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생 때 맫씨를 보러 스타쉽 레이블 콘서트를 보러간걸 시작으로 고등학생땐 씨잼을 보러 비트브레이커 공연,
성인이 되어선 조이배드애스 내한, 켄드릭라마 내한을 보러 갔었습니다 대학교 축제로 본 공연은 도끼, 싸이, 스윙스, 바스코시절 빌스텍스, 기리보이, 벤 정도네요
중학생 때 공연은 잘 기억이 안 나고(아직 데뷔를 하지 않은 몬스타엑스 멤버들을 봤던건 기억나네요)
비트브레이커 공연은 씨잼, 노창, 바스코, 지코를 보러갔다가 레디, 오케이션에 입덕 당했던게 기억나네요 당시 레디 취권이 나온지 얼마 안됐던 때고, 라인업에는 없던 당시 쇼미4로 이름을 알린지 얼마 안된 수퍼비가 면도와 함께 왔던것도 기억 나네요(당시 수퍼비가 "면도 내년 쇼미5 나갈껀데 우승할것 같나요~?" 이런식으로 관객에게 물었었는데 관객들은 "아니요~!"라고 바로 말했던것도 기억 나네요...)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처음 가본 해외 아티스트 내한 공연 무려 조이배드애스! 지방러인 저는 처음으로 혼자 서울에 가봤습니다 공연장에 들어갔더니 문옆에 마약이라도 한 듯한 표정으로 비니를 쓴 남자분이 앉아계시더군요 정말 살면서 본 표정들 중 가장 초점없는 눈빛이였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와 진짜 마약한듯한 표정이잖아? 그럴듯하게 잘 따라하시네~' 같은 생각을 가졌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마약하신 분일수도 있겠다 싶네요ㄷㄷ 암튼 대망의 조이의 공연. 멋있었죠 하지만 저는 티켓팅에 실패해서 상당히 뒤쪽에 있어서 그런가 '재밌긴한데, 돈이 좀 아깝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실 당연한게, 왔다갔다 돈이 최소 10만원이고 티켓값도 최소 8만8천원은 하니까 당시 갓 스무살이던 저는 본전생각에 사로잡혀 제대로 놀지도 못했던것 같습니다 물론 티켓팅 실패로 공연을 상당히 뒤에서 본것도 한 몫했구요 (공연 관계자로 추정되시는 금발?의 남성분이 2층에서 c-walk 비스무리한걸 췄던것도 기억나네요 잘 추셨던거 같은데 이상하게 멋이 안 나더군요 왜지...? 팻두닮았던것 같은 느낌이 기억에 남아있네요 그래서 그런가)
암튼, 뭔가 만족이 잘 안된듯한 기분에 '다시 서울까지 올라가서 공연 보는건 좀 생각해봐야겠다' 란 생각을 한지 몇걔월뒤, 켄드릭라마가 내한오고, 켄드릭의 수많은 라이브 영상들과 TPAB에 빠져살던 저는 눈이 뒤집힌채로 티켓팅에 도전합니다 당시 대학 수업이 티켓팅 시간과 겹쳤던 저는 누나에게 부탁해 티켓팅을 대신 해달라고 했고 켄드릭은 당.연.히. 인기가 많겠지라는 생각에 구리디 구린 자리여도 좋으니 켄드릭 실물만 볼수있게 해주세요 라고 생각했고 다행이도 적당히 구린 중간쯤 자리를 얻을수있었죠 하지만 정작 켄드릭 공연에 도착해서는, 너무나 머나먼 켄드릭과의 거리는 예상했지만 이상하게 흥이 안 나는 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지나치게 멀리 떨어져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생각보다 켄드릭을 안 좋아하나? (험블같은 곡들은 엄청 신났지만, 다른 곡들은 그닥이였던 기억이 나네요 미칠듯한 더위도 당연히 한 몫을 했겠고 제 주변 관객들도 그닥 반응을 하지 않았던것도 있었던것 같애요 저는 정말 목이 터져라 소리 질렀는데... 주변에서 쳐다볼 정도로 말이에요) 유튜브에 있는 켄드릭의 라이브 영상들을 보며 느낀 소름을 원했던건 저의 착각이였나 봐요 제가 빠져살던 TPAB가 아니라 DAMN. 위주의 셋리스트여서 그랬나.. 그래서 저는 이후 나온 위켄드의 공연을 금전적 문제와 두번의 내한공연에서 느낀 묘한 불만족스러움 때문에 넘깁니다(약간 후회중이긴 하지만 갔다가 또 실망했다면 기분이 퍽 상했을것 같아서 일단 잘한 선택같애요)
