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리뷰

Kanye West [Donda]가 발매된 이후 상황들을 바라보며 들었던 단상들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2021.09.01 22:38조회 수 2474추천수 27댓글 45

0. 시작에 앞서

 

이 글 자체는 [Donda]가 발매되고 앨범 및 관련된 여러 사건들을 보며 느꼈던 주관적인 생각들을 정리한 겁니다. 그래서 이는 명확한 정답을 낼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며, 그저 이런 상황들에 대한 여러가지 평가를 제가 어떻게 바라봤는가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부정적인 부분도 들어가 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Donda] 앨범은 전곡 해석을 보고 평가해야 하기에 음악적인 부분은 최대한 자제함.)

 

 

1. [Donda] 발매계획

 

이 부분은 칸예의 매니져 Bu가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시간으로 8월 29일 오후 9시 공개를 알렸었고, 워낙 양치기 소년마냥 말만하고 안낼거라 생각해서 인스타 스토리에 최종 트랙리스트를 정리하는 증거까지 남기며, 확실히 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래서 결국 나오긴 했지만, Jail PT.2의 Dababy의 벌스에 처리에 대해 SNS를 이용한 언플을 시전하면서 3차 리스닝 공연에서 제기 되었던 문제들의 이어 나가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는 칸예와 Bu가 문제를 부곽 시키는 효과를 톡톡히 했다고 본다. SCMG (Dababy 소속사)의 CEO인 Arnold Talyor가 인스타로 그 문자 포스팅 내용이 구라임을 확인해 줬고, 결국 몇시간 뒤 Jail PT.2가 스트리밍 사이트에 풀리게 된다.

 

일단 여기까지만 보면 칸예가 3차 리스닝 공연 이후 마무리 지어서 어떻게든 [Donda]를 낼 생각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몇시간 지나지 않아서 칸예는 인스타그램에 이번에 발매된 [Donda]는 자신의 최종승인을 받지 않은채 발매 되었고, Jail PT.2의 Dababy의 벌스 처리 문제를 UMG에서 차단했었다고 폭로한다. UMG와 칸예의 악연은 그가 프로듀서가 아닌 뮤지션으로 계약하면서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한다. [ye] 발매 이후 (와이오밍 세션을 마무리하고) 칸예는 뮤지션으로서 은퇴, 휴식을 생각했지만, UMG와의 계약으로 인해 마음대로 쉴 수 없는 상황이라 법정싸움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 이야기는 JIK가 나오기 이전에 알려졌었고,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다.) 그런 와중에도 앨범은 계속 작업을 했고, 리스닝 세션으로 끝날줄 알았지만, 공연으로 3차까지 지연되면서 UMG 또한 적지않은 타격을 받았을거라 본다. 왜냐하면 일단 새앨범을 만들어서 정식으로 내놓아야 자신들에게 이득이 되는데, 칸예는 리스닝 세션 이후 계속해서 수정하고, 공개를 반복하면서 이미 많은 부분을 노출해 버린 상황이 되었다. 그러면 당연 돈을 버는 사람들은 UMG가 아닌 칸예와 그 유출된 곡들로 퍼뜨려서 돈버는사람들에게만 이득이 가게된다. 여기에 마케팅적인 이득또한 칸예가 충실히 챙겨갔다. 최종본이 없는 앨범으로 3번의 공연을 했고, 반응은 폭발적이였으니 말이다. UMG 상황에선 어느정도 해결을 해야하는 상황이였다고 본다. 그래서 2차 리스닝 공연 이후UMG 산하인 데프잼에 음원을 냈었지만 결국 발매하지 못했고, 3차 리스닝 다음날에도 음원을 제출을 하지만 여전히 보류 상황이였다. 그래서 UMG는 칸예와 어느정도 발매관련 조율을 하다가 Jail PT.2 문제로 의견이 불일치해서 발매 중단을 걸었는데, 그걸 UMG가 무시하고 발매한게 8월 29일에 나온 [Donda]가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UMG는 강압적인 행동을 취해서 상업적 이득에 숟가락을 얹었고 팬들은 [Donda]에 대한 갈증을 해소 했지만, 그럼에도 칸예는 자신의 불만을 SNS에 공개적으로 올려서 불만을 폭로했다는 점은 서로간의 갈등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고, 앨범 자체에 대한 완성도 또한 문제가 있기에 수정하여 다시 내놓을 가능성이 아주 높을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왔다고 본다. TLOP때 이미 내놓은 곡들을 수정한 전적도 있고, 앨범에 대한 전권은 칸예가 쥐고 있기에 이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긴 어려울거라 본다. 말이 좋아서 수정이지 아예 엎을수도 있는게 칸예이기에 지금 나온것에 대해선 UMG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곘다.ㅋ

