPAB는 10점 만점에 10점 받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앨범의 사운드에 호불호는 있을 수 있겠으나, 사운드 완성도는 당대 최고 수준에다가 서사도 뚜렷하며 앨범의 메시지는 결국 궁극적으로 한 인간으로서의 각성을 다루고 있으므로 흑인이 아니라고 해서 공감 못할 이유가 절대 없다고 봅니다

     

    물론 TPAB가 마음에 안 드시면 그냥 안 드시는 거죠

    저도 많이는 안 돌립니다

  • 7.3 16:48

    전 tpab가 압도적으로 최고라고 생각하지만,말씀하신 단점들(너무 피곤하다, 주제, 서사가 공감하기 어렵다)는 데도 동의합니다. 재즈나 소울 같은 거에 익숙하지 않으면 그정도가 싶을 수 있죠. 저도 원래 글케 좋은지 몰랐어서...

  • 7.3 16:51
  • 7.3 16:51

    가사를 제외해도 전 사운드가 정말 완벽한 앨범이라 생각해요

    켄드릭의 랩은 말할것고 없고요

  • 7.3 16:56

    지금도 자주 돌리는 개쩌는 앨범임

    못느끼는게 안타깝네요

  • 7.3 19:23
    @DigginWa

    오래 묵혀뒀다가 다시 들어보면 감회가 살까요.. 저도 느껴보고 싶습니다ㅜㅜ

  • 7.3 19:36
    @caterpiller

    제가 예전에 국힙으로 가리온 1집을 전혀 못느꼈었는데

    몇년이 지난 후에 다시 들으니 그 때 느꼈습니다

     

    천천히 시간이 지나면 명반이기에 언젠가는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 8 7.3 17:11

    이렇게 건전한 토론을 유도하는 게시글에 비아냥대는 사람들은 뭐죠…

  • 7.3 17:13

    저랑 비슷하시네요

    제귀에 사운드는 굳킫이 압도적으로 좋네요

    티피는 미스터 보다 더 손이 안가는 앨범..

    굳킫 >>>>>>>>>>> 티피

  • 7.3 17:29

    인종갈등 같은 요소요.. 사실 공감할 필요 없습니다. TPAB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는 그렇게 1차원적이지 않아서요. 켄드릭은 GKMC에서 흑인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를, 미국 사회가 흑인 아이들에게 얼마나 안좋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지를 말한다면 TPAB에서는 한단계 더 나아가서 흑인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동시에 흑인들에게 너희들이 똑같이 멍청한 삶을 살 필요는 없다, 스스로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게 더 가치있다는 메시지를 주니까요.

    상처 없는 사람은 없죠 켄드릭이 자신이 받은 아픔을 승화시키는 법은 인종과 상관없이 누구나 배워야 할 태도이고 그런 메시지를 드러낸 앨범은 TPAB 말고는 생각이 나질 않네요

  • 7.3 17:31

    안듣고 싶은 곡이 있다는건 저도 공감합니다 말씀하신 곡들은 너무 좋아하기는 하지만

  • 7.3 19:27
    @Arino

    한 번 가사에 집중해서 더 감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

  • 7.3 18:08

    저는 사운드 땜에 듣는 앨범이라 서사 메세지고 머고 다

    빠져도 사운드가 너무 좋은 앨범이라서

  • 7.3 18:10

    저는 일상생활에서도 가장 많이 듣는게 TPAB네요

    앨범의 서사를 알기 전에는 사운드만으로 그렇게 들었는데, 서사까지 알고 난 후에는 그냥 매번 지리고있습니다

  • 7.3 18:13

    모든 명반들에도 취향이라는게 적용되고

    취향상으로 별로인 사람들이 많다고 해도 그 앨범들의 가치가

    평가절하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전 개인적으로 너바나 네버마인드 같은 앨범도 이딴 거 왜 듣지 이 생각이 들 정도로 취향이 아니라서 ㅋㅋㅋㅋ

  • 7.3 18:59

    tpab는 확실히 완성도와는 별개로 들을꺼면 각잡고 들어야하는것 같음

    gkmc가 더 손이 많이 가는느낌?

  • 7.3 19:00

    저도 GKMC나 DAMN MMTBS는 되게 자주 돌리고 좋아하는데 TPAB는 글쎄요 많이 돌리질 않은것같아요

    장르가 재즈라는 좀 진입장벽이 높은? 그런거기도 하고..편하게 듣기는 어려운 앨범이긴 하쥬ㅋㅋ그래도 King Kunta랑 Alright은 개좋더라구요

  • 켄드릭의 테크닉으로나 편곡의 완성도로나 완벽에 가까운 것 같아요. 사운웨이브를 비롯한 프로듀서들이 재즈나 펑크와 같은 흑인 음악의 전통이 되는 장르들을 아주 모던하고 창의적으로 끌고 들어왔죠. TPAB가 정말 굉장한 건 미친듯이 치밀하게 짜여진 와중에도 어딘가에 얽매임 없이 아주 자유롭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에요. 이 점은 심지어 MBDTF에서도 찾기 힘든 미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렇게 이 작품을 예찬하는 저조차도 이게 뭐가 좋다는 건가 싶었었어요 그러니 시간을 좀 두시고 언젠가 다시 들어보시길...

  • 7.3 21:17

    시대, 문화, 사회, 사람, 생각

    앨범 하나에 저 모든 게 들어가 있는데

    그게 결국엔 그저 시 한 편이었다는 거죠

    앨범의 서사로는 끝장을 본 것 같아요

  • 7.3 21:27

    셋 다 취향따라 순위는 달라질 수도 있지만 명반인 것 같아요 그런데 tpab나 gkmc나 damn이나 한국인 입장에서는 공감 안 되는 거 다 비슷하지 않나요ㅋㅋㅋ

  • 7.3 21:49
    @지드래곤

    damn은 제가 공감되는 게 되게 많았어요. 살면서 마주하는 우울감, 소외감, 열등감, 오만함과 같은 것들에 대해 되게 위로되는 앨범이였어요

  • 7.3 23:03

    이러나저러나 section80가 찬밥취급인게 제일 슬프다

  • 7.4 00:42
    @mhomiesteal

    전 section80 되게 좋아하는데ㅋㅋㅋ 먼가 뒤에 네 앨범이랑 같은 반열에 서기엔 좀…

    암튼 section80만의 메이저한듯한 마이너 사운드가 있는데 그게 되게 좋음

    no makeup이나 kush & corinthians 같은 거..

    왠지 들어본 듯한 사운드의 친근한 느낌이 있죠

  • 7.4 01:34

    확실히 가볍게 듣기에는 gkmc가 더 좋은것같아요 tpab는 메세지와 사운드 모두 묵직한 느낌이여서.. 저도 tpab가 켄드릭 최고의 앨범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주 손이 가는거는 결국 DAMN. 이나 gkmc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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