그리고 저는, 지금 영블러드 내한공연 티켓예매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은 예전과 다르다. 나는 알바 해서 돈을모아놨다 물론 이건 공연보는데 쓸려고 모은 돈은 아니지만, 정말 정줄놓고 짜릿하게 공연을 즐길수만있다면 10만+8만8천+기타금액까지 포함해서 20정도는 흔쾌히 투척할수있다 이제 만족스러운 공연을 느끼고싶다
....라고 저를 설득중이지만 뭔가 켕기네요
재밌는건 대학축제 놀러가서 봤던 싸이공연, 스윙스공연, 바스코공연, 기리보이공연, 벤공연은 상당히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바스코 기리보이는 취향맞고 마음 맞는 친구랑 같이가서 그런지, 정말 살면서 즐긴 공연중 최고였습니다 그때는 옆사람 앞사람 뒷사람 생각이 순간 날아가는, 온몸의 솜털이 꿈틀댈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당시 whoa ha!를 무척 좋아했고 기리보이 호구, 예쁘잖아를 무척 좋아했었죠) 생각해보니 돈내고 본 공연보다 공짜로 본 공연들이 더 재밌었던걸 보니, 저는 본전생각이 확실히 뇌를 지배했던거 같네요 하지만 당시 저는 알바경험도 전무한, 세뱃돈과 용돈을 안 쓰고 아끼고 아끼고 친누나한테 빌리고 어머니께 가불 받으며 봤던 공연이였죠 실망해선 안됐었죠 하지만 저는 실망했고, 지금도 이걸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여러분들은 공연 특히 내한공연을 보러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어떤 털ㄴ업되는 경험을 원하시나요? 그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내한공연이라는 한번 있을까말까한 이벤트를 그자리에서 실물로 보기위해 가는건가요?
혹시 본전생각 같은걸 떨칠수있는 방법같은게 있을까요?
아니면 공연예매할때 주의할게 있을까요?




콘서트 예매에 돈을 쓰고 공연을 보러 간 순간 그 돈은 어차피 돌려받을 수 없는 돈이라 본전 같은건 따질 필요가 없어요 그냥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앞에서 연주하는 것 자체가 실제로 보고 있으면 좋지 않나요? 저는 지산에서 고릴라즈 메탈리카 드림시어터 크라프트베르크 홀랜에서 빈스까지 봤는데 다들 좋아하는 아티스트라 아직도 공연 본거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네요 콘서트 보는데 쓴 돈이 그냥 콘서트 한 번 보는걸로 그치는게 아니라 평생 가져갈 좋은 추억을 산 거라고 생각하면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것 같습니다
추억이라... 생각해보니 그때는 그런 생각은 못했던것 같네요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랑 한 공간에 있다는 것과 아티스트의 음악을 실제로 듣는다는거 자체로 충분히 좋은거 같아요
ㅋㅋㅋ 약간 이상한게 저는 갑자기 '인터넷으로 영상 보는거랑, 별반 차이 없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조이 공연은 절대 그런 생각 안 들었지만, 켄드릭 공연은 워낙 공연장 크기도 컷고 더위, 관객반응도 별로여서 그런 생각이 들던것같아요
제가 부산에 살아서 이번에 라키 갈때 열심히 알바해서 번 돈인데 돈 아까우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습니다. 비와이 나올때까지 만해도 그랬어요. 근데 에이셉 포에버 전주 나오고 그런생각이 아에 없어졌습니다.
