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글이 고민 관련이네요
저에게는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외형으로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그런 여자친구입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쭉 만나고 있습니다
저는 07 여자친구는 06이고요
그런데 제 여자친구는 아픔이 있습니다
초3부터 1년동안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전남자친구와는 성관계 후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옆에서 좋은 말도 해주고 계속 신경써주니 지금은 마음의 상처가 덜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우울증 증상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3일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저에게 인스타그램에 있는 지인 여자 팔로워들을 언팔하라 하더군요
저는 남중남고이기에 지인 여자 팔로워들은 대부분 교회 지인들입니다
일체의 사적인 대화도 한 적 없구요
그래서 저는 제 사생활이 침해받고 억압받는 듯한 느낌과 무턱대고 언팔하면 교회에서 저에 대한 뒷말이 나올 것을 우려해
언팔하지 않겠다고 세차례나 말했습니다
그런데 제 여자친구가 말하길
넌 나보다도 그 여자들이 더 소중하냐, 넌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내 감정을 왜 소중히 여기지 않냐는 등(실제로는 훨씬 더 심한 워딩을 사용했습니다)
저에게 막말을 하고 제 지인들을 욕하고 저주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저도 화가 나서
날 사랑하지 않는 건 너다,넌 날 네 소유물처럼 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싸우고 지금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여자친구가 과거의 상처들로 인해 불안해하고 예민한 건 저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전에도 감정이 격해지면 자주 저에게 막말을 하였고
전 제 감정을 소모하여 여자친구의 기분을 풀어주곤 했습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다보니 저도 피로감이 어느정도 쌓였습니다
그래서 관계도 전처럼 돌아갈 것 같지 않고 서로 싸우기만 하는 지금,
저는 제 여자친구와 헤어져야 할까요?
사실 헤어지면 여자친구가 우울감에 자살이라도 할까봐 두렵습니다
이젠 저도 힘들고 지치네요
평생 옆에 있어주겠다고 했는데..
+)이별하고 듣기 좋은 앨범 추천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세요?
네 사랑합니다
본인에게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면서도 지키고 싶을만큼 사랑하는 인연이라면 놓치지 마시고,
만약 그게 아니라면 놓아주세요.
제가 생각했을땐 후자에 가깝고 작성자님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넹
이유가 듣고싶습니다
갈수록 압박이 심해질거같네요
대화부터 해보심이 어떨지
대화도 이미 해봤죠..
좀 더요
어떤 방식으로 어떤 내용에 대해 대화한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다만 그걸 듣더라도 제가 좋은 답을 드릴 수는 없겠지만
만약 대화의 양상이 항상 본문과 같았다면 놀러 가던지 해서 한번 리프레시한 후 대화에 변화가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보통 주로 제 감정과 그 감정을 느낀 이유를 말하며 대화하는 편입니다. 저 정도로 말한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교회 다닌지 오래되신것 같은데
갑자기 3일 전부터 뜬금없이 언팔하라는게 저는 이해가 잘 안가네요
인터넷에서 교회 관련 이상한 글이라도 보셨나
여자들이랑 제가 말섞는 게 싫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그러면 진작에 얘기 하지 않았을까요
지금까지는 제게 그런 이야기하면 제가 헤어지자고 말할 것 같아서 어느 정도 사귀고 계속 신경쓰이다보니 지금에서야 그런 말한 게 아닌거 싶네요
대화를 통해서 자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소통해보셨나요?
이미 여러 번 말해봤습니다
여자친구도 전도해서 같이 교회 가죠
전도는 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방식은 아니라서요
이런 말은 그렇지만 소위 멘헤라신가 보네..
