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h No - Nodega
Madlib의 친동생이자 본명이 Michael Jackson인 것으로 잘 알려진 Oh No의 앨범. 올해의 힙합 앨범 목록을 짤 때 이 앨범의 존재를 까맣게 잊은 것은 앨범 퀄리티와 상관 없이 순전히 내 빈약한 기억력 탓이다. 형 같은 명반 제조기는 아니어도 꾸준히 수작들을 발표해 왔고 이번 앨범도 준수한 완성도를 지녔다. Lootpack의 멤버였던 DJ Romes의 스크래칭이 정말 찰지다.

Your Grandparents - The Dial
엄청난 퀄리티의 앨범이지만 힙합 목록을 짤 때는 알앤비/소울 쪽에 속한다고 생각해서 뺐고, 알앤비/소울 목록을 짜려고 보니 힙합적인 색이 강한 듯해 또 뺐다. 아마 최종 연말 결산 목록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Mal Devisa - Palimpsesa
Your Grandparents와 동일한 이유로 선택받지 못했지만 이 앨범은 정말 ‘얼터너티브’의 끝이다. 아마 연말 결산 목록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할 듯한데 그때 가서 더 길게 얘기하도록 하겠다.

Andrew Nolan - Monochrome Vol. 1: House of Flying Daggers
이 앨범을 힙합 목록에 못 넣은 이유는 한없이 약한 내 디깅력 탓이다. 힙합 목록을 완성하고 나서야 이 앨범의 존재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동시대 익페 힙합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아방가르드한 색깔이 너무나 매력적인 앨범으로, 이 앨범의 존재를 일찍 알았다면 힙합 목록 Best 5에 무조건 넣었을 것이다.

Mickey Diamond & Big Ghost Ltd. - Wolf Ticket
한창 힙합 목록을 만들 때 나온 앨범이라 뒤늦게 접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 잠잠하던 Mickey Diamond가 연말에 느닷없이 발표한 수작. 정말 좋은 붐뱁/드럼리스 프로듀서 Big Ghost Ltd.의 꼼꼼한 비트메이킹과 미키의 굵직한 랩이 꿀조합을 이룬다.

$uicideboy$ - Thy Will be Done
어제 발표된 앨범. 올해만 두 장의 앨범을 냈는데 상반기 발표작보다 이 앨범이 월등히 좋다. 지금 힙합 목록을 다시 짠다면 최소 20위권 안에는 너끈히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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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았죠. 근데 갠적으로는 전작이 더 좋았음.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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