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은 근황 + 앞으로 활동 계획)

안녕하세요, 88라이징 조지입니다. 글을 쓰는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ㅋㅋ

마지막으로 쓴 글이 조지 앨범 중에서 뭘 해석할지 물어보고는 그 이후로 글이 없었더군요 ㅋㅋ 말하자면 짧지만 그 간 저에게는 많은 일이, 그리고 어쩌면 제 인생에서도 크게 터닝 포인트가 될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우선 지금으로부터 2주 정도 뒤부터 시작될 편입 시험을 10달 동안 준비하다가 포기했습니다. 물론 부모님께 욕 뒤지게 먹고 설득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 일이었지만 저는 이 길이 저의 길이 아니라는 판단(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에서는 속이 안좋아지다가 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세상이 흔들려보이거나 사물이 두개 이상으로 보이는 경우도빈번했고요.)하에 저는 그 간의 길을 포기했습니다. 나중에는 후회할지도 모르는 선택이지만 지금만큼은 이 방법이 저로서는 최선이었습니다. 

두번째로는 경제적으로 반정도 독립하였습니다. 옷가게에서 단기 알바도 해보고 방을 정리하면서 필요없는 물건들을 중고거래하며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평생 부모님 용돈을 받아오면서 살다가 22살이라는 나이에 이렇게 살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바보같아 보여서 일단 집에서는 잠자고 밥먹는 것만(물론 이 두가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요 ㅋㅋ) 도움(?)을 받고 나머지 제 생활이나 제가 필요한 것들은 제 돈으로 해결을 하며 용돈을 좀 늦은 나이에 끊게 되었네요. 

뭐 예고해드렸듯이 말하자면 짧지만 저에게 있어서 큰 변화들은 위의 두가지들이고요, 이것들은 그냥 여태까지 글을 쓰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변명거리들 + 그냥 왠지 써보고 싶어서 쓰는 근황이었습니다 ㅋㅋ 글은 쓸 수 있었지만 손이 가지않더라고요... 많이 나태하게 살았습니다 ㅋㅋ

공부를 그만둔 이후로 어떻게 살아야겠다 라고 계획한 것들이 있었는데 초반에만 잠시 열심히 하다가 몇 일 전부터 또 다시 나태해진 제 모습을 자각하고는 요즘 운동부터 시작해서 제 자신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 중 하나가 글들을 많이 쓰는 것이었는데요, 그것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저 자신에게 참... ㅋㅋㅋㅋ 앞으로는 조지의 소식도 올리고 곡 해석도 올릴 예정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제가 요즘 국힙에 빠져서 앞으로는 국내갤러리에서도 가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니까요, 시간 나실때 한 번 쯤 글 읽어주시고, 생각을 공유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저는 생각을 나누는 것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글을 쓰다보니 또 글이 길어졌네요. 짧게 쓰려고 했는데 말이죠... 어쨌든 오늘 12월 3일부로 다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조지 글, 다양한 곡 해석글, 국내갤러리에 쓸 글들, 그리고 병맛 글들도 즐겁게 봐주시고 잠깐이나마 여러분들께 의미있는 시간을 제공해드린다면 저는 더 할 나위없이 기쁠겁니다. 

힙합엘이 유저 분들, 스텝 분들, 모두 사랑합니다.

그리고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들 그 간 고생하셨습니다. 내일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준비한만큼 시함 잘 치르고오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