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음악과 음향의 차이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믹싱이라는게 DAW가 없던 고대에는 믹싱 콘솔이 있던 스튜디오에서 다룰 수 있는 전문 엔지니어들 아니면
다룰 수도 없었지만, 근래에 와서는 초등학생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온갖 다양한 전설적인 장비와 사운드를 시도해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에 음향( 믹싱 )과 음악( 톤 메이킹 )의 경계가 상당히 흐려졌습니다.
* 톤 메이킹은 말 그대로 악기의 톤을 만들어내는것, 사운드 디자인과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며 믹싱은 완성된 곡을 잘 어우러지게(섞이게)정리하는 것을 말함
EDM같은 장르 뮤지션이나 다재다능한 여러 장르의 프로듀서들은 직접 믹싱도 할 줄 아는 경우도 많기에 톤 메이킹과 믹싱에 따로 경계를 두지 않고 한번에 작업해버리는 경우도 요즘엔 흔합니다.
그럼에도 굳이 이걸 나누고 시작하는건 제가 앞으로 쓸 글들에서 톤 메이킹, 믹싱 수도 없이 나올텐데 많은 사람들이 이걸 혼동하시니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는게 좋을것같기 때문입니다.
리버브라는 이펙터가 있습니다. 리버브가 어떤건지는 나중에 상세하게 다룰겁니다 일단 간단하게 잔향 효과 정도로 알아둡시다.
내가 피아노를 녹음했다고 칩시다. 이 피아노에 리버브를 입히는 행위는 음악( 톤 메이킹 )일 수도 있고, 음향( 믹싱 )일 수도 있는겁니다.
이 두가지는 의도에 따라서 나뉘어집니다.
이 피아노의 소리가 마치 넓은 홀 공연장에서 연주되는것 처럼 느껴졌으면 좋겠어, 이 피아노의 소리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영화같은 곳에서 연주되는 것처럼 느껴졌으면 좋겠어. 이런 의도에서 사용된다면 톤 메이킹이며
이 피아노에 잔향을 추가해서 다른 소리들과 잘 어우러지게 하고싶어, 이미 리버브가 들어간 피아노지만 한번 더 리버브를 더해주면 아티스트가 의도한 감정이 더 잘 전달될것 같아. 이런 의도라면 믹싱입니다.
사실 애매하죠?ㅋㅋ 결국 본질적으로 음악은 아티스트가 하고, 믹싱은 엔지니어가 합니다.
프로듀서는 의도를 가지고 특정한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 톤 메이킹 )
믹싱 엔지니어는 아티스트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의도를 더 명확히 드러낼 수 있게 도와줍니다. ( 믹싱 )
이게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톤 메이킹과 믹싱의 차이입니다.
DAW를 말씀드리기 이전에 음악과 음향의 차이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린 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린 개념 혼동 우려와 별개로
각 DAW마다 특화되어있는 기능들이 어느정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프로툴은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거의 표준값이고요, 에프엘 스튜디오는 힙합장르에서 독보적으로 표준값이며
에이블톤, 로직, 큐베이스 등은 다양한 분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각 DAW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어떤 방면에 특화되어 있는지, 왜 어떤 장르에서는 이 DAW를 많이 쓰는지
과연 DAW를 고르는게 의미는 있는건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예 그냥 구상 없이 라이브로 써내려가는거라 잘못된 내용같은거 있으면 지적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글이네용
사실 요즘은 작업하면서 동시에 믹싱까지 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어떻게 만들든 상관은 없긴 하죠.
만드는건 상관이 없지만 개념을 혼용 해서는 안됩니다.
어느 정도 시점이 지나면 결국 엔지니어와 직접 소통하며 작업을 진행할 기회가 오기도 하고
이걸 잘 파악하지 못하고 믹싱 단계와 톤 메이킹 단계를 왔다갔다하며 난잡하게 작업하다 보면
실제로 좀 겉잡을 수 없이 작업이 꼬이는 경우도 많구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알고있는 믹싱이라는것이 알고보니 톤 메이킹이였군요
그럼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 개별 트랙마다 본인이 의도하고자 하는 사운드를 만드는건 톤 메이킹이고
트랙 전체를 보고서 어떤 트랙을 다른 트랙들과 잘 어울러지게 만드는건 믹싱이라는 걸까요?
꼭 트랙 전체가 아니더라도 다른 트랙과의 연관성을 생각해서 진행한다면 믹싱으로 볼 수 있죠
예를들어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이 있는데
피아노와 기타가 잘 어우러지게 조정하는것 또한 믹싱입니다
드럼 안에서 킥 하이햇 스네어가 잘 어우러지게 하는것도 믹싱이구요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다음 글이 기대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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