 


2. 리스닝 공연의 변화

 

1차 [Donda]는 솔직히 다시 찾아볼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게 일단, 미완성으로 나온 곡들이라 봐도 무방할 수준이였고, 칸예가 이번엔 앨범을 낼거라는 것 정도만 알아도 될 정도라 생각한다. 다만, 이 리스닝 공연을 통해 칸예는 팬들의 환호와 더불어 자신의 음악에 반응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아틀란타 Mercedes Benz Stadium에 스튜디오를 차려서 그 감동을 이어가며 앨범 작업에 몰두했다. 그 사이에 CCTV 설치해서 운동하고 별 희안한 행동들이 스트리밍 되었고, 지금 생각해도 이걸 왜 보여준거지??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간다. 생존신고 하고 싶은건가? 말도 안하고 스키마스크 쓴 채 Yes 맨들에 둘러쌓여 보여준 행동들은 무슨 트루먼쇼의 주인공이 된 모습이 아니였나 싶다.

 

1차도 그랬지만, 2차 준비할 동안에도 측근 및 관련 인물들의 루머가 계속 흘러 나왔고, 칸예의 행동들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이 나왔다. 그럼에도 정황 정보들이 진짜 된건 많지 않았고, 그렇게 2차 리스닝 공연을진행했다. 확실히 1차보다 많은 부분들이 추가 되었고, 무대 한가운데에 매트리스와 자신의 옷가지들을 넣은건 마치 간디가 생전에 갖고있던 재산들과 비교하기도 헀고, 공중부양 퍼포먼스까지 보여주면서 확연히 단순 리스닝 세션을 가볍게 벗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젠 앨범이 나오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 유명한 공연 중 Mike Dean에게 실시간 통화로 믹싱 문제를 얘기했고 결국 다시 앨범은 연기된다.

 

발매 직전에도 얘기했지만, 난 2차 리스닝 공연 순서를 좋아하고, 유기성적인 부분에서도 그 여운이 제법 오래갔었다. 그런데 2차에서 3차를 넘어가면서 칸예에게 음악 외적인 문제들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Mike Dean이 믹싱에서 빠진다고 헀다가 다시 계속하는 에피소드가 발생하기도 헀다. 그 뿐만이 아니다. 3차 리스닝 공연을 8월 26일로 확정짓고, 한창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을때 오랫동안 그의 발목을 잡던 Drake의 디스가 들어왔고, 심적으로 크게 흔들렸다고 생각한다. 상당히 화가 났었고, 심지어 그룹채팅 스샷으로 Drake에 대한 분노 표출 및 집주소 유출이란 헤프닝까지 벌인게 그 증거가 아닐까 싶다. 이는 단순 분노라기 보단 안그래도 정신적으로 불안한 칸예에겐 큰 변화였고, Drake가 신보를 발매할 거라 예상했던 8월 27일에 동시 발매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보이게 된다. (쉽게 말해서 눈 뒤집혔다고 봐야하지 않나 싶고, 진작에 못 냈으면 9월 3일에 Drake와 맞붙는 상황이 나왔을거라 생각한다.)

