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위즈 칼리파 X 조이 배대스 X 레지 스노우' 합동 내한 공연 소식이 공개되었는데요. 이 아티스트들은 모두 내한 공연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 공연들에 갔던 분들은 어떤 기억을 가지고 계신가요? 어떤 무대가 가장 좋았는지, 분위기는 어땠는지 등 생각나는 후기를 공유해주세요. 이번 공연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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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도 내한 했었는데 ㅠㅠㅠㅠㅠ
근데 셋이 합동공연이면 레지가 아무래도 걱정스러운데... 곡 스타일들이 상반되기도 해서 어떻게 공연할 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전 못가지만...
일단 처음에 디제이가 나와서 한 30~50분 정도 음악 듣고 놀았어용. 디제이가 튼 노래들도 나쁘지 않았어서 떼창하고 기다리다가 지칠 쯤에 웬 래퍼가 하나 나오더라구요. 사람들은 전부 조이 궁둥이인줄 알고 환호성을 보냈지만 목소리가 나오는 순간 실망했어요. 왜냐면 조이가 아니었거든요. ㅠㅠ
하지만 그 실망도 잠시 사람들은 다들 서로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조이가 아닌 웬 래퍼가 랩을 너무나도 잘해서 다들 그 사람이 누구냐며 검색해보기 시작했고 닉 커션이라는 래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닉 커션이 너무 잘해주어 미친듯이 놀았네요. 랩을 너무 잘하면 모르는 곡에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솔직히 말해서 닉 커션의 랩을 듣고 나서 한국 힙합이 미국을 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ㅠㅠ
닉 커션이 들어가고 나서 얼마 안되서 조이 궁둥이가 나왔는데 닉 커션보다 랩을 더 잘 한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무언가 엄청난 에너지가 있었어요. 되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였는데 그것이 아마 조이를 스타로 만든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정말 쉴 틈 없이 랩을 해대는데 중간에 텐션이 떨어질 새가 없이 곡을 이끌었어요. 어떻게 해야 관객들이 신나하는지를 잘 알더라구요.
그리고 관객들도 좋았어요. 제가 빌리 공연을 갔었을 때 관객들은 솔직히 진짜진짜 매너 없고 다들 인스타에 올릴 사진 찍기 바쁜 사람들밖에 없었거든요. 그에 비해 조이의 공연은 사람들이 같이 놀 줄 알았어요. 사진 찍을 때만 잠깐 찍고 다들 더블링 치면서 놀기 바빴어요.
마지막으로 조이가 몇 번의 다이빙까지 하며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답니다. 제가 지금까지 갔던 공연 중에 잊을 수 없는 최고의 공연이었어요. 솔직히 이번에 위즈랑 레지만 안 끼면 갈거 같은데 아쉽네용 ㅠ
근데 솔까 저 셋 중에 가장 대중들한테 알려진건 위지 아닌가 ㅋㅋㅋ See you again 한 곡만하고 가도 떼창 오질텐데
찰리 파트만 떼창하고 위즈 파트 떼창 못함. 가사도 모름 심지어. 그게 대부분일듯
다만 그 때 이후로 정규앨범이라든지 새로운 결과물이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무대 순서를 어떻게 꾸며갈지 궁금하네요. 비스트코스트 곡들도 하려나
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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