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6.1점
퀸스브릿지 래퍼의 속편은 그의 비즈니스 감각을 신화화하고 전작의 것들을 강화시켜 조금 애매한 효과를 낸다.
나스는 그의 삶을 예언적인 용어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옛날의 길거리 이야기를 담은 Illmatic부터 아프리카 중심의 역사적 교훈을 담은 “I Can” 같은 노래, 배에 타투를 한 “God’s Son”까지, 그는 자신이 더 높은 힘에 의해 세례를 받았다고 오랫동안 주장했다. 전성기에는 그의 신성한 매력은 심지어 악취가 나는 엘리베이터나 자잘한 범죄에 대해서 말함에도 그의 음악이 웅장하고 우아하게 느껴지도록 했다. 반면 침체기에는 그의 영적인 측면은 엄청 단조로운 가스펠로 가득 차 있다. 작년 King’s Disease는 Nasir보다는 발전했지만, 후자에 더 가까웠다. 이 퀸스브릿지 래퍼는 그의 비즈니스 감각과 그것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 개인적 경험들을 신화화한다. 그 속편은 이러한 것들을 강화시켜 조금은 애매한 효과를 낸다.
그래미를 수상한 전작 이후로 계속 작업하면서, King’s Disease II의 메인 주제는 ‘성숙함’과 ‘후대’이다. 나스는 본인의 랩 커리어와 성공적인 사업에서의 롱런을 강조하며, 리스너들을 “EMPD2”의 구절처럼 “마스터클래스, 에스코바르”에 초대한다. 병든 스네어보다는 이러한 나이 든 템플릿이 투자 기회에 자극받은 듯 보이는 나스에게 딱 맞지만, 아직도 무언가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나스라는 거물의 이야기는 거의 하이라이트 장면에 가까울 따름이다. : “Money off tech, pushing a Tesla/Rolled up a fresh one/It’s one IPO to the next one”라고 나스는 기계적으로 Illmatic을 참고하여 “Store Run”에서 랩을 한다. 이것은 마치 기업 오찬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것 같다.
힛보이는 다시 한 번 와인 시음에 어울리는 우아한 비트에 얹는 나스의 부유한 랩과 합을 맞추며 메인 프로듀서로서 돌아온다. 그 파트너십은 효과를 본다. 나스의 왕위는 나스의 옛 향수를 굽신거리지 않고 받아낼 수 있는 힛보이의 깔끔한 드럼과 정돈된 편곡이 없다면 쉽게 추락한다. 힛보이는 심지어 나스를 스위트룸 밖으로 나오도록 구슬린다. “YKTV”는 릴 티제이나 부기윗다후디 같은 브롱크스 래퍼의 호화로운 소울을 쏟아낸다. 후자는 피쳐링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Rare”는 스페어 브레이크비트에서 짧은 하이햇과 활기가 도는 오르간 루프로 급선회한다. 나스는 비트가 만들어지면서 플로우를 활발하고 자연스럽게 힘이 솟구쳐 오르는 것 같다.
하지만 곧 그런 좋은 순간은 지난다. 나스의 고물차가 최소한 뇌리에 박히는 라임이나 이미지를 특징으로 삼곤 했지만, 지금 그러한 차들은 완전히 망했다. (비유적 표현인 듯) 그는 “The Pressure”에서 “교정시설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라고 말하며 “내 친구들이 사는 섬은 라이커스나 스테이튼뿐이야”라고 “40 Side”에서는 말하는데, 이것은 영리한 라인도 아니고 사실조차 아니다. : 그의 고향인 퀸스브릿지는 맨해튼이라는 섬에서 루스벨트 섬 바로 건너편에 있다. “My Bible”에서, 그는 보석과 차들이 저주받았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다. “그것들이 가슴속에 스며들게 해”라고 나스는 말한다. 이러한 설화들은 곡이나 벌스를 거의 망치지는 않지만, 얼마나 나스가 가식적이고 강압적으로 행동하는지를 강조한다. 게스트인 EMPD, 에미넴, 로린 힐(맹렬한 벌스로부터 잠시 휴식하고 다시 나타났다.)은 모두 두드러지는 라인들을 보여주긴 했다.