다시는 얻지 못할 좋은 추억을 샀다고 해요. 그 사람이 언제 한국에 다시 올지도 모르고 설령 다시 온다고해도 지금 본 무대는 나중에 본 무대랑 다를태니 온다고했을때는 무조건 지르고 보는거죠. 평생 볼 수나 있을까한 사람의 무대를 볼 수 있는기회인데.. 사고 공연보고 후회하는게 못사고 후회하는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우와 저는 김해살거든요! 라키때는 에이셉 포에버 영상보니 지이이인짜 영화같더라구요 그 천막같은거에 노랗고 까만 testing 로고뜨고 라키 그림자가 나왔다가 들어왔다가 간지작살이던데...
그거 하나로 20만원의 걱정이 다 날라갔습니다
조이밷애스때 춤춘거 지호지방시 아닌가요ㅋㅋㅋㅋㅋㅋ
그때 혼자 춤추고 난리났던데
엌 진짜요?
켄드릭때도 꽤 앞, 라키때는 그냥 제일 앞쪽에서 봐서 그런가
저는 각각 공연을 두배는 주고 봤어도 돈아까운줄 몰랐을거 같아요.
공연 시간이 너무 짧았긴 하지만 전 라키공연은 2시간이였다면 30만원도 지불할 용의가 있습니다. 저또한 알바해서 간 학식이지만요!
ㅠ 부러워요 어떻게 그렇게 앞을 얻으셨나요 노하우 좀...
관중분위기도 많이 타서 그런듯욤 ㅋㅋ
위켄드때는 존잼이었는데ㅎㅎ,,
호응좋은 콘서트는 앉아서봐도 재밌어요
아 위켄드는 갈껄 그랬나...
저는 티케팅 정시에 안하고 취소표 노려요!
깜빡하기도 하고 넘 빡세서.. 혹시 티케팅에서 뒷자리밖에 없으면 취소표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켄드릭때도 취소표가 많이 나와서 겁나 당황하긴 했었죠
제 경험을 얘기해 보자면...
일단 저는 20대 초반부터 돈 모아서 서울에 메탈 공연을 보러 갔었습니다. 당시에 락 커뮤니티에서 이야기 공유하다가 내한공연이 있으면 짬짬히 갔었죠. 처음엔 공연을 가도 제몸 챙기기도 버거웠어요. 당시에 대학생이니 당연히 용돈은 부족했지만 관심있는 밴드를 눈앞에서 직접 본다는 설레임과 호기심으로 갔었죠. 그렇게 공연을 거의 7~8년 봤었습니다. (요즘은 체력도 딸리고 취향이 힙합으로 바뀌면서 거의 안가게 됐지만요.)
글쓴이분이 언급한 켄드릭 내한도 갔었습니다. 찜통에서 인간파도에 휩쓸리며 봤지만 그래도 재밌게 놀았네요.
제가 보기에는 글쓴이 분은 내한공연을 보는데 현실적인 부분이 먼저 앞서는거 같아요. 저도 어릴때는 그렇게 생각했었죠. 막 공연 끝나면 10시인데 당일치기라 막차 타거나 역에서 밤새고 새벽에 첫차 타고 내려오기도 했죠. (부모님께 혼도 나기도 했음.ㅋㅋ)
혹시 소형 공연장이나 페스티벌 맨앞에서 팬스 붙잡고 있어본 적 있으신가요?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데...그런 경험이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그리고 재미는 음악을 듣고 공연을 봐도 되는데 의외로 공연을 보고 반해서 음악을 찾아 듣게 되기도 합니다. 김해 사신다고 했으니 매년 열리는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은 가보셨을거라 생각되네요. (예전보다는 거의 팝이나 국내가수들이 많이 오긴 했지만 내한 밴드들도 조금오긴 하죠.)
티켓팅은 사람들이 더 좋은 자리를 찾을려고 취소표 찾기도 하고 노력을 하죠. 만약 앞에서 보고 싶으면 그정도는 투자하셔야 겠지요.
