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런말 하긴 엄밀히 뭣하지만
2012년 여름부터 눈팅하다 가을인가 겨울쯤에 가입하고 활동을 시작했죠
외힙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싶어서 멜론이나 네이버뮤직의
해외HIPHOP란을 보고 하나씩 듣다가
'이노래 좋은데? 다른사람은 어떻게 들었나'
싶어서 웹서핑하다가 발견한게 엘이였고
사람들이 빠삭하게 아는것도 많고 뉴스도
스탭진 분들께서 열심히 올려주셔서
좋은사이트다! 라고 올수밖에 없는 그느낌에
회원가입을 하게 되었죠
솔직히 말해서 저도 열활한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하루에도 몇번씩 접속하고
프리보드 글을 몇번씩이나 재탕하고
가사해석이랑 자막뮤비 하나하나 챙겨보면서
외힙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갔었죠
심지어 'Kanye West'라는 이름을
여기서 처음 들을 정도로 외힙에 대해선 문외한이었지만
친절했던 회원분들 덕분에 하나하나알아가고
그맛에 엘이하는게 참 재밌었습니다.
그때는 프리보드 주제가
"이번에 나온 앨범 저는 이렇게 들었어요~"
"이 슬랭 뜻이 있나요?"
"좋은 트랙이나 앨범 추천해주세요~"
주로 뭐 이런것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스탭분들이 자연스럽게 일반회원들이랑
자주 자신의 의견으로 대화한다던가
회원분들이 서로의 의견 존중한다던가
그점이 가장 저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다른 사이트들에서는 스탭이란 존재라는 것은
회원들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존재였는데
스스럼 없이 서로 아는것을 대화하고 그런점이 신기했고
무엇보다 (그땐 사람이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커뮤니티'라는것 자체가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기에
당연히 의견충돌과 논쟁, 토론이 생긴다고 생각했는데
서로 의견을 지적한다기보다는 수용하는 분위기가
참 훈훈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음 1년 사이에 뭔일이 있었는지
요즘은 뭔가 논쟁이 많아진듯 하네요
공격적인 말투를 가져서 언쟁을 유발하거나
남의 의견을 수용하지 못한채 자신의 의견을 강조하거나
예전에는 프리보드 돌릴때마다 "지겹다;;"라던가 하는
그런 감정은 느끼지 못한건 같습니다만
지금은 볼때마다 느껴지네요
물론 여러가지 관점을 통해 대화도 나눠보고 의견도 비교하는
'토론'은 반드시 잇어야할 필수적인 존재지만
'논쟁'은 쓸데없다고 느껴집니다.
그것을 자각하지 못하는것 같더라구요 몇몇분들
그리고 얼마전 FRESHMAN님과 Nelly님
두분다 분위기 활기 돋게하거나
좋은글, 유익한글쓰시는분들이라
평소에 참 고마워했는데
친목이다 뭐다해서 탈퇴하셨죠
사실 예전에 엘이에서 누가
"엘이 친목질 개쩌네--"
라고 글쓰셧다가 키퍼님에게 영예롭게 강탈당한적이 있는데
사실 그때 저는 '말도안되는 소리 하지마라'
라고 했지만 회원들사이엔 친목질 비슷한게 많이 이루어졌었습니다.
친목질 시작하면서 토론같은게 붙었을때는
편들기라던가 비방이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조금씩
보이는것에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일부분적인 결과가
Nelly님과 FRESHMAN님 사건이겠죠
결론은 엘이 너무 변한것 같아요
엘이 마약이라던가 그런소리 많이나오지만
저같은 경우는 부작용으로 몸 상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다시 돌아가고싶네요. 사이트 하단에
각 게시판마다 래퍼들 사진 붙어있던때로
참 재밋었는데요ㅋㅋ 옛날은
가끔 싸움구경 재밋긴한데 그것도 보다보면 병x들의 리그라는생각만 자꾸들어서 재미떨어지고
근데 이런글써도 되돌아갈지는 의문...
프리보드 점점 안보게 되네요 일년전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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