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구입한 물건 중 가장 잘 샀다 싶은 거 공유합니다.
(광고 X, 내돈내산 O)
저는 아직 유선으로 음악 듣는 게 좋은데
요즘 스마트폰은 3.5mm단자가 빠져서 나오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폰을 못 바꾼 채로 4년 가까이 사용했던 것 같네요.
배터리 문제부터 이래저래 '이제 제발 죽여줘..'라는
폰의 절규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어서
작년에 폰을 갈아탔습니다. (RIP 갤s7엣지 사랑햇다..)
근데 구입 후 또 문제가 생기는데
c단자가 달린 번들 이어폰만 제공하고
c to 3.5젠더는 따로 구매를 해야되더라구요.
번들의 소린 영 불만족스럽고...
그래서 이왕사는 김에 좋은 dac달린 젠더로 구매를 하자
결심이 서서 구매한 Zorloo(발음 주의)社의 Ztella입니다.

내용물은 단촐합니다.
보이시는 케이블과 usb에 꽂을 수 있는 젠더 하나,
정품인증서(1년 무상 a/s 및 교환)가 다입니다.
뭐 스펙은 ess 뭐시깽이 칩셋을 썼고, 숫자들이 막 나오는데 어차피 모르는 외계어라서 넘깁니다.
소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아져요?
대답을 드리기에는 제 글재주가 너무 떨어집니다.ㅠ
평양 냉면이 왜 맛있어요?
MBDTF가 왜 명반이에요?설명해주세요와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리는 확실히 좋아집니다.
그동안 이어폰을 바꾸고 나서 소리는 만족스러운데
귀가 너무 쉽게 피곤해져서
이어폰 자체의 음장 세팅탓 혹은 늙어버린 귀를 탓했는데
이거 사용한 이후로 그런 거 많이 줄었습니다.
'날뛰던 소리들이 제자리를 찾고 선명해졌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들은 The Weeknd After Hours 앨범은 소리만으로 감동 그 자체 였습니다.)
솔직히 훨씬 비싼 이어폰 새로 장만한 것 같습니다.
요 조그마한 걸로 요런 성능을 내는게 신통방통하네요.
두 번 추천드립니다.
아이폰 유저들은 라이트닝 to c 젠더가 별도 판매 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 혹시 타이달 쓰시는 분들은 여기서부터 집중하십시오.
ztella는 mqa풀디코딩이 가능한 dac입니다.
어차피 앱으로 재생이 되는데 무슨 차이냐 할 수 있는데
저도 이거 사기 전에 조금 찾아보니
mqa는 특성상 두 번 이상 접힌 종이와 같은데
타이달 앱을 통해서는 한 번 접힌 것을 펴주는 정도이지
풀 디코딩을 위해서는 별도의 그 기능이 있는 dac를 통해야 한다고 합니다.

(잃어버린 내 2년....)
그리고 안드로이드는 정책상
기기 내부에 이게 가능한 칩셋이 있어도(LG폰들)
음원을 바로 패스스루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막혀있어서
풀 디코딩이 안된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UAPP라는 앱으로 강제 패스스루(앱 1만원 + 플러그인 5천원) + mqa디코딩 가능한 외장dac가
현재 유일한 mqa음원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솔직히 월 이용료도 비싼데 부가장비까지 사야된다니
이쯤되면 타이달은 돈 잡아먹는 하마였나 싶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점은 질문 남겨주세요.
저도 너무 어려운 내용은 잘 모르지만 아는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MBDTF는 왜 명반이죠??
그래서 MBDTF는 왜 명반이죠??
몰라요.. 님이 만드셨잖아요 ㅋㅋㅋ 직접 설명 좀
농담이고 저 이어폰은 dac 안해도 음질이 좋은가요??
저는 꼭 그런 것만 듣는 건 아니지만 익스페리멘탈(?)한 사운드 좋아하는 거 같아요!(Yeezus, XXX, Run The Jewels 등등)
애지중지하던 이어폰을 분실하고 다시 사려고 보니 수입이 더이상 안 돼서 요즘 중국제 차이파이 이어폰들이 갓성비라고 하길래 반신반의하며 샀는데 매우 만족입니다. 모니터링용 플랫한 애들은 좀 제 취향엔 너무 밋밋해서 w형 펀사운드로 찾아서 골랐습니다.
중음 탄탄하구요
저음 벙벙 울리는 거 싫어하는데 딱 떨어지는 깔끔한 소리 내주는게 맘에 듭니다.
이거 사자마자 Stargazing 다시 듣고 지렸습니다.
다만, 고가 브랜드 제품들에 비해 귀가 많이 피곤한 건 어쩔 수 없는 중국제 애들 한계라는 것 같더군요. 음장 셋팅이 섬세하게 잘 만져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아! 제품명은 마가오시 K5Pr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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