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은 개인의 주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각자 인생 경로에 따라서 극단적으로 반응이 갈릴 수도 있죠.
그래서 누구에게는 명반일 수 있지만, 누구에게는 평반일 수 있는 겁니다.
다만, 저는 이 시각을 과하게 적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 의견으로만 음악을 판단할 수 있다면 세상에서 음악 평론이라는 것 자체가 사라져야 합니다. 그런데 음악 평론은 음악에서 아직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고, 오랜 시간 동안 나름의 전문성도 갖춘 하나의 학문입니다.
즉, 보편적으로 동의할 만한 특징들을 통해 음반에 대한 어느 정도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음반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려고만 하면 '음악은 듣는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글 남겼습니다.
힙합이라는 게 그래
정의를 못해 라
정의 한 너네들이 문제
평론이라는걸 매우 간단하게 표현하면 그냥 자기가 어떤 음악을 어떻게 감상하고 느껴서 어떻게 평가한다를 논리적이고 타당성있게 설명하는 거에요
그걸 남들보다 잘해서 타인에게 감상적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고 그걸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을 평론가라고 하는거고
음악에 대해서 논할 때
어떤 평론가의 의견이든 수상여부든 개인의 감상을 앞설 수는 없어요
많은 사람들이 객관적이라고 하는 것도 그게 실제 절대적 중립적 가치가 있어서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느낀 사람들이 다수라서 그렇게 보이는것 뿐인거고요
음악에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자기가 어떻게 느꼈고 어떻게 감상했는지를 잘 표현하는 쪽에 포커스를 두는게
훨씬 건강한 음악 토론이 될거 같아요
영화도 드라마도 미술도 음악도 명작은 누가 봐도 명작이라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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