 

공연 준비 얘기가 나오면서 3차 리스닝 공연장인 시카고 Soldier Field에 칸예의 어린시절 살던 집이 무대 한가운데 재건되는 모습이 알려지고, 측근이 이번 공연이 이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완전히 다른 수준의 퍼포먼스가 될거라 얘기할 정도로 자신감이 찼을거다. 그런데 앞에 설명한 변화로 인해 가장 중요한 트랙리스트에 간접적으로 영향이 아예 없진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피쳐링 유무는 이전부터 작업을 해두었기에 가능했겠지만, 트랙리스트는 공연 하루전에 바뀐 것으로 알려졌고, 그걸 실전에 쓰면서 적지않은 혼란을 야기했다 생각한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앨범이 발매된 이후에서야 PT.2에 존재를 알게 되는데, 공연 당시만 해도 새로운 피쳐링진의 등장은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워낙에 카메라를 멀리 잡아서 저게 누구지?? 했다가 그들이 Dababy, Marilyn Manson임을 알았을때 왜 저들이 칸예랑 같이 있는거야? 얼굴 흰 노인네 다리 후들거려서 계단에 앉아있다가 버티는것 좀 봐.ㅋㅋㅋ 라고 비아냥 했었지만, 집 안에서 불쑥불쑥 나오는 피쳐링진들의 모습에 당황스러움과 놀라움을 선사해 줬었고, 2차땐 있었던 피쳐링들이 빠진것에 대한 멘붕은 덤으로 받은 셈이 되었다. 장례식으로 시작하여 불타버린 칸예의 모습과 계속해서 쓰던 마스크를 벗었고, 면사포를 쓴 킴을 맞아하는 재혼식으로 마무리 된 리스닝 공연은 진짜 역대급 퍼포먼스중에 하나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거라 본다. 

 

공연 이후에 3차 공연을 보면서 계속해서 머리에 남았던 것이 공연 진행 모습이 이슬람교의 성지순례 모습을 연상케 했다는 거다. 무슬림들이 죽기전에 꼭 1번은 가야한다는 성지순례 하즈(Hajj)를 가야하는데, 그 중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마스지드 알하람 대 모스크 안에 있는 카바신전을 도는 모습이 있다. 매년 1000만명 이상의 무슬림이 이 곳을 방문하는데, 이 카바신전을 칸예는 어린시절 집이라 생각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주위를 둘러쌓고 돌고 있는게 유사해 보였다. (물론 그거랑 이 상징적인 의미는 완전 다르겠지만,) 적어도 칸예는 이 리스닝 공연을 통해 마치 사이비 종교의 수장처럼 수많은 군중들을 이끌고 매혹시켰던 것은 확실하지 않나 싶다. 우리가 앨범 발매전까지 속앓이 하며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게 하는것도 유사하다면 유사한걸지도 모르곘다.

 

그런데 이런 점이 정작 [Donda]라는 주제와 일치하는지 아님 그저 의식의 흐름으로 인한 변화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본다. 크게는 2차에서 3차로 넘어갈때 그 변화로 인해 주제가 망가졌다는 얘기가 상당히 많았고, 공연 퍼포먼스와 합쳐서 생각해야 한다면 칸예는 [Donda]를 단순 앨범만이 아닌 비욘세처럼 비쥬얼 앨범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본다. 2020년, 얀디 폐기 이후에 돈다의 존재를 알렸을때, 티져 영상에서 보여준 것은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름 진중했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추모의 느낌이 강할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이건 앨범의 극히 일부분이 되었다고 봐야하며, 총 27곡으로 채우면서까지 칸예가 이 앨범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게 제대로 나오긴 할까라는 의구심이 점점 깊어지게 되었다. 

 

이와는 별개로 공연과 앨범에 대한 파급력을 엄청났다. 발매와 함께 스트리밍 사이트 신기록을 갱신했고, 기습 발매로 당초 1위 할거라 생각했던 Halsey의 새앨범을 2위 확정이란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이게 가능했던건 칸예의 팬층이 상당히 두텨웠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 모든 마케팅의 성공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3. Dababy, Marilyn Manson...그리고 Cancel culture

 

뮤지션 각각의 문제에 대해서 짧게 얘기하면 Dababy는 Rolling Loud 페스티벌에서 공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한 벌언이 동성애자 혐오 발언이 되어 물의를 일으키게 되면서 음악씬에서 매장 당할뻔 했다가 LGBTQ+ 커뮤니티에 사과글을 올려 진정되나 했지만, 다시 삭제하면서 자신의 주관을 이어나가서 논란을 부추기게 된다. (참고로 Dababy는 [Donda] 발매 이후 기사를 보니 9개의 HIV 관련 단체 대표들과 만나 발언에 대한 사과를 표했고, HIV의 현실에 대해 교육을 받는걸 권유받았다고 한다.) Marilyn Manson은 전 여자친구였던 Evan Rachel Wood를 위시하여 그와 만났던 여성들이 강간 및 성적 학대 혐의로 고소하여 소송이 진행중이며, 커리어가 끝장날 위기에 쳐해있던 상황이였다. 

