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떡은 왜 빵에 갈뻔했을까?

Young Thug, Barter 6와 Jeffery 등의 명반들을 뽑아낸 명실상부 남부 트랩의 제왕.

그는 왜 빵에 갈 뻔 했을까?

1. YSL RECORDS

우선 이 사건의 내막을 알기 위해서는 영 떡의 자회사인 YSL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YSL이란 YOUNG STONER LIFE의 약자로, 현 트랩 씬을 이끄는 레이블이다.

거물 아티스트인 Gunna, 트랩씬에서 현재도 활동중인 Yak Gotti, Lil Duke 등이 소속되어있고 씬의 탑 반열에 올라선 Lil Baby가 한때 소속되어있던 레이블이기도 하다.

특이사항으로는 전 소속원 Lil Keed가 2022년 사망하였다. (사실 소속원이 뒤졌으면 경찰이 수상하게 여기는게 당연)

2. 피소 혐의

그렇다면 피소된 이유는 뭘까?

검찰의 주장에 따르면 YSL RECORDS는 단순한 음악 레이블이 아닌, 블러즈에서 유래된 갱단이라고 한다.

영 떡은 YSL 설립 및 운영, 라이벌 갱단 멤버 살해 교사, 테러 등 88여건의 기소장을 받아버렸으며, 특히 라이벌 갱단 멤버인 

Donovan 'Nut' Thomas를 살해하는 데 쓰여진 차량이 영 떡의 명의로 렌트되었다는 엄청난 증거 또한 있었다.

3. 검찰의 개억까로 인한 위기

여기서 끝난게 아니다!

검찰은 영 떡의 가사를 증거로 채택해야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하기에 이르는데, 내 기준 이 주장이 얼마나 황당한거냐면 예를 들어 저게 허용되는 상황이 온다면 대한민국에서 마약과 범죄를 부르짖는 뜨신 밥 묵고 자란 영트래퍼들은 이미 빵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트랩이라는 장르의 특성 상 허세, 마약, 여자, 범죄 등을 주로 삼는 가사가 주를 이루는데, 영 떡의 입장은 매우 불리해졌다.

4. 구세주

떠거의 담당 변호사, Brian Steel이다. 존나힙하다

그런데 이 남자, 심상치 않다.

법정 내에서는 영 떡의 가사 중 갱을 내포한 의미의 단어들은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

그런데 이 남자, 단 몇 마디를 지껄이고 극악무도한 떠거햄을 순수한 어린양 제프리로 바꿔버렸다.

대표적으로

THUG->Truly Humble Under God (신 아래서 겸손하고 진실되게)

OPP->Overly Positive Pal (존나게 긍정적인 새끼 ㅋㅋ)

Pushin P->Pushing Positive (긍정의 힘 팍팍!!)

GANG->Going Above Normal Guys (보통놈들보다 위로!!!)

Slime->Seeing Lord In Me Everyday (나에게서 매일 신을 찾는다)

Glock->Guarding Lives, Overcoming Challenges Knowingly (생명 보호, 고난들을 알고 있었듯 극복!!!!!!)

등, 영떡이 약이라도 알려준건지 말 그대로 약빤 N행시를 선보인다.

그리고 이 남자, 야마도 좃댄다.

"If, If it's true, I'll die right now."

-Brian Steel, 2024

판사의 말이 진짜라면 당장 뒤지겠다는 야마 이빠이의 발언을 시발 법정 안에서 서슴치 않고 해대며, 트래퍼대장의 변호사 다운 똘끼를 보여준다.

5. 출소

약팔이 갱스터가 아닌, 하나님의 어린 양이 되어버린 제프리 윌리엄스 2세는 결국 YSL이 범죄 조직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앞으로 갱생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사법거래를 하고 여러 까다로운 조건들과 살이 붙어 귀여워진 와꾸와 함께 애틀랜타의 품으로 돌아왔다.

영 떡의 출소 조건은,

-징역 5년 (구금 2년과 재판을 포함하여 퉁침)과 보호관찰 15년

-보호관찰 기간동안 애틀랜타 접근 금지

-1년에 네 번 애틀랜타 도심지에서 갱 반대 활동과 콘서트 무료 개최

-거너 빼고 YSL 관계자들과 접촉 금지

-가사 이쁘게 쓰기😍

등의 까다로운 조건들을 지키겠다고 선언하였다.

현재는 다시 메인스트림에 돌아와 카티의 앨범에 참여하고 새 앨범을 준비하는 등 활동을 이어나가려는 의지를 보이며 리스너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까지 읽었으면 개추나 누르고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