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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써보는 리뷰 #2. Yeezus

title: The Notorious B.I.G. (2)안맞는브라자를입는다2021.07.27 21:14조회 수 2208추천수 29댓글 41

1일 1앨범리뷰 그 두번째 작품, 최근 DONDA로 말 많은 칸예 웨스트의 6집, Yeezus입니다. 추천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트에 적은 글을 그대로 여기에 쓰고, 아래 사진을 첨부합니다.

 

한줄평: 잠시 대중음악의 숨통을 감탄으로 멎게 만든 예술.

 

kanye-west-yeezus-album-cover.jpg

 

 피치포크 1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최고의 평가를 받았던 이전 작품 MBDTF(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를 발매한지 3년이 지나고 세상에 나온 칸예 웨스트의 또 다른 전설 Yeezus. 칸예의 디스코그래피 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자 힙합을 뛰어넘어 대중음악의 진보를 주도한 앨범이라 생각한다. 미치도록 과격한 사운드와 단 한 순간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최고의 트랙 구성과 칸예가 얼마나 음악, 예술에 깊은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샘플링까지.

 귀를 찌르는 전자음과 불협화음, 이어지는 드럼과 함께 조화를 찾아가는 루프까지. 인트로 On Sight는 이져스의 넓고 높은 길을 보여주는 안내표로 등장한다. 과격하게 다가오는 랩에서 빈틈없이 이어지는 샘플링 합창, 또 다시 이어지는 랩으로 칸예의 이전 작품과 많이 다른 구성을 가진다. 깊은 베이스와 거친 사운드는 쭉 이어지며, 동시에 변곡점이 생겨 과도한 몰입에서 황홀감을 느낄 수준의 느낌을 얻는다. Yeezus의 주특기인 이 황홀감은 New Slaves에서, Blood On the Leaves에서 폭탄 터지듯 밀려온다.

 New Slaves는 Teachers - Cruel Cold Winter에서 루프를 얻어 다양한 반주를 만들고, 곡에 무게감을 높여 더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간 변주로 샘플링 루프를 오로지 베이스로만 연주하여 후반에 터질 폭탄의 심지를 붙이고, 샤우팅에 가까운 칸예의 높은 톤 래핑은 긴장을 최고조로 올리기에 충분했다. 이제 폭탄이 터지고, Omega의 Gyöngyhajú lány가 모든 감동을, 황홀감을 이끌기 시작한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드럼과 함께 동시에 터지는 악기들의 연주는 곡의 흐름과 동시에 과격했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새로운 광기를 갖고 온다.

 New Slaves 이후에는 처음부터 과격했던 베이스와 사운드를 초중반, 뒷부분의 강조에서 나타내고, 황홀감의 부분도 과도한 집중의 사운드로 이끌어낸다. I'm In It에서도 후반의 곡 변화가 이 느낌을 잘 살린다.

 Blood On the Leaves는 Nina Simone - Strange Fruit으로 초반 부분의 감정을 주도하는데, 초반 중반 모두 'Strange'라는 가사와 함게 변주 부분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이번에도 칸예의 샤우팅에 가까운 랩이 나오는데, 점점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몰입도를 높이다가 이져스 초반처럼 과도한 베이스로 폭탄을 터트린다. 중간에 흐르는 피아노와 함께 웅장한 베이스는 칸예만의 실험과 새롱누 개성으로 남게 되었다. 또한 이런 베이스는 마치 여러 악기로 로 합주를 하듯 조화로운 음으로 남고, 여운과 함게 앨범 분위기의 집중도를 높인다.

 Yeezus는 단순히 칸예의 앨범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필멸의 육체를 지닌 인간의 육체를 초월해 신이 되려는 칸예가 마치 자신의 한계를 끌어모아 만든, 새롭게 창조한 예술 세계인 것 같다. 그 모든 세계의 소개를 마치는 Bound 2로 이져스는 막을 내린다. 사랑을 향해 뛰어가는 말처럼 열정적이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처럼 극도의 허무함이 마지막 황홀, 감동을 선사하며 칸예의 이져스는 막을 내린다.

 

그 누구도 가보지 못했지만 누구나 느껴본 흥분의 끝처럼.

 

1.jpg

2.jpg

 

 

점수: 10/10

추천 트랙: Black Skinhead, New Slaves, Blood On the Leaves

워스트 트랙: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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