 

그런데 이 두명이 칸예의 3차 리스닝 공연 초반부터 등장하여 칸예의 곁을 지켰다. 관객은 물론 스트리밍으로 보던 사람들도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공연 당시엔 Jay-Z가 피쳐링한 Jail이 갑자기 Dababy의 벌스로 채워진다고 생각해 엄청난 불만을 토했다. 안그래도 칸예 본인만으로도 시끌벅적한데 왜 이들까지 데려와서 무대에 세울걸까라는 생각을 해보았고, 여러가지 주장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게 Cancel culture였다. 이 Cancel culture는 쉽게 얘기하면 온라인, 오프라인 할것없이 어떠한 행동으로 인해 사회나 직장에서 따돌림 당하는 것을 말한다. Marilyn Manson의 경우엔 칸예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Dababy의 경우엔 칸예가 미 대선에 출마했을때 그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칸예가 씬에서 내쳐가는 이들을 자신의 무대에 세워 그들에게 화제성을 주는 의리를 보였다고 해석했다. 그리고 이를 넘어서 Jail PT.2에 피쳐링 및 코러스 참여라는 기회까지 주게 된다. 그렇다면 칸예는 이들에게 면죄부라도 줄려고 하는걸까?

 

이 부분에 대해선 2가지 정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번째는 그 뮤지션의 재능, 가능성을 보고 밀어준다는 것이다. 이는 이전까지 칸예가 재능있는 아티스트를 대할때 그 뮤지션이 어떻게 했는지를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유추할 수 있다. Kid Cudi를 시작으로 칸예는 재능있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었다. 그럼에도 그 중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칸예는 그들의 가능성을 보고 기회를 주고 그 이후엔 자신이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에 따라서 성공의 흐름에 올라타는지 달라졌었다. 이런 기회는 YNW Melly, Fivio Foreign, Baby Keem, Roddy Ricch 등과 같은 젊은 아티스트들도 예외는 아니었고, 이번일도 상황은 좀 다른긴 하나 비슷한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두번째는 사회에 반하는 마인드를 가진 이들을 자신의 편으로 이끌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첫번째와 유사한데 Marilyn Manson은 90년대 Antichrist Superstar로 일약 전세계를 흔든 장본인이였다. 단순 Shock rock 또는 Industrial이란 장르에 한정되기 보단 자신만의 세계관을 갖고 사회에 반하는 풍자와 비판의 모습을 보여줬었다. Dababy는 동성애자 혐오 발언이 문제가 되긴 했지만, 평소 자신의 곡말곤 듣지 않는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자신의 음악에 대한 주관이 뚜렷했고, 그 뚝심으로 지금의 커리어를 쌓아 올렸다. PC주의나 여러 사회현상으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는 와중에도 칸예는 자신의 신념, 생각으로 하고 싶은데로 하였고, 그 정도의 마인드를 가진이들이 자신의 편으로 있어 준다면 자신의 명예에 금이 간다고 하더라고 이들을 커버하고 싶어한 것이 아닐까 싶다.

 

다만 그러기엔 칸예는 그 댓가를 꽤나 치러야 할거다. 하나의 퍼포먼스로 넘어간다면 모를까 자신의 음악에 추가 했으니 기존에 칸예를 싫어하거나 이번일도 실망한 사람들에 비난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모두를 포용할 순 없으니깐 말이다.

 


4. [Donda] 평점에 대해

 

이 부분은 3차 리스닝 공연 이후 [Donda]가 나올때 이미 어느정도 예상이 되었던 부분이였다. 이건 리스닝 공연으로 인해 여파로 인해 파장으로 인한 결과로 봐도 무방한데 문제는 여기에 PC주의와 Dababy, Marilyn Manson에 대한 불만을 평가에 넣으면서 공신력 부분에도 흠집을 내는 꼴을 보인 곳도 제법 보였다.


