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음악

근황, 음악, 그래서 칸예의 최고작이 뭔데?

title: Frank Ocean (2024)NikesFM5시간 전조회 수 576추천수 13댓글 10

제목 없음.jpg

 

내가 평소 블로그에 뭐 얼마나 양질의 글을 올렸다고 누가 내 글을 기다리겠냐만은, 6개월간의 감감무소식에 대해서는 짧게 코멘트라도 남겨둬야할 것 같아서 한적한 주말을 맞아 컴퓨터 앞에 앉았다. 은연중에 몇 번 언급한 듯한데 나는 음악만큼이나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음악을 들을 때보다 글을 쓰는 일이 더 흥미롭다. 그래서 나중에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다 해도, 그 일로 인해 뭐 얼마나 바빠진다 한들 (타인의 생각에 영향을 한껏 받은) 내 생각 아닌 생각을 공유하는 일은 멈출 생각이 없다. 아마 바쁜 일상 속에서 최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글을 올릴 수도 있겠지. 그러나 정신없이 바쁜 일상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만큼 바쁜 준비가 필요하다. 오히려 더 바쁠 수도. 나는 이 취업준비 상태가 상당히 싫다. 심리적 압박감이나 미래의 불확실함 속에서 번번히 좌절하는 청년 뭐 이딴 이유때문이 아니라 이 시간을 위해 맞춰진 삶의 패턴이 그저 금방 스쳐지나갈 프레임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매일같이 책을 2시간 읽을 시간이 있고 여유롭게 앉아 흥미로운 앨범을 두 개, 아니 세 개나 들을 시간도 있으며 심지어 게임할 시간도 있다. 그럼에도 의식적으로 그런 여유를 피하는 것은, 나는 내 행동 패턴을 최대한 오래 같은 값으로 유지하고 싶기 때문이다. 책을 한 시간, 앨범을 하나, 주말이 되면 온전히 게임에 집중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일상을 오래도록 바꾸기 싫다. 그래서 과거도, 미래도, 그렇다고 현재라고 부르기도 썩 내키지 않는 이 시간을 최대한 빨리 끝내버리기 위해 해야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 몇 달 안남았으니 이제 곧 여유로운 카페에 가서 따듯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며 내 시간표를 다시 쓸 시간이 오겠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뭐 이런 경향을 지칭하는 과학적인 단어가 있을 수도.

 

사실 원래 계획대로면 이 글은 여기서 끝났어야 한다. 문제는 뜬금없이 힙합 커뮤니티에 일개 회원의 근황을 작성할 이유도, 그 글을 읽어줄 이유도 하등 없기 때문에, 커뮤니티를 좀 둘러보다 내 레이더에 걸린 주제에 대해 아주 짧게 주절거리며 정당성좀 확보하려 한다(일단 이 커뮤니티로부터 내 오랜 음악 생활이 시작됐으니 이곳에도 글을 쓰고싶은 내 마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난 칸예 웨스트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오고가는 상황이 상당히 즐겁다. 아마 한창 음악을 듣고 글을 쓰고있는 상황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왜인지 생각해봤더니, 그나마 획일화된 의견과 탑스터, 또 그런 다소 정적인 분위기를 마치 성욕과 관종끼 하나만으로 여유롭고 풍요스런 이탈리아의 일상을 박살낸 칸예 본인마냥 흩뜨려주기 때문이다. 칸예라는 이름이 이 커뮤니티의 화두로 올라가는 순간 평소에는 이 고요한 분위기에 적극 동참하던 이들조차 조용히 본인의 자리에서 폭죽 한 발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그게 너무 마음에 든다. 누군가는 명백히 틀린 의견을 낼 수 있고 또 누군가는 상당히 논란이 될만한 의견을 개진해도, 터지지만 않는다면 이런 과열 상태가 더 흥미롭다는 사실은 본인의 의지로 커뮤니티에 참여한 이라면 공감할 것 같다. 그리고 참여한 모든 이들 중 누군가는 본인의 생각에 더 확고해졌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새로운 의견에 혹해 그의 작품을 다시 보게 되며 또 누구는 화끈하게 불타오르다 연소되어 혼자서 분을 삭이고 있을 수도 있겠다. 이 모든 게 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칸예의 음악에 대해 분석적으로 논할 전문성은 없다는 것과 애초에 그런 사람들만큼의 열정적인 관심도 갖고 있질 않다. 그래서 아주 짧고 두루뭉술하게 조용히 발만 담구고 빠져볼 생각이니 얌체같아도 너그러이 양해를 부탁한다.

