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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켄드가 네임명을 본명으로 바꾼 이유

title: Childish Gambino500주면조던은나는빨아2023.05.24 02:34조회 수 5435추천수 25댓글 9

The Weeknd Doesn't Want to Be The Weeknd Anymore

 

최근 위켄드가 자신의 예명인 "The Weeknd"를 바꾸고 자신의 본명인 아벨 테스파예로 바꾼다는 소식을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유명해진 예명을 버리고 본명으로 변경하는 점에 많은 의문을 표하고 있다.

사실 이건 위켄드의 가장 최근 작인 Dawn FM을 낼 때부터 예견된 일이고 본인 또한 비슷한 말을 해서 나에겐 놀랍지 않다.

위켄드의 음악은 섹스, 마약, 공허 이 3가지였다. 매우 불우한 유년 시절을 거쳐 불안정한 성인이 된 그는 여전히 마약에 찌들어 살고 미래를 생각하며 살기보단 하루하루 먹을 것을 생각하며, 어디서 잘지, 공허함은 처음 본 여자와 성욕으로 어떻게 해결할지를 보며 깜깜한 인생을 보냈다.

이런 그가 래퍼를 하다가 알앤비로 노선을 바꾸고 House of Balloons로 믹스테이프를 냈고 첫 작업물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으며 좋다는 사람과 이게 뭐냐는 말이 많았다. 사실적이다 못해 정말 노골적인 그의 가사와 마이클 잭슨 같은 중성의 묘하면서 야한 목소리로 마약과 섹스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저질스럽고 가사 좀 가려서 쓰라는 말이 많았다.

위에서 말한 그의 노래같이 위켄드의 사는 방식은 상처를 더 큰 상처로 다시 덧대는 방식이었다. 일회성적이고 육체적 관계, 한순간에 극도의 행복을 가져오는 마약들이 그의 마음을 채워갔고 건강한 방식으로 외로움과 우울함을 달래는 법은 점점 희미해져갔다. 이런 상황을 잘 보여주는 앨범이 위켄드의 위켄드의 2집 'Beauty Behind the Madness'이며 2010년대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뽑힐 정도로 현대인들의 공허함과 잘못된 해결 방법을 공감하게 했다.

담배, 술, 원나잇, 마약, 각종 부도덕한 행위 등 이러한 것들과 화려한 사치 또는 높은 빌딩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이 겉면은 화려하고 안 속은 점점 썩어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많은 이들의 동질감을 느끼게 했으며 마치 "눈을 감고 외줄 타기"를 하듯이 나쁜 것인지 알고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지만 끊을 수 없는 것을 잘 보여줬다. 마치 이성적이기보단 지극히 본성에 이끌려 사는 짐승같이 말이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위켄드는 이 앨범을 화려하면서 부도덕한 현대인의 도시를 그려냈고 다른 표현으론 본능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한 현대인과 자신을 비판하는 메시지였다.

저녁 9시에서 12시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어두워지듯이 위 행동들이 나도 모르게 중독되는 모습을 더럽혀지는 위켄드에 비유했다.

이후 3집 'Starboy'를 통해 오전 즉 새벽 12시에서 2시까지로 마치 1차로 술을 마시고 클럽을 간 위켄드를 표현하는 거 같다. 전설적인 EDM 그룹인 다프트 펑크를 통해 사운드는 더 신나고 팝적으로 변하였으며 어둡던 노래엔 색채감이 생겼다. 하지만 이게 더 무서운 것인데 이로 인해 한차례 더 어두워질 새벽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겉멋과 사치에 집어삼켜져서 나 자신을 판단하기 더욱 힘들어졌다는 말이다.

 

앨범 4집 'After Hours'은 그렇게 더 차갑고 어두워진 어둠을 맞이한 그는 클럽에 나와 약 새벽 2시에서 5시까지 클럽에서 처음 본 이와 집에서 관계와 약을 하게 된다. 최대치로 어두워진 밤은 일회성 만남이 더 큰 외로움으로 가져오고, 너무 많이 삼킨 알약과 마약은 복통과 두통을 가져오며 엄청난 고통을 가져온다. 이제서야 자신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바로잡으려 한다. 실제로 이 앨범을 낼 시기 위켄드는 심각한 코카인 중독에 시달렸으며 몇 년간 교제하던 여자친구는 여러 번의 헤어짐과 만남을 통해 결국 진짜 끝을 맞이하게 된다.

앨범 5집 'Dawn FM' 약 새벽 5시에서 6시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 이제 그는 실제 나이가 30중반이 될 정도로 먹을 만큼 먹었고 더 이상 똑같은 잘못은 반복하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정말 사랑했던 여자가 결혼을 하면서 머릿속으로 "너와 함께 같이 물담배를 폈을 때가 그립긴 한데 이젠 다 옛날 일이지" 또는 배우자와 이별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쿨하게 서로의 길을 인정해 주는 모습은 더 이상 이별에 아파하지 않는 모습과 그 아픔을 견뎌내고 영화배우와 연애를 해가는 모습은 해가 뜨는 모습같이 그 또한 어느 순간 갑자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어둠에서 벗어난 위켄드같이 그 또한 이제 가정을 꾸리고 싶어하고 과거의 자신이 행한 부끄러운 행동들을 후회한다는 Dawn FM 인터뷰같이 자신의 어둡고 불안정한 페르소나 중 하나인 위켄드를 버리고 이성적인 모습인 본명 "아벨 테스파예"로 바꾼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 Dawn FM을 끝으로 어두운 위켄드는 끝나고 동시에 해가 뜨기 시작했다. 이제는 차갑고 매정한 새벽보단 따뜻한 아침을 받아들이려는 위켄드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https://blog.naver.com/qazplmgv046/223110159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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