그 중 The Independent와 Pitchfork만 살펴보곘다. The Independent의 0점 논란은 어떤 관점으로 보는가에 따라 다른데 내 생각엔 음악이 진짜 구려서 0점이 아니라 앨범의 문제점을 얘기하면서 평소 칸예의 행보와 3차 리스닝 공연에 한창 논란에 있는 Dababy, Marilyn Manson을 데려와 보인 행태까지 합쳐서 실질적으로 앨범을 제대로 평가할 가치가 없다고 본듯하다. (글의 몇몇 부분은 불만에 쌓이긴 했어도 아예 틀린 얘기를 한 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Pitchfork 리뷰의 경우엔 그나마 음악적인 부분을 좀 더 팠지만, 개뜬금없이 PC주의, 페미니즘과 같은 잣대를 들이 밀면서 핀트가 어긋난 꼴을 보여주고 말았다.

 

이전에도 이런 평론관련 해서 글 쓴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과거 평론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아직까지도 있다고 보고, 주관적인 의견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결국 이런 평론은 여러 의견중의 하나로 참고만 하라고 충고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너무나 적다. 평론에 휘둘릴 시간에 음악적인 주관을 확고히 가진다면 이런 문제에서 조금이나마 쉽게 벗어날거라 본다.

 

Metacritic으로 현재까지 올라온 13개의 글과 유저 평점을 보면 재밌게도 비슷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분명 마케팅적으로 성공하긴 했지만, 앨범에 대한 평가는 극락과 나락의 경계인 연옥에 갇혀버린 꼴이 아닌가 싶다. 뭐 업보라면 업보일 수 있는데, 이 평가들은 적어도 1~2번이상 바뀔 가능성이 높다. 충분히 수정 버젼을 내놓는다면 반등이 가능하곘지만, 그 수정 버젼에 대한 성공할거란 기대감은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울듯 하다. 이미 던져놓은 상황들이 칸예에게 마냥 좋은 건 아닌건 분명하기 때문이다.

 


5.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1) 수정버젼의 완성도.
2) Drake와의 대립구조에 대한 대처.
3) 논란을 잠재울 만한 해결책 제시.

 

크게 이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칸예는 이제 시작에 불가하다는 식으로 얘기했기에 이후 또다른 행보를 보일것은 분명하다. 다만 그가 감정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문제점들이 쌓여만 갈거라 생각한다. 솔직히 주위에 Yes맨이 많은 상태에서 그를 붙잡아 줄만한 사람은 Kim 아니면 Rick Rubin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마저도 조언 정도만 가능하지 절대 권력에 대해 반론하는 이는 거의 없을듯 싶다. 

 


마지막으로 난 그의 팬이고 음악을 너무나 사랑 하지만 칸예가 신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서 차라리 실패를 맛보는 것도 그의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란 조심스러운 생각도 해본다. 앞으로도 그의 커리어를 지켜보곘지만, 불안한 부분이 보이지만 그것조차도 그의 인생이니 멀리서 응원할 거 같다.

신고
댓글 45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1 22:39

    며칠 쉬고 복귀하면서 글 하나 써봤습니다. 그냥 주관적인 생각들을 적은건데, 죽자고 달려들진 말아주세요.^^; 그외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는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 9.1 22:4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1 23:29
    @아로니아피자

    감사합니다.^^

  • 9.1 22:47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1 23:29
    @성박
  • title: Playboi CartiIl
    9.1 22:48

    와우 이런글 쓰려면 아티스트에 대한 그만한 애정이 있어야할꺼같아요

    잘읽었습니다 :) 대체로 저도 동의하는거같아요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1 23:29
    @Il

    저도 칸예빠이긴 하지만, 이 글을 쓸때 최대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멀리서 보는 관점으로 쓸려고 노력했네요.^^

  • 9.1 22:48

    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2차때가 제일 좋았던거 같아요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1 23:28
    @Mortal_man

    2차때 내고 냈으면 또 어떻게 됐을지도 궁금하긴 하네요.ㅋ

  • 9.1 22:50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칸예가 진짜 ye 이후로 은퇴,휴식하려고 했나요?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1 22:52
    @떡붕어

    네. 와이오밍에서 지내면서 은퇴까지 고려했고, 음악에서 잠시 멀어져 휴식을 취할 생각이였지만, UMG과의 계약이 노예계약 수준이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법정소송이 한창 진행중이죠.