 

칸예의 디스코그래피를 일단 다 뜯어서 억지로 한 번 나열해보면, 아마 나의 리스트는 RYM에서 인지도순으로 정렬한 그 그림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 또한 20년대, 아니 16년에 나온 앨범조차 상당히 위에 위치해있는 리스트를 보면 조금은 의아하다. 칸예의 5집과 6집은 기념비적임과 동시에 절대적인 힘을 가졌다. 이 힘이 얼마나 강력하냐면 이 두 앨범의 위로 어떤 앨범을 올려두려면 지금 내가 쓰는 분량만큼의 장문 한 편을 작성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판타노처럼 정신나가보이는 소리를 상당히 멀쩡하게 들리도록 포장할 재주는 있어야 한다. 우리가 RYM차트를 어떤 방식으로 뒤집고 나열하고 정렬해도 그의 7, 8, 9, 10집이 저 위에 올 수 없게 프로그래밍된 것처럼 힙합 팬들에게 그의 1, 5, 6집은 일종의 성역과 같아 마음대로 뒤집고 입맛대로 원하는 앨범을 올려둘 수 없다. 나는 이 사실이 썩 나쁘게 들리지 않는다. 힙합을 사랑하는 팬의 입장으로서 우리 장르에 이런 앨범이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울 뿐이다. 돌이켜보자. 과거에 발매된 그 어떤 힙합 앨범을 들어봐도 칸예의 5집만큼의 감동을 준 앨범이 있었을까. 그러니까 발매된 당시의 감동을 아직까지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는 앨범이 또 있을까. 나는 정말 저 빨간색 하나만이 떠오른다. 켄드릭 라마? 드레이크? 매드빌라인? 안타깝지만 발매 당일날 이 음악들을 감상한 이들이 느꼈을 감동을 아직까지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앨범은 적어도 내겐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하나뿐이다. 저 래퍼들의 앨범이 역사적이거나 기념비적이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는 정말 시대를 초월한 유일한 작품이라는 생각일 뿐이다.

 

내 인생에서 1000시간 가까이를 쏟은 게임이 하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나 온라인 FPS게임이 아니라(둘 다 한 판도 안해봤다) 명확한 끝이 존재하는 패키지 게임 폴아웃 뉴 베가스다. 궁금해서 검색해본 이들이 있다면 봤겠지만 찰흙같은 그래픽에 상당히 고전적인 인터페이스, 부자연스러운 움직임 등 실제 바디캠 영상이 아니냐 오해받는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된 FPS게임이 나오고 있는 2024년에 하기엔 너무 오래됐다. 그러나 난 이 게임이 정말 좋다. 평론가들조차 이 게임을 시리즈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것은 물론 플레이어들조차 이에 큰 이견이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시리즈 입문자에게 뉴 베가스가 아닌 더 최신 시리즈를 추천하곤 한다. 이 의견에 반대하는 건 절대 아니다. 내 입으로도 말했지만 지금 하기 어려운 게임이니 그럴 수밖에. 그저 아쉬울 뿐이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주제가 어찌됐든 이제 수많은 이야깃거리는 뉴 베가스가 아닌 폴아웃 4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난 뉴 베가스가 얼마나 대단한지 하루 종일 떠들어댈 능력이 있지만 그 모든 문장은 어딘가에 이미 존재하는 의견일 것이다. 생각해보라. 날마다 유저들이 스스로 만들어보는 가벼운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아예 새로운 스토리와 세계관을 담은 대형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마찬가지로 게임과 회사에 대한 비판조차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신세대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들이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생성하고 새로운 취향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한다. 아직도 나는 폴아웃 시리즈의 최고 작품은 폴아웃 뉴 베가스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팬들에게 가장 중요하면서 또 가장 많은 대화가 필요한 작품은 폴아웃 4일 것이다. 그리고 그 팬들이 가장 활발히 활동한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을 가장 좋아하는 팬들이 좋다. 폴아웃 4가 뉴 베가스만큼 빛이 바랠 때까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폴아웃은 사라지지 않는다.

