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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2010년대 힙합 음반 TOP 12

title: Frank Ocean - Blonde비틀즈2020.11.25 13:48조회 수 1235댓글 4

※ 음반이 리스팅 된 순서는 순위와 무관하며, 각 아티스트 당 하나의 음반을 선정했기 때문에 빠진 음반들이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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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음반 리스팅 순서는 순위와 무관하지만 이 음반 만큼은 첫 번째에 두고 싶었습니다.

리스팅 된 음반들을 포함해 2010년 수 많은 힙합 명반들이 "사운드를 통한 음반 단위의 극적 연출"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해도 과언이 아닌, 2010년대 힙합의 시작을 알리는 음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To Pimp A Butterfly

 

MBDTF를 아트록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비틀즈의 Revolver에 비유 할 수 있다면, 저는 TPAB를 감히 그 정점을 찍은 The Dark Side Of The Moon에 비유하고 싶을 정도로 음반 단위의 연출이 감명깊었던 음반입니다.

가사적으로도 전지적인 신의 관점에서 사회를 비판하는 수 많은 컨셔스한 랩과는 허영심 넘쳤지만 깨달음을 통해 인격적 성장을 이뤄내는려 노력하는 인간 켄드릭 라마의 스토리가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3.Twelve Reasons To Die

 

정말 고스트페이스 킬라 다웠던 음반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기묘한 앨범 커버와 인트로는 이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 충분한 장치였고, 음악적으로는 예전의 GFK 음반이 가지고 있던 특유의 분위기에 대한 향수와 생동감있는 밴드 사운드, 앨범의 전체적인 짜임새 세 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음반을 다 듣는다면 엄청난 희열을 얻을 수 있는 음반이라 생각합니다.

 

4.Atrocity Exhibition

 

"기괴한 전시회"라는 제목을 가진 이 음반은, 앨범 커버부터 비트 그리고 랩 까지 정말 기괴함으로 가득 차 있지만, 한번도 과하다거나 난잡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대니 브라운은 자신의 기괴함을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했고 그것들에 완벽한 구성, 즉 질서를 부여하며 탄생한 명반입니다.

 

5.We got it from here... Thakn you 4 the service

 

2010년대에 이러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Q-Tip을 "올드한 감성에 대한 향수를 만족시켜 주면서 진부하지 않게 만드는 뛰어난 연출을 가진 음악가"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 음반을 한줄로 평가하자면 누가 들어도 ATCQ의 음반이지만 누가 들어도 2010년대에 나온 음반입니다.

 

6.Big Fish Theory 

 

이 음반을 처음 들었을 때도 그렇고 최근 갑자기 다시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한 완성도 있는 힙합 음악에 흥미가 생겼는데, 거기에 가장 적합한 음반인 것 같습니다. 빈스 스테이플스의 전작 Summertime '06도 정말 완벽한 음반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음반이 더 좋았습니다. 비트와 진득하게 달라붙는 듯한 빈스 스테이플스의 랩과의 조화가 정말 좋았던 앨범입니다.

 

7.Die Lit

 

칸예 웨스트를 보고 "비틀즈처럼 한 장르의 대부가 된 락스타"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카티를 보면 "커트 코베인 처럼 누가 뭐라해도 자기 갈 길을 가는 락스타"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랩 스타일이 말도 안 될 정도로 너무 유니크하고 거기에 맞는 완벽한 음악을 선보인 이 음반은 그 유니크함 만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지닌 음반이라 생각합니다.

 

 

8.At.Long.Last.A$ap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된 리스팅입니다. 라키의 믹스테입 때문에 클라우드 랩에 빠지게 된 저로써 이 음반은 뺄 수가 없는 음반입니다. 이렇게 대놓고 몽환적인 랩과 비트를 가짐과 동시에 탄탄한 구성의 음반을 정말 손꼽아 기다려왔고 클라우드 랩의 선두주자였던 라키는 결국 그런 음반을 선사해줬습니다.

 

9.IGOR

 

음반 자체를 힙합으로 단정지어 분류하기에는 뭐하지만, 이 음반에서 랩이 차지하는 비중이 중요하기 때문에 리스팅했습니다. 좋은 힙합 음반으로써는 Flower Boy가 리스팅 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음반이 음악적인 면에서 더 좋게 느껴졌기 때문에 이 음반을 리스팅했습니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와 같은 목소리 키와 톤을 가진 아티스트가 이러한 음반을 내서 성공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지만, 타일러는 다양한 음악적 기법들을 사용하여 이 음반에 완벽하게 녹아들었고, 정말 다양한 사운드들이 어우러지면서 정말 새롭고 재밌다는 느낌을 받은 음반이었습니다.

 

10.Doris

 

어두움의 극에 있는 음반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신나기도 했지만 동시에 엄청나게 어둡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낮은 목소리 톤으로 우울한 분위기를 풍기며 스킬풀한 랩을 뱉는 얼과 하드코어한 비트, 그리고 곡 분위기에 정말 알맞는 피쳐링들까지 잘 어우러진 정말 재밌는 음반인 것 같습니다.

 

11.Rodeo

 

수 많은 트랩 아티스트들을 예술병에 걸리게 한 음반이라 생각합니다. 이전까지 꽤나 많은 힙합 리스너들이 가지고있었던 트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는데 크게 일조한 음반이라 생각합니다. 실험적인 트랩 사운드를 시도한 흥미로운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12.TA13OO

 

개인적으로 트랩이라는 장르가 힙합씬의 주류가 된 이후 가장 재밌게 들었던 음반입니다. 컨셔스한 가사와 커리의 어두운 내면을 묘사하는 가사를 가진 이 음반은 다소 어둡지 않은 분위기로 시작하다 갑자기 하드코어해지며 이 음반이 끝날 때 쯤엔 약간의 불쾌함, 찝찝함이 남는 특이한 음반입니다. 트랩 음반들 중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음반을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이 음반을 꼽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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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1.25 13:53

    (끄덕끄덕)

  • 11.25 14:02

    챈스 런더줠스가 그다음일것같아요

  • 11.25 14:22

    저는 summer파라서 6번 반대요!!!

     

    터부는 진짜 트랩음반에서 서사가 느껴지는 기이한 체험 ㄷㄷ 커리의 다재다능 변조가능한 랩톤도 한 목

  • 11.25 16:24

    Die Lit 커버는 진짜 역대급 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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