나스의 라임이 어설프지 않았을 때, 그의 스토리텔링이 드러난다. “Death Row East”에서, 그는 나스 자신과 투팍의 결과적으로는 헛된 화해를 중계하면서 해안가의 경쟁이 한창인 1990년대로 다시 돌아간다. 그러한 설명은 나스가 자신의 기억을 통해 흘러가는 각주 그 이상의 것은 아니다. “Moments”는 너무 성급하게 끝난다. “무함마드 알리를 만나본 적 없어, 그러고 싶었지만/내 형은 그를 봤는데 그는 다 가짜라고 말했어/쌀쌀함을 좀 줘봐, 그거를 느끼고 한번 생각해보게”라고 나스는 랩을 한다. 그것이 고작 이야기의 전부이다.
나스의 과거에 대한 집착에는 생존자로서의 죄의식이 보인다. 앨범의 첫 번째 벌스는 “우리 모두가 만들었다고 할 때까지 나는 만들지 못했어”라는 구절로 시작하면서, 나스는 쭉 죽은 래퍼들뿐만 아니라 그가 잃어버린 사람들에 대해서 언급하기 위해 잠시 멈춘다. 그는 확실히 그의 커리어와 삶을 돌아보고 있지만, 그의 삶에서의 도덕성에 대한 고집은 그의 영혼 사색을 웅장함으로 바꾸며 디테일과 조화로움을 밀어낸다. 그의 역사에 대한 설명은 끊임없이 도는 빅토리 랩(우승 후 트랙을 천천히 도는 것)이나 영원히 술을 마시며 떠드는 자기자랑, 혹은 “일요일의 브런치”이다. King’s Disease II는 최근 기억하기로는 최악의 유산만 남은 랩 앨범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기념품 같은 공허한 랩, 그리고 후세에 대한 고집이 힙합을 뒷걸음질치게 한다. 맞다. 나스는 축복받았다. 이게 끝인가?
평이 좋지는 않네요. 참고로 전작에는 피치포크가 6.3점 줬었습니다.




번역추
피치포크 그저 음알못.......
피퐄은 짜게 줬네요
잘 읽었습니다 :)
피치포크 너무 짠거 같은데요
그래도 전작보다는 후하게 줘야지...
KD2는 요즘 힙합과 최대한 타협했지만 나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하는데 점수와 별개로 비평은 날카로운 부분이 많네요 ㅋㅋ
번역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게 들었고 다른분들 말씀처럼 일매릭 스틸매릭 라이프이즈굿 제외 제일 좋다고 느끼는데요,
피퐄은 전작들보다 발전한 사운드적인 측면에는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메세지"에 포커스해서 엄청 깠네요.
꼭 어디서 말 꼬투리 잡아서 까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ㅋㅋ
?
졸렬피폭
6.1....
점수가 많이 아쉽네요
이번에도 감사합니다!
ㅗㅜㅑ 너무 쎄네요;;
저는 그래도 KD2보단 KD1을 더 좋게 들은 것 같아요
KD2는 몇 번 더 돌려봐야 알듯..
전작보다 괜찮은 것 같은데...
좋은 번역글 추천합니다.
몇가지 수정 포인트 지적하자면
sick snare는 '병든 스네어'가 아니라 '죽이는 스네어'를 의미합니다.
"When Nas’ rhymes aren’t clumsy, his storytelling is."
는 '나스의 라임이 어설프지 않았을 때, 그의 스토리텔링이 드러난다'가 아니라
반대로 '나스의 라임이 어설프지 않을때, 스토리텔링이 어설프다'고
"우리 모두가 만들었다고 할 때까지 나는 만들지 못했어"
이건 made it을 직역하셨는데 적당히 '성공'으로 의역해서
"우리 모두가 성공했다고 얘기할 수 있기 전까지 나는 성공한게 아니다" 정도로 쓰는게 이해하기 쉽겠죠.
감사합니다!
이번에 꽤 좋게 들었는데
번역추
감사합니다!
피폭은 솔직히 말하면 정통이라 불리는 힙합을 모름
그저 실험적인거니 락과의 매치 혹은 칸예나 칸예같은것에만 초잠이 맞춰줘 있고 만약 나스 트랙에 칸예같은 것이 두 세곡이라도 섞여있다면 점수가 높아졌겠죠.
14년도 이후로 피폭 버린디 오래됨
메타가 88이면 만족이져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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