여친 분도 이해는 가나 학업이 우선이니 잘 생각해보시길
멘헤라류가 맞긴 하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07이면 공부하셔야될거같은데
나름 밸런스 잘 잡으며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헤어지게 되신다면 이고르 들으십쇼 ㅠㅠ
네ㅠㅠ
여기서 여친관련 글보는거 좋아하지 않은 분들이 계시지만
이번껀 많이 안타깝네요
사람은 상처를 받으면 두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자기가 속에 그걸 들고 삭히거나, 밖으로 표출하면서 남을 강처입히는 방식으로요. 두 방법 다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모두 결국 자신이 상처입으니까요
여자친구분은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방어기질때문인지 더 그렇게 행동하시는 게 심한 것 같습니다
그건 사실 현 남자친구분이 대회로도 풀 수 없는 거죠
근데 남친여친을 떠나서 한 개개인의 사람으로써, 정말 그 분을 사랑하고 또 구히고 싶으면
상담을 받게 하세요
물론 반발이 심할 겁니다. 하지만 저거 치료하지 않으면 더 심해집니다. 기적적으로 정신이 돌아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어요. 힘드신 거 압니다. 하지만 제발 그 사람을 놓아주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셔야겠다는 직감이 와요.
님조차 그분을 놓으면 그분은 살 가치를 잃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권해봤는데 환자 취급 당하는 거 싫다고 완강히 거절하더군요
당연히 거절이 심할거고 과정도 힘드시겠지만
청소년 상담 이런거라도 꼭 받아보세요
아니면 글쑨분이 직접 심리학 책 주서들어서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지만요 그건 고3에는 빡세니까...
고된 과정이 될 것 같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제 친구 a, b가 있는데.. a는 작성자분 처럼 남친이 남자 팔로워 다 지우라고 해서 한동안 많이 힘들어했지만 아직 잘 사귀고 있구요, b는 남친이 우울증이 심해서 헤어지면 자살하겠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해서 못 헤어지다가 너무 힘들어서 헤어졌답니다 도움될만한 말은 못하겠지만 참고하셔도 될 것 같아요 힘내세요
아 참고로 b 남친은 재작년에 일본으로 유학 가서 잘 살고 있습니다
음 알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흠... 서로 힘들다면 헤어지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헤어지자고 말하개 되면 안 좋은 선택을 하게될까봐 두려워요
고민이네여..
이 참에 그냥 공부 할 겸 저 처럼 인스타나 지우죠
오 그럴까요
솔직히 이렇게 단편적인 글만 보고 해드릴 말이 딱히 없네요
화이팅 하세요
감사합니다ㅠㅠ
언팔해도 뒷얘기는 안나옵니다
애초애 언팔한 걸 모르려나요?
것보단 차단 했다가 풀으면 서로 팔로잉이 안돼있는 상태여서 팔로우 정리 했구나 정도로 생각할겁니다
교회분들이랑 정말 친하면 교회 분들은 서운해하며 따지겠지만 그정도로 친하게 지내는거면 여친이 언팔하라는 것도 이해 될 정도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무엇보다 이런 주관적인 내용들은 아무래도 지인들에게 물어보는게 더 좋을 듯 합니다
알겠습니다ㅠㅠ
딱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커뮤니티에 올려서 남에게 조언을 구할 만큼 이걸 고민중이신 거부터 이미 너무 힘드신 거고 어느정도는 마음이 떠난 거라고 봅니다 진짜 너무 사랑하고 놓기 싫으면 주변에서 그만하라고 뜯어말려도 절대 안놓아요 저 또한 저의 여자친구가 저런 상태라면? 그리고 너무나도 사랑한다면? 그냥 다른 여자들 끊고 말죠 그들이 진정한 친구분들이라면, 작성자분의 연애를 응원하시는 바람직한 분들이라먼 나중에 후일담 들으면 이해해주겠죠 작성자분도 무조건 이건 알 거라고 생각해요 일단 작성자분은 지금 헤어지고싶은 마음, 지친 마음이 어느정도는 마음속에서 자라고있는 중인 거 같은데 조금의 경과를 지켜보고 결정하시면 될 거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여자친구 분들이 어떤 안좋은 생각을 하든 그거때문에 걱정돼서 작성자분도 지금 현재 상황에 묶여서 아파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자기 자신이 제일 먼저 즉, 1순위입니다 이것또한 생각해보시길 바랄게요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길이만 보고 템플릿인줄 알았네
그럼 서로 연애를 잠깐 몇 달만 쉬자고 말해볼까요..?
쉬는 건 헤어지는 거예요 쉬었다가 만나자는 말을 한단 말씀이신 거죠? 절대 사이가 전처럼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알겠습니다 어렵네요..