근데 그게 글쓴이분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건 아니라고 봐요.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죠. 내한공연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면 억지로 보다는 여러 시도를 해보다가 나랑 안맞으면 안가셔도 된다고 봐요. 보통 사람들은 공연을 보는게 음원이 아닌 뮤지션의 라이브를 보며 추억을 쌓거나 즐기기 위함인데 그게 돈이란 문제로 충족을 못한다면 자신에게 무슨 의미일까요? 이거는 국내 공연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만족감의 차이겠죠.
맨앞에서 관람한 역사가 별로 없어서...ㅋㅋ 이제 간다고 마음 먹었으면 티켓팅에 더 신경을 써야겠어요 좀 많은걸 포기하더라도 이제는 무조건 앞 쪽!ㅂㄷㅂㄷ 내한공연을 반드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하네요ㅠㅠ 사실 저는 락에 관심 가진게 정말 최근이거든요! 그래서 모르는게 너무 많은데 부산락페도 그렇고 락커뮤니티도 저는 잘 모르는데 혹시 어느 커뮤니티인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지금은 저도 예전에 가던 락 커뮤니티가 사실상 사람이 줄어서 추천은 좀 어려울거 같아요.
부산락페는 예전에 비해선 내한밴드가 너무 부실해졌어요. 작년인가 메인이 GOD가 했다고 하니 말 다했죠.ㅋㅋ 꽤나 다양한 장르의 팀들이 공연을 하니 좀 더워도 가까이에서 구경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지금도 무료공연일 겁니다. 음식은 외부반입 금지일거에요.
올해 한다면 가볼께요
직장 생활 시작하면서부터는 돈 생각 안하고 갈만 한 공연은 그냥 지르는거 같아요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아티스트들이고...
그렇게 좋아하지 않던 아티스트도 막상 공연가면 재밌고 하더라구요ㅋㅋㅋ
'본전 생각'이 좀 큰거 같습니다. 금액에 구애받지 않게 되면 기대치가 높지 않고 만족도가 좋은거 같아요
학생이셔서 해결이 어려운 부분이긴 할 것 같네요ㅠㅠ
ㅠㅠ...
돈을 많이 버시면 본전생각 안날듯
영앤리치 가즈아아아
원래 공연이 자기 주변에 관객분위기에 따라 재밌고 재미없고 차이가 심하게 날수있어여ㅠ 나는 좋다고 혼자 따라주르는데 주위에서 눈치주고 이러면 아무리 공연 잘하고 그래도 재미있기가 좀 그렇져.
한가지 팁이있다면 중간은 관객들 텐션도 애매하고 앞뒤로 끼여서 고생하는거에 비해 생각보다 잘 안보이거든요
맨 앞쪽이나 차라리 맨뒤가 놀기는 오히려 더 편할 수도 있어요!!
오호... 오히려 맨 뒤가 더 나을수있다구요...?
맨뒤면 좀 멀긴하지만 오히려 눈치안보고 놀수있는데다가 힘들지도 않아서 티케팅 힘든 공연은 첨부터 뒤에 자리잡은적도 있어요ㅋㅋㅋ
어쨌든 애매한 중간에 관객들 텐션도 애매하면 갠적으로 안가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해요ㅠ
저는 늘 중간 혹은 중간에서 뒤쪽이였거든요ㅋㅋㅋ
걍 해외 아티스트의 공연을 직접 볼수있다는거 자체가 넘 조은거같아요
제가 간 내한공연들 중에선 켄드릭때 날씨가 헬이었다는거 빼고는 다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고딩때 갔던 제 닉의 내한은 아직까지도 잊을수가 없네요ㅋㅋㅋ
어 제 친구도 중딩때 가봤다고 했어요! 저는 엠을 듣기 시작한게 2013년때라 온 줄도 몰랐지만ㅋㅋ 하트하는것도 실물로 봤겠네요
네 보고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에미넴이 하트를??? 이러면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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