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오늘은 영화에 집중이 안되서,
영화 밖으로도, 안으로도 저를 몰입못하게 하는 요소가 많아서,
탐탁치 않게 1회차 시청을 끝내곤, 찝찝한 마음에 한번 더 보다가 결국 잠에 들고 말아서
다음날 쓰는 리뷰임을 밝힙니다.
사실 이 영화 잘 모르겠습니다.
2회차에서야 제가 왜 몰입이 안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들이 보였습니다.
우선, 감독 특유의 방대한 대사량과 인물들의 의미없어 보이는 대사.
그런 것들은 저수지의 개들과 펄프 픽션을 보아왔기 때문에, 어느정도 잘 알고 있고, 또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또 그 영화들에선 분위기나, 인물의 캐릭터에 빠져서 그 대사조차도 재미있었구요.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에서 나오는 억양차이(스파이가 나오다보니 그런 차이를 인식해야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를 이용한 대사들이 많은데, 저는 그런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인물들의 대화는 이상한 신경전으로만 보였고, 지루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또한, 킬 빌과 장고에선, 제가 쉽게 몰입할만한 인물들이 나왔고, 그 인물들 위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선, 절대선은 없으며, 브래드 피트도, 한스 란다도 그냥 다 나쁜 놈으로 보여서 몰입이 안됩니다.
여기까지가 이 영화에서 별로였던 점.
그러나 좋았던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고, 각 장들마다 색깔이 확실합니다.
각 장에서 가슴을 울릴만한 장면들이 나왔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그런 것도 잘합니다.
특히 쇼사냐와 그 전쟁영웅이 함께 총알을 나누며 죽는 모습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로맨스가 이런 맛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답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한번 더 봐야겄습니다.
끌끌끌,,
추천해주신 BlanQ 님, 유윳빛깔 에미넴 님, 랩스타 님, 다녤 님, 긴머리 거북이 님 감사합니다.
끝 !




한국인은 못 느끼는 언어적 개그 포인트가 많아서 1회 시청으로 재미 못 느껴요 ㅜㅜ
타란티노 영화 많이 보시네요
타란티노만 달리고 있읍니다 껄껄껄
등장인물이 왜 저렇게 야부리를 터는지 알고 보면 대사 깔아둔게 장난없더라고여 진짜
2회차에 그걸 느꼈습니다만,, 가끔 말이 너무 많아 짜증납니다
타란티노 야부리 영화의 끝판왕
헤이트풀8 추천합니다
걍 눈보라 피해서 수다 떠는 서부극인데
긴장감 장난 아님
맞아요.. 그 타란티노 의 생동감있고 특유의 매력있는 대사들의 뉘앙스나 그 포인트를 자막이 다 전달해주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저도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충분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크 제가 제일 재밌게봤던 영화 중 하나입니다. 영화에서 이렇게까지 긴장감 느낀건 얼마 없었어요..
생각보다 그렇게 재밌지는 않으셨나보군요 전 첫신부터 모든 장면이 대사로든 액션으로든 몰아치는 느낌이어서 강렬하게 다가왔는데 님은 몰아치는 대사가 그렇게 느껴지지 않으셨나븝니다
제가 잘못봤나 싶기도 하네요
한 번 더 봐서 확인을 해야겠습니다
사람마다 다 각자의 취향이 있는 거에요..... 자기 주관을 가지세요
제 주관을 강하게 하기 위한 확인입니다.
두 번의 시청동안 깊게 집중해서 보지는 못했거든요
예 뭐 다 자기 맘이지만 2시간30분 짜리 영화를 지루하게 보셨다면서 3번 연속으로 꾸역꾸역 보시는 건 사람들은 다 재밌다고 하는데 난 왜 그냥 그렇지? 내가 잘못봤나? 하시면서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은 감상을 갖게 될 때까지 억지로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뭐 시간 텀을 두고 나중에 생각나서 한 번 더 보는 거라면 모를까 지루하게 본 2시간 30분짜리 똑같은 영화 연속 3번은..
차라리 그 시간에 바스터즈의 모티프가 되었던 영화들이나 타란티노 필모를 더 보면서 작가론적인 견해를 넓혀가신다던가 아니면 비슷한 역사 시기를 다룬 영화들을 더 보신다던가 하신 다음에 다시 보는게 더 나을 거 같은데요.. 본문에 언급하신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에서 나오는 억양차이' 같은 것도 솔직히 독일,프랑스,이탈리아 영상 매체를 몇 번 접하다 보면 금세 그 언어의 뜻은 몰라도 억양 정도는 금방 구분이 가능하게 되거든요 (아마 미국 영상 매체들만 보시기 때문에 구분 못 하신 거라고 파악됩니다). 위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만들어진 2차 대전, 홀로코스트, 전시 영화들을 감상하시면 단순 미국인의 시점 뿐만 아니라 다각도와 풍부해진 관점으로 접근하게 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아무런 시각의 변화, 배경 지식 습득 없이 똑같은 영화를 연속으로 3번 보는 건 시간적으로 경제적이지 못 한거 같다고 생각 드네요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좀 배운 후에 다시 보도록 할게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영화는 배울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영화 또한 문화의 일분데 그냥 보고 즐기시면 되잖아요? 그냥 재밌으시면 재미있는 거고 재미없으시면 재미없는 거에요 ㅎ 영화를 보는 데 집중이 안돼서 다시 보시는 거면 다시 보실만 한데 영화가 님 기준에 재미가 없어서 집중이 안되는 거일 수도 있구요
배경지식같은 건 알고 보셔야 영화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되겠네요 하지만 이 정도를 제외하고는 영화를 전공하지 않는 이상 영화를 학구적으로 접근하시지 말고 그 자체로 접근하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영화학같은 건 바라지도 않구요 허허
영화를 온전히 즐기기 위한 행동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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