이건 마음 독하게 먹고 헤어져야 함.
헤어지면 자살할지도 모른다 -> 이런 생각 들게 하는 사람과는 절대로 엮이면 안됨.
알겠습니다
여자친구가 바라는 조건에 본인이 맞춰줄수있으시면 만나시고 아니면 헤어져야죠 뭐.
저는 대학생이고 대학오면 여기는 아예 연락처 교환을 다 인스타로 하는데, 그때는 더 할 텐데 여자친구가 다른 여자 팔로우하지말라고 했다고 다른 여학우들 맞팔 거절하는게 본인이 무리한 조건이라고 생각하시면 헤어져야죠, 여자친구도 본인이 가지고있는 상처로 인해서 생긴 강박같은건데 그걸 남자친구인 님이 감당못하는데 어떡함.
물론 저는 친구도 없고 인스타도 안해서 저게 무리한 조건은 아닌데 님은 지금 저걸 무리한 조건이라고 인식하는것 부터가 안 맞는거죠, 대학가면 어쩔려고 그래요 늦게까지 다른 여학우들이랑 술마신다고 하거나 엠티간다고 하면 아예 거품물고 쓰러지겠는데
여자친구분만 바라볼수 있으면 만나시고
아니시면 빨리 헤어져주고 각자 입시 열심히 힘쏟고 각자 대학가서 각자의 짝을 만나는게 좋아보임.
노래는
Vaundy의
“그런 bitter한 이야기”
“와스레모노”
“주마등” 추천드리고
테이크원의 “종착역” 추천드립니다.
네..
온 김에 노래 추천좀 해주세요
요새 마잭 행님에 빠져서 love never felt so good 추천드립니다
너무나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혹시 헤어지면 여자친구가 자살할 것 같다고 느끼시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만약 여자친구분께서 우울증을 동정심을 유발하여 타인을 마음대로 조종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하고 계신다면 너무 좋지 않아 보여서요.
여자친구가 감정이 격해지면 자주 자해나 자살에 관련된 말들을 많이 해서 저랑 헤어지면 진짜로 죽을 것 같아서요
어쩌면 가스라이팅을 위한 수단으로 그런 말을 쏟아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정신과 상담에 대한 인식이 그래도 최근에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현대인들 많이 다닌다는 식으로 치료에 대한 설득은 해보셨나용.
네 해봤는데 정신병지 취급받기 싫다고 완강하게 거부히더군요.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이군요ㅠ 저도 주변에 우울증+집착이 있는 여성분 때문에 고생해본 남자를 아는데 자살소동도 있고 정말 난리도 아니었는데 지금은 헤어지고 각자 잘 살고 있습니다. 만약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가 자살 하나라면 전 이별을 선택하겠어요. 다만 아직 감정이 남아 있다면, 꼭 설득해서 상담을 받게 하겠습니다.
앨범은 수프얀 스티븐스-캐리&로웰. 화이팅 하십쇼!
수프얀 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헤어지시는 것이 작성자분 정신건강에는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셨으면 좋겠는게 일단 “자살할까봐 못헤어지겠어요”는 불행의 시작입니다. 아무리 상대방을 사랑해도 상대방의
대한 연민과 불쌍함이 작성자님 연애의 큰 테마들이라면 절대 연애가 행복할수 없어요. 오히려 정말 정말 힘들겁니다. 내 인생과 커리어를 지키기 힘들정도로요. 그리고 아셔야될게 “주변 여자들 다 언팔해” 이건 비정상적인 수준의 집착과 땡깡입니다. 작성자님 충분히 답답할 자격 있으세요.
그리고 저도 기독교인이라 첫 연애할 땐 사랑의 힘으로 모든 걸 이겨낼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었어요. 상대방의 부족한 면들 내가 채워줄 수 있겠지, 이 사람의 상처를 내가 치료해줄 수 있겠지, 이 사람의 안 좋은 면들 내가 바꿀 수 있겠지 이러면서요. 근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ㅠㅠ
ㅠㅠ 너무 슬퍼요이이이잉ㅇ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