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는 Reddy 좋아합니다. Buried Alive에서 모델로 처음 봤을때 이 친구는 백인과 흑인 사이가 동양인이면 흑인 쪽으로 여덟 걸음은 간 것 같이 생겼다. 멋있다. 이런 생각을 했었고 믹스테잎이나 싱글들도 괜찮게 들었고요.
무엇보다 휴먼트리 매장에서 종종 뵜는데 옷도 멋지게 입고 친절하셔서 굉장히 호감을 가진 랩퍼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앨범은 실망이 큽니다. 선공개된 강변살자 뮤비를 보고 쌈박하게 곡 잘나왔네라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 앨범의 비트들도 쌈박하게 잘 나왔습니다. 훅도 괜찮은 곡이 많고요.
근데 문제는 Reddy 랩이더라고요. Reddy on Any Okasian이나 예전 믹스테잎에서 잔잔한 톤으로도 페이스 조절 잘하고 랩에서 재미를 준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앨범은 흔히 '이게 / 바로 / 요즘 / 랩'인 박자를 끊거다 끝 부분을 올리는 랩을 했습니다.
다들 하니까 할 수도 있지요. 근데 문제는 앨범 전체가 그랬습니다. 제치있는 가사들도 분명히 있었고 멋진 비트들도 많았지만 (특히 Money는 B-Free 작곡으로 듣고 있는데 작곡가로서 포텐이 조금씩 터지는듯) 막상 랩을 다 똑같이 해놨으니 잘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지루하고 식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신 B-Free, Paloalto, Kid Ash같은 피쳐링진은 더 돋보여서 이게 뭔가 싶더라고요. 2년 전에 이 앨범이 나왔으면 정말 좋다. 한국에도 이렇게 하는 애가 있구나 할텐데 이젠 많이 식상하네요. 앨범 하나를 이끌고 조절할 능력이 아직 없는건가 생각이 들고요.
그래도 한곡 한곡으론 자주 듣고 있습니다. Reddy형 다음 앨범을 기대할께여.
또 앨범자체도 급하게 만든느낌이 있는것같고
아직 LP는 급한게 아니였나싶네요 14곡이였나 그중에 한 7곡정도로 추려서 ep였으면 그래도 좋았을듯
레디는 충치같은 느낌이 더좋음
꽤나 묻혔겠네요
나와 같은생각을 하고 있군
어나더 나잇을 본순간
이친구다 느낌이왔었지
이국적인 외모와 목소리 뭐 자네도 알잖아?
아무튼 내가 말하고 싶은건 아직 그는 시도하고 있는중이라 생각해
그는 그만의 색깔이 있으니 앞으로 기대해보자구
전 완전 조은데... 오히려 갈수록 더 잘하는거 같다는 느낌도 들고..ㅋㅋ
뭐 갠취겟져ㅎㅎ
죄송하실이유는 딱히...ㅎㅎ
간단한 결론을 너무 길게 설명해 주셨네요.
그냥 못하는 겁니다. 오케이션도 못하지만 그보다 더 못하는 듯.
2:47을 제일 좋게 들었네여.
개인적으로 하일라잇 컴필 Work에서 젤 잘한 것 같고
(가만히 앉아서 말로는 빌딩을 세우지 현실은 동전을 세고~부분)
충치에서도 역시 휴먼트리 출신(?)이라 쌈빡하게 잘 했다고 느꼈습니다ㅋㅋ
피쓰앤럽에서 제일 잘했다고 생각해요. 개찰짐.
그리고 강변살자도 여름내내 되게 좋게 들었는데
앨범이 좀 밋밋하게 나왔다고 생각
여전한 기대주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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