  • 9.1 22:52

    오랜만에 돌아오셔서 좋은글 써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1 23:28
    @COLEWRLD

    감사합니다.^^

  • 9.1 22:53

    와 이런 글을 쓸수있는 필력이 부럽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1 23:28
    @lofi가좋아

    생각을 정리하면서 쓰다보니 이렇게 길어졌네요.ㅋㅋ

  • 9.1 23:02

    잘 읽었습니다 통찰력이 어마어마 하시네요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1 23:24
    @깐돌

    감사합니다.ㅋ

  • 9.1 23:07

    사소한 오타가 있지만 정보 자체가 압도적이라 무척 즐겁게 읽었습니다! 특히 유니버설과의 갈등이 생각보다도 더 심각했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ye 이후 은퇴 휴식을 생각했다는 것도요.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1 23:26
    @HeonE

    정확히는 와이오밍 세션 이후 상황입니다. JIK가 나오기 전까지 사이에 있었던 일들이죠.

  • 글 진짜 잘쓰셨네요. 추천 박습니다. 핀트가 벗어나는 말일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사람들이 자꾸 수정본 이야기를 하는건 행복회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보다 앨범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마지막 희망으로 수정본에 대한 기대를 거는것 같아요. TLOP도 솔직히 앨범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정도의 수정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말이죠.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1 23:23
    @우리주 칸예를 믿으라.

    뭐 가능성을 열어두고 얘기한 것도 있지만, 자신이 원하지 않았음에도 발매되었기에 TLOP때를 넘어선 수준으로 충분히 수정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건 칸예 마음이긴 하겠지만, 아예 염두에서 벗어나진 않았다고 생각하는 쪽이네요.^^

  • 9.1 23:26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1 23:27
    @돈벌아이MOFAN
  • 9.1 23:30

    오와 글 진짜 잘쓰시네요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1 23:31
    @아몬드페페

    감사합니다.^^

  • 9.1 23:40

    님 블로그랑 글들 읽다보면 진짜 글에 시간 투자랑 정성을 다해서 쓴 티가 나네요... 잘 읽었습니다!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1 9.2 09:11
    @다스03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반나절동안 썼네요.

  • 9.1 23:57

    많이 배웁니다.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2 09:11
    @PulitzerKenny

    아이고 아니에요. 그저 저의 생각들 정리한건데요.ㅋ

  • 9.2 07:57

    감사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평론에 휘둘린다기 보다는 돈다가 음악만으로 평단에게 평가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어요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2 09:15
    @lilililil

    일단 리스닝 공연과 앨범 들어보고 [Donda]에 대한 평이 상당히 갈릴거란 생각은 진작에 예상 되었던 상황이였습니다. 그리고 단순 리뷰가 아닌이상 칸예가 보여준 행적이 평론에 영향을 끼칠수 밖에 없긴 합니다. 그런데 해외 평론들을 보면 그게 자기들 이름 걸고 내놓기엔 민망할 수준으로 좀 과하긴 했죠. 순수 음악만으로 평가하는 곳은 거의 드물겁니다. 그래서 참고용으로만 보라고 얘길 하는거구요.

  • 9.2 08:47

    칸예 주변에 진심으로 칸예를 위해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적다는 게 너무 안타깝네요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2 09:18
    @프랭크자파

    가족이 있기에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감정적으로 휘둘리는 것을 좀 잡아주는 사람이 필요하긴 하다고 생각되네요.ㅠ

  • 9.2 10:26

    칸예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한 사람으로써 칸예가 안정을 찾길 바라는 마음이 드네요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2 11:09
    @NBO1

    저도 칸예가 좀 안정을 찾길 기도합니다.ㅋ

  • 9.2 11:17

    우와 잘 읽었습니다!!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2 14:10
    @Circles