 

Donda를 설명하는 건 단 한 문장으로 충분하다. 그만큼 앨범 자체가 접근이 쉽기 때문이다. 평소 즐겨읽는 온음의 리뷰어 Yves의 말을 빌리자면, Donda는 "감히 말하건대, 본작은 종교적 색채가 약간, 힙합의 메인스트림 하위 장르의 색채가 약간, Kanye의 이야기가 약간 들어간, 동시에 방법론이 부재한, 트랙 모음집일 뿐이다". 이 말에 올드 칸예의 팬으로서 크게 공감했다. 그러니까, 5집과 6집을 듣고 아직도 감동을 받는 나같은 사람에게 이 앨범은 칸예의 색깔이 포카칩에 들어간 과자마냥 극소량 들어간 20년대 힙합 앨범일 뿐이다. 그러나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이건 단순히 내 생각이지만, 난 20년대에 발매된 모든 트랩 앨범 중 Donda만큼 훌륭한 작품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시기의 음악이 친숙한 이에게는 그 어떤 작품보다 20년대의 완성형 트랩을 만들어낸 Donda가 더 훌륭하게 느껴지는 건 이상한 게 아니라 오히려 그게 정상이다(칸예 본인의 디스코그래피와 비교하면 좀 따져볼 일이지만). 그래서 난 Donda를 그 어떤 앨범보다 위에 두는 리스트가 찰나의 의아함을 줄 지언정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Donda는 칸예의 음악적 커리어가 나락행 열차 탑승수속의 순간을 포착해낸 작품일 수도 있겠지만, 좀 고운 시선으로 보면 수많은 2020년산 트렌디물 중 최고의 작품으로 설명해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 5, 6집의 성역에 Donda의 어둠을 드리우는 과정에서 난 위의 폴아웃 시리즈가 연상된다. 그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준다. 우리가 5집과 6집을 무슨 기발한 방법으로 칭찬한들 결국 다 익숙한 이야기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아주 자연스러운 시대의 전환일 수도 있겠다. 이것을 보고 전자에게는 시대착오적인 인간, 후자에게는 깊이 없는 감상 내력을 지닌 한 명의 팬으로 나누는 사람이 있을까 두려워 무적의 방패를 꺼내는 것으로 글을 마치겠다. "취향" 저 뒤편에는 그 크기부터 언어까지 저마다 모두 다른 감정들이 산재한다. 난 저 외계어로 서술된 감정을 다 끄집어내 어거지로 입 밖으로 꺼낸다 해도 감정과 감정을 비교할 잣대가 뭐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실은 제가 Vultures 1에서 상당히 실망한 덕에 아직도 Vultures 2를 들어보지 않았습니다. BOMB가 하도 강력하다길래 잠깐 들어봤더니 제가 예상한 것보다 더 대단한 앨범일 것 같아서 무섭더라고요. 좀 신랄하게 20년대의 칸예를 까내리는 글이 마지막이었는데 이런 글을 쓰는 게 좀 웃기기도 하지만 뭐 칸예의 팬이라면 본인의 모순을 감당할 준비는 언제든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근황, 음악, 그래서 칸예의 최고작은?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신고
댓글 10
  • 2 5시간 전

    반가워요!

    마침 MBDTF를 딱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가는 참이었는데, 리스닝 파티를 대비해 칸예 디스코그래피 정주행을 하는 중이거든요.

    아티스트에게 있어 비전의 유무는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그 많은 인원들을 동원한 초대형 프로젝트인 Donda나 VULTURES 시리즈보다, 거의 칸예 혼자 제작하다시피 한 옛 작품들이 여전히 더 좋게 느껴지거든요.

    Yeezus 후 칸예라는 아티스트와 인물이 붕괴되어버린 뒤, '뉴 칸예'라고 불리는 일련의 작품들이 하나 같이 TLOP의 열화판처럼 느껴지는 해체주의적 비산물더미가 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니겠죠?

  • title: Frank Ocean (2024)NikesFM글쓴이
    4시간 전
    @온암

    아마 속칭 '뉴 칸예'가 Donda에서 끝났다면 마지막 문장에 어떻게든 다른 의견을 던져보고 싶은데 오늘 Vultures 2를 들어보니 그닥 할 말이 없긴 합니다. 다만 칸예의 나이와 감각이 반비례한다는 당연한 사실과 객관적인 완성도의 비교 이후 20년대의 앨범이기에 상대적으로 더 공감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으로 추가 가산점을 비교적 크게 줘버린다면 Donda만큼은 그렇게 신랄하게 해체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근데 만약 이런 관점을 벗어나 칸예의 디스코그래피만 놓고 보면 "TLOP의 열화판"이라는 말을 정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사실 거의 대부분의 관점에서 비슷한 결과를 내겠지만 시대의 변화가 다양한 분야에서 역사적으로 제작자에게도 소비자에게도 정말 의아한 결과를 여러번 초래한 것을 보면.. TLOP의 열화판으로 20년대의 모든 작품들을 재단하고 싶다가도 망설이게 돼요.

