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멍크 소울 ( chipmunk soul )
칩멍크 소울 일명 하이피치 보컬 샘플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작법이다.
R&B 와 소울 장르 등에서의 보컬의 음정,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하여
해체, 재배열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비트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이런 작법명이 칩멍크, 즉 다람쥐란 이명이 생긴 데에는
당시 티비 프로그램 엘빈 시리즈가 영향이 컸다
당시 앨빈 시리즈의 아버지격 되는 로스 바그다사리언이
위작법으로 만든 노래가 크게 히트를 쳤기 때문인데.
이를 그가 만든 다람쥐 캐릭터 앨빈과 연결하여
만든 곡이 ‘The Chipmunk Song’ 이었다.
막론하고
결과적으로 이러한 작법이 힙합에 들어오게된 것은
기존 비트 샘플링을 대신할 것을 찾다가…라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재즈나 기타 음악에서 따온 비트 샘플에서 빈 공간이 생기는데 이를
알앤비 소울 음악 등의 보컬에서 통째로 따온 것이다.
물론 전에도 있겠으나 이러한 방식의 시초격은
90s 우탱클랜의 프로듀서이자 래퍼 RZA로 여겨진다.
처음엔 이질감이 들 순 있으나 많은 프로듀서에게 영감을 주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9nTJwLqLks

RZA가 프로듀싱한 ODB - Snakes
Joe Tax의 I’ll never do you wrong 의
보컬과 드럼이 샘플링된 위의 곡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계보는
프로듀서 ‘Just Blaze’ , ‘The Heatmakerz’ , ‘Ayatollah’ 로 이어진다.
여기서부터 피치 다루는 방식이 변화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aZvjiLbDQq8

Mos Def - Ms. Fat booty
https://www.youtube.com/watch?v=JsoisJ6Eemk

JAY-Z - Girls, Girls, Girls
각각 Ayatollah 와 Just Blaze 의 프로듀싱 작이다.
특히 JAY-Z 의 Blueprint 의 성공은
당대 힙합 씬에 대한 도전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앨범의 성공은 하이피치 소울 샘플링 방식을
메이저로 올리고 기존의 스타일을 부정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듀싱 배경에는
‘Kanye West’, ‘Just Blaze’ 와 같은 프로듀서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Kx9hp0w0Is

JAY-Z - Never Change (produced by Kanye West)
이 기점부터 크렁크 뮤직이 유행하기 전까지
하이피치 소울 샘플링
즉, 칩멍크 소울 음악들이 주류가 되기 시작하고
프로듀서들은 본격적으로
음악들의 비트만이 아닌 보컬을
본인 음악에 적재적소에 버무리기 시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vBrkVWNC8g

Cam’Ron - Oh Boy
그리고 이 방식을 종합적으로 가장 잘한 앨범은 다름 아닌
Kanye 의 ‘The College Dropout’ 이다.
이 앨범은 필자가 통으로 돌리길 강추하는 앨범이다.
칸예식 칩멍크 소울의 정수를 느낄 수 있으며
조금 더 본격적으로 기존의 소울 펑크를 깎고 재조립 했다.
특히 보컬을 정말 잘 썼던 것 같다.
사람의 목소리를 악기처럼 쓰는 감각을 느끼게 해준다.
https://www.youtube.com/watch?v=raWSH1KrgFI

Kanye West - Slow Jamz
눈 여겨볼 만한 트랙인 Slow Jamz는 Twista Jamie Foxx가 피쳐링했으며
Slow Jamz의 배경으로 들리는 여성 목소리는 놀랍게도
당대 알앤비 남성가수
Luther Vandross 며 A House Is Not A Home 구절을 따왔다.
이 밖에 로린 힐의 목소리가 담긴 All Falls Down 과 같은
굵직한 명곡을 담았으니 눈여겨볼 만하다.
이 앨범이 명반으로 꼽히는데엔
칸예 웨스트는 당시 기법을 보다 정교하고
정착이 가능하게끔 만든 것이다.
그 당시 없거나 있었지만
깔끔하지 못했던 사운드의 정립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하고
갱스터 음악이 주류였던 힙합 음악에
새로운 스토리를 제공했기에
명반라고 생각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luRNQCgxhjI

Common - Faithful
다시 넘어와서 칩멍크 소울이 유행을 탄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기존의 힙합에 있어 색다른 조화로움을 주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흐름 이후에 크렁크 음악이 유행했으나
사람들은 자연스레 알앤비 보컬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가스펠, 록,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를 가지고 오는데 일조했다고 본다.
기존의 비트와 보컬을 조화시켜
청자로 하여금 음악의 흐름을 끊기지 않으면서도
쉴 틈 없이 꽉차게 듣게해주는데 있어서
청각적 쾌감을 자극한다.
이러한 바탕에 있어 칩멍크 소울 방식을 떠나
더 많은 사람들이 보컬의
새로운 방법을 차용하게 된 것이 아닐까?
개인적인 추천 앨범
Kanye West - The College Dropout
Cam'Ron - Purple Haze, Come Home With Me
Common - Be
Styles P - A Gangster and a Gentleman
Lil Wayne - The Carter 2
Talib Kweli - Quality
JAY-Z - The Blueprint
The Diplomats - Diplomatic Immunity
오류 있으면 알려주세욥...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칸예 2집도 칩멍크였나요?
생각해보니 앨범 자체는 오케스트라랑 소울을 섞은 앨범이네요…굳이 해당되는 곡 찾으려면 hey mama 정도. 오히려 3집이 해당되는듯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장르인데 글 감사합니다!
가끔 신선함 찾을 때 집에서 좋아하는 곡 유튭에서 sped up pitch up 된 버전 들으며 난리를 피우다 보면 어느새 제가 다람쥐가 되어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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