    감사합니다.^^

  • 9.2 14:14

    진짜 영양가 있는 글이네요. 저랑 느낀바가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개추추추추추추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2 15:16
    @김연아

    감사합니다.^^

  • 9.2 22:05
    @Trivium

    블로그 주소좀 알 수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2 23:14
    @김연아

    https://blog.naver.com/jsfe00

     

    홍보는 아니고 제가 리뷰를 쓰면 블로그에 쓰고 나서 링크로 남기고 있습니다. ^^

  • 9.2 17:13
  • 9.2 18:19

    확실한건 JIK 보다 좋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칸예 패션감각이 조금 돌아온거 같아서 반가웠습니다 (주관적). 세인트 파블로 이후 처음으로 머친도 구매했고 트랙도 몇개 건졌습니다 (no child left beind, hurricane, heaven and hell, come to life). 막 엄청난 감동이 몰려 온다기 보단 오랜팬으로써 새로운 칸예 앨범이 나왔다는데 의미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칸예가 다음 앨범을 낸다면 가스펠 사운드를 놓아주고 새롭게 했으면 합니다. 뽕 뽑을만큼 뽑았으니..

  •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글쓴이
    9.2 23:15
    @Guilt trip

    JIK 스타일을 쉽게 버리진 않을겁니다. 은근 종교와 관련된 부분들이 많고, 이 또한 칸예의 음악스타일을 확장하는데 영향을 끼쳤으니깐요. 그런쪽에 대한 호불호는 어느정도 감수해야할 듯 싶네요.

  • 9.2 18:28

댓글 달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회원 징계 (2025.03.23) & 이용규칙22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03.23
[아이콘] Playboi Carti, yeule 등 아이콘 출시 / 4월 아이콘 설문103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03.17
화제의 글 음악 신의 흉내인가, 혹은 신의 조롱인가 — Yeezus11 GeordieGreep 2025.04.04
화제의 글 일반 이주의 외힙레딧 만담모음18 title: KSG산호세 22시간 전
화제의 글 음악 To Pimp A Butterfly — 나비 착취하기8 GeordieGreep 22시간 전
126970 그림/아트웍 비공식 돈다 스티커18 title: VULTURES 2ㅁㅣ친얀디 2021.09.02
126969 음악 예전에 칸예 앨범이랑 배경화면 깔맞춤해서 올렸었는데13 title: Frank Oceanwill-E 2021.09.02
126968 일반 빅쇼트가 돈다 영상을 올렸습니다4 title: Playboi Carti (MUSIC)Yeisdumbasf 2021.09.02
126967 음악 제프 버클리 노래 존나게 잘하네요3 title: MF DOOM칼물고기트럼본 2021.09.02
126966 음악 (추억) logic - Wu Tang Forever5 title: Logic검은콩두유 2021.09.02
126965 음악 혹시 저처럼 싱글앨범 안들으시는 분 계신가요?20 title: Kid CudiBeCudi 2021.09.02
126964 음악 푸샤티 daytona 좋네요??11 Parkta1958 2021.09.01
126963 일반 밑에 릴펌 글 보고 올리는 Welcome to the party 뮤비 댓글2 title: DesiignerCOLEWRLD 2021.09.01
126962 일반 그럼 돈다티콘은 혹시8 title: 2Pac - All Eyez on Me정말아름다운날 2021.09.01
126961 음악 예언 하나 합니다5 title: Ken Carson라잌슈즈 2021.09.01
126960 일반 칸예가 남긴 방명록11 title: The Notorious B.I.G. (2)Mortal_man 2021.09.01
126959 음악 릴펌은 어떰19 title: Playboi Carti (WLR)Aatra 2021.09.01
126958 일반 실시간 독일에 있는 칸예27 title: Yeathshs 2021.09.01
리뷰 Kanye West [Donda]가 발매된 이후 상황들을 바라보며 들었던 단상들45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2021.09.01
126956 일반 돈다티콘 수량 몇개였나요?10 낭만래퍼 2021.09.01
126955 음악 아니 롤 한판 하고 왔는데 그 사이에 아이콘이 나왔네12 title: A$AP Rocky (TESTING)다스03 202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