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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냐

홍이형5시간 전조회 수 852추천수 1댓글 5

작업물이 좋으면 듣고, 안좋으면 안듣는거지

아티스트는 아무리 착해도 작업물이 별로면 안듣게 되고, 범죄자라도 좋으면 찾게 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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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hottimeBest베스트
    3 5시간 전

    듣는건 자유

    근데 아티스트가 저지른 범죄까지 쉴드칠 필요는..

     

    이번에 뱃사공 노래듣는다고 뭐라하는 사람도 딱히 없는거같은데 ㅎ

  • anmondBest베스트
    3 5시간 전

    '남자들은 그럴 수도 있는 거다, 이해해야 된다'라는 식의 왜곡된 인식을 가진 분들이나 음악이 중요하고 좋으면 장땡이라고 하지, 범죄를 범죄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그런 사람의 제작물에 몰입하기 힘들어 하죠. 그게 공감능력과 도덕성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니까요. 심지어 힙합에서의 랩은 가사를 직접 쓰고 뱉는데, 리얼한 삶에 대해 말해온 래퍼가 리얼하지 않은 행동을 함으로써 몰입이 깨지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죠.

     

    인간은 대부분 건방지고 오만하지만 동시에 시간을 통해 겸손도 배우고 과오도 인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잖아요. 그런데 건방지고 오만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땐 자신의 선택에 정당성이 있어야 되고 비판을 막아낼 방패도 필요하다 보니 입닫고 감상만 해도 될 것들에 괜한 의미를 부여해서 설득까지 해보고 싶은 건방을 떨게 되는 겁니다. 이 커뮤니티에도 그런 일이 벌어졌을 뿐이고요.

     

    음악적인 것들만 논하자니 힙합은 아티스트의 삶과 정체성을 음악에 어떻게 매력적으로 승화시키느냐가 중요한 장르라서 '그 래퍼'의 음악에 대한 얘기엔 특정 사건들이 언급되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윤리와 도덕성 논란을 잠식시켜버릴 정도의 압도적인 음악적 성과라는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힙합에서도 당연히 그 정도의 엄청난 음악은 나온 적이 없죠.

     

    대중음악계 전체에 위대한 유산을 남겨왔던 칸예조차도 나치 숭배, 인종차별, 성폭력 등의 문제로 그 유산들의 의미까지 퇴색돼가는 중입니다. '그 래퍼' 당사자는 틱틱거리긴 했지만 나름대로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음에도 팬들이나 힙합 마니아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음악적이라는 걸 이유로 삶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가볍게 치부하는 글과 댓글을 남기고 있지 않습니까? 피해자의 인성을 비난하고 피해자성이 부족해 보인다는 식으로 조롱하는 글도 꽤 있었고요. 논란이 될 수밖에 없고, 오히려 논란이 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5시간 전

    개인 됨됨이랑 그 음악은 구분 할 줄 알아야지

  • 3 5시간 전

    듣는건 자유

    근데 아티스트가 저지른 범죄까지 쉴드칠 필요는..

     

    이번에 뱃사공 노래듣는다고 뭐라하는 사람도 딱히 없는거같은데 ㅎ

  • 3 5시간 전

    '남자들은 그럴 수도 있는 거다, 이해해야 된다'라는 식의 왜곡된 인식을 가진 분들이나 음악이 중요하고 좋으면 장땡이라고 하지, 범죄를 범죄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그런 사람의 제작물에 몰입하기 힘들어 하죠. 그게 공감능력과 도덕성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니까요. 심지어 힙합에서의 랩은 가사를 직접 쓰고 뱉는데, 리얼한 삶에 대해 말해온 래퍼가 리얼하지 않은 행동을 함으로써 몰입이 깨지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죠.

     

    인간은 대부분 건방지고 오만하지만 동시에 시간을 통해 겸손도 배우고 과오도 인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잖아요. 그런데 건방지고 오만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땐 자신의 선택에 정당성이 있어야 되고 비판을 막아낼 방패도 필요하다 보니 입닫고 감상만 해도 될 것들에 괜한 의미를 부여해서 설득까지 해보고 싶은 건방을 떨게 되는 겁니다. 이 커뮤니티에도 그런 일이 벌어졌을 뿐이고요.

     

    음악적인 것들만 논하자니 힙합은 아티스트의 삶과 정체성을 음악에 어떻게 매력적으로 승화시키느냐가 중요한 장르라서 '그 래퍼'의 음악에 대한 얘기엔 특정 사건들이 언급되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윤리와 도덕성 논란을 잠식시켜버릴 정도의 압도적인 음악적 성과라는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힙합에서도 당연히 그 정도의 엄청난 음악은 나온 적이 없죠.

     

    대중음악계 전체에 위대한 유산을 남겨왔던 칸예조차도 나치 숭배, 인종차별, 성폭력 등의 문제로 그 유산들의 의미까지 퇴색돼가는 중입니다. '그 래퍼' 당사자는 틱틱거리긴 했지만 나름대로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음에도 팬들이나 힙합 마니아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음악적이라는 걸 이유로 삶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가볍게 치부하는 글과 댓글을 남기고 있지 않습니까? 피해자의 인성을 비난하고 피해자성이 부족해 보인다는 식으로 조롱하는 글도 꽤 있었고요. 논란이 될 수밖에 없고, 오히려 논란이 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2시간 전
    @anmond

    멋있는 말 같습니다. 다만 인터넷이 이렇게나 발전된 것과 반대로 또 너무 많은 정보들이 사실 여부도 거치지 않고 너무 빠르게 확산되어서 정보의 질이 너무 낮아졌고, 그로 인해 어떤 유명한 개인을 좋아한다고 했을때 그 사람에 대해 정말 깊게 검색해보고 알아가는 것에 너무 큰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 또한 꽤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런 부류에 속하기도 하구요. 저는 그래서 어디에가서 '누구를 좋아한다' 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습니다. 정말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사람 개인을 잘 알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다만 저는 그 사람의 앨범을 즐겁게 들었고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니까요.

    아마 저같은 부류의 리스너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냥 쉽게 말해 그정도로 진심을 가지기엔 너무 바쁘고 열정이 덜한거죠.

     

    말이 너무 장황한데 요는 그 유명 누군가의 행보와는 별개로 작업물에 대해 호의적인 감정을 가지는 것은 꼭 도덕성이나 사회 의식과 반드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런것 하나하나 따지기엔 먹고 사는게 너무 바쁘니까요. 논리적이고 깊은 사고 성찰 잘 읽었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 4시간 전

    저도 그런 생각이긴 한데 주변에 가해자보다 피해자를 더 욕하고 없던 범죄 취급하는 사람이 많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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