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누명이 한국말 라임 체계를 세우는데 별다른 공헌을 한 앨범은 아니에요. 그 앨범은 누명보다 7년 일찍 나온 모던라임즈의 공이고, 누명이 나올 당시엔 이미 라이밍에 대해선 국힙이 체계가 꽤 잘 잡힌 상태였지요
누명은 국힙 앨범이 작가주의적이고 서사적인 구성을 이토록 치밀하게 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후대에 영향을 준 앨범이라 봐야합니다
오히려 저 세 앨범 중엔 킁이 누명보다도 그 한국말 라이밍에 새로운 체계를 세워준 것에 가깝습니다. 킁은 이걸 얘기하면 너무 길어져서(또 제가 똑부러지게 설명할 자신이 없어서) 딱 설명 잘해준 빅쇼트 영상 찾아보시는 걸 강추드리고
에넥도트는 개인의 일대기를 서사적으로 완벽하게 풀어낸 작품이고 붐뱁 장르로서 그 퍼포먼스가 당대 넘사벽 수준의 퀄리티라 저 탑3 라인업에 당당히 포함될 수 있었지요. 트랩의 시대에서 다시 붐뱁을 찾게 되는 흐름이 생긴 것, 저 이후 나온 다른 래퍼들의 앨범이 자신의 일대기를 서사적으로 풀어내는 사례가 많아진 것들을 에넥도트의 영향력으로 볼 수 있겠는데, 아무래도 영향력 자체보단 힙합씬을 초월해 대중음악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을 정도의 미친 퀄리티가 더 탑3급 고평가의 근간이긴 해요
신격화라는 단어가 문젠가보다 뭘로 바꿔야하지
브랜딩
감사합니다
다 양보하더라도 누에는 동급이라고 보는게 맞는거 같음
에넥도트는 실제로 평가가 저 두 앨범보다 좋아요, 충분히 들어갈만한 앨범임.
누에킁이 재밌는게 누명이 왜 낌? 에넥도트가 왜 낌? 킁이 왜 낌? 이 말들이 셋다 자주 올라옴ㅋㅋ 황밸 맞는 듯
저 라인업이 한국 앨범 0순위 라인업이잖아요 건들면 큰일나는
근데 그런 라인업에 어쩌다 에킁이 들어가게 되었는지가 궁금합니다
(누명은 제일 좋아서 누명까지는 인정이라는게 아니라 라임 체계 정립이라는 업적이 있어서 한국 0위 앨범으로 인정하겠다는거임, 혹시 에킁도 이런 업적이 있나요?)
킁도 이모랩 활성화라는 면에서는 업적이라고 할수있지 않나요? 실제로 세우도 킁 듣고 “어 얘 왜 예술하지?“했다는거보면..
음 좋은 의견
라임체계 정립은 2001년에 모던라임즈에서 했던거에요. 누명은 그냥 항변하고 씬에 대해 관조하는 앨범
혼란 추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냥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 정도로 받아들이는걸로
일단 누명이 한국말 라임 체계를 세우는데 별다른 공헌을 한 앨범은 아니에요. 그 앨범은 누명보다 7년 일찍 나온 모던라임즈의 공이고, 누명이 나올 당시엔 이미 라이밍에 대해선 국힙이 체계가 꽤 잘 잡힌 상태였지요
누명은 국힙 앨범이 작가주의적이고 서사적인 구성을 이토록 치밀하게 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후대에 영향을 준 앨범이라 봐야합니다
오히려 저 세 앨범 중엔 킁이 누명보다도 그 한국말 라이밍에 새로운 체계를 세워준 것에 가깝습니다. 킁은 이걸 얘기하면 너무 길어져서(또 제가 똑부러지게 설명할 자신이 없어서) 딱 설명 잘해준 빅쇼트 영상 찾아보시는 걸 강추드리고
에넥도트는 개인의 일대기를 서사적으로 완벽하게 풀어낸 작품이고 붐뱁 장르로서 그 퍼포먼스가 당대 넘사벽 수준의 퀄리티라 저 탑3 라인업에 당당히 포함될 수 있었지요. 트랩의 시대에서 다시 붐뱁을 찾게 되는 흐름이 생긴 것, 저 이후 나온 다른 래퍼들의 앨범이 자신의 일대기를 서사적으로 풀어내는 사례가 많아진 것들을 에넥도트의 영향력으로 볼 수 있겠는데, 아무래도 영향력 자체보단 힙합씬을 초월해 대중음악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을 정도의 미친 퀄리티가 더 탑3급 고평가의 근간이긴 해요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누명은 라임체계 정립한 앨범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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