  • 1 4시간 전
  • 1 4시간 전

    V2 크레딧 보니까 칸예가 작곡한 곡이 거의 없던데 직접 작곡 좀 했으면 좋겠음

     

    엘이 댓글에서 본건데 이젠 그냥 랩하는 dj칼리드같음..

     

    대다수의 래퍼들의 작업방식이 원래 그런식이라는건 아는데

    내가 칸예를 더 좋아하고 더 많이 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 본인이 앨범 컨셉이며 작곡이며 거의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직접해서 앨범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이나 관념이 잘 느껴지기 때문이었음

     

    근데 이젠 랩도 ai가 대신하고 뭐..

  • 3시간 전
    @방구뿡뿡

    벌쳐스 프로젝트 자체가 타이 달라 사인이 앨범으로 준비하던 곡들+a 된 짬뽕 프로젝트라 솔로앨범에선 좀 다를거라 기대해봅니다

  • title: Kanye West (Donda)yi
    1 3시간 전

    재밌게 읽었습니다 bb

  • title: Frank Ocean (2024)NikesFM글쓴이
    2시간 전
    @yi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 2시간 전

    글을 다 읽어보긴 했지만 글을 잘 쓰려고 본인만 이해할 법한 단어와 의미가 글을 더 난해하고 지루하게 만드네요;;

    특히 어쩌면 아주 자연스러운 ~ 마지막까지 같은 글은 계속 곱씹게 만들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며 그냥 넘겨지게 되네요

    대략적인 맥락은 알겠으나 일반적으로 읽기에 난해합니다

    그리고 "산재하다" 와 같은 어휘는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단어가 아니기에 문맥을 통해 의미 파악은 되겠지만 잘 모르면 뜻을 또 찾아봐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습니다

    글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아야 저는 좋은 글이라 생각됩니다 ㅎㅎ

  • title: Frank Ocean (2024)NikesFM글쓴이
    2시간 전
    @켈리모리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고쳐야할 건 고쳐야겠지요. 아무래도 좋은 글을 쓰려고 한 목적보다는 근황 전달에 잡설 한 스푼 담은 날 것 그대로 등록한 글이라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문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마찬가지로 저도 켈리모리스님의 의견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을 해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보편적인 단어와 쉽고 편한 글이라는 기준 자체도 참 애매모호하고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아야 좋은 글이라는 의견도 다시 곱씹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여튼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댓글 달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회원 징계 (2024.08.05) & 이용규칙7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4.08.05
[아이콘] VULTURES 1, VULTURES 2 아이콘 출시32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4.08.03
화제의 글 인증/후기 걍 개추나 누르셈13 title: Madvillainymountain3 6시간 전
화제의 글 일반 돈다가 마이 뷰티풀 그거를 이긴다고? ㅋㅋ30 title: Yeezusclayboiparty 18시간 전
화제의 글 음악 내 기준 인생명반22 title: Kanye West - The Life of Pablo칸예예 2024.08.16
189802 일반 힙x, 민감한 내용 주의) 님들은 캔슬컬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함?20 도종 3시간 전
189801 인증/후기 사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3 title: Madvillainymountain3 3시간 전
189800 음악 칸예 곡 티어리스트 해봤습니다5 title: VULTURES 2두개의사형대 3시간 전
189799 음악 별건 아니고17 title: BoombapEPMDbaby 4시간 전
189798 음악 앨범 추천7 title: TPABPDFMAFIA 5시간 전
189797 음악 와 DJ Quik 이사람 뭐죠….?!11 title: [로고] Wu-Tang ClanHipHaHa 5시간 전
189796 일반 LP! vs 창겁12 title: Tyler, The Creator (IGOR)크밍 5시간 전
음악 근황, 음악, 그래서 칸예의 최고작이 뭔데?10 title: Frank Ocean (2024)NikesFM 5시간 전
189794 음악 걍 남이 뭐라하든22 title: Playboi Carti (2024)yves 5시간 전
189793 일반 칸예 내한 시 그의 접근을 막아야 하는 곳.real22 title: Eminem (Slim Shady)MarshallMathers 5시간 전
189792 인증/후기 걍 개추나 누르셈13 title: Madvillainymountain3 6시간 전
189791 리뷰 타달싸 곡 중에1 timbo0214 6시간 전
189790 음악 방금 커피숍 나오는데4 title: Kanye West (Vultures)