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R이 결코 구린 앨범이라는게 아닙니다. 다만 지금까지 카티가 보여준 엄청난 스니펫들을 봤을 때 이것들만 잘 조합해도 좋은 느낌의 앨범이 나왔을 것 같은데 WLR이 최선이었나가 궁금하네요.
물론 스니펫으로만 앨범을 만들자는 이야기는 아니고 앨범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어떠한 컨셉을 가졌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네요. 이번 앨범은 마치 더블앨범처럼 1번부터 11번까지는 거치고 하드한 느낌, 12번부터 마지막까지는 카티스러운 미래적이고 발랄한느낌이 드는데 볼륨도 그렇고 차라리 둘 중 하나의 컨셉으로 잘 꾸렸으면 어떨까 싶네요.




오히려 그게 더 문제가 될까봐 절충한게 아닐까 싶기도 함. 유출된건 자제하면서 최대한 새로운 스타일을 하고 싶지만 기존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싫어할까봐 후반부에 넣어줌으로서 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늘어지긴 했는데, 이번작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거 같아요. 이걸 쉽게 받아들이긴 어려운데 몇번 듣지도 않고 구리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문제..재밌게도 해외에서 더 난리라네요.ㅋ
그래서 카티도 카티지만 주변 평도 좀 그렇네요 시도자체는 저도 좋았다고 봅니다 ㅜㅜ
애초에 완성도가 너무 높아서 본인이 맘에 들어한 경우를 제외하면 유출된 트랙을 컨셉추얼한 앨범에 집어넣는것 자체를 에러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여러번 엎었다는 소리인데 제 생각엔 이렇게 된 이상 시간 끌수록 악수라고 생각해요 본인한테는 최선의 선택일지도
그냥 애초에 유출자체가 안됐다면 또 다른 느낌의 앨범이 나올수도 있었을 것 같네요..
3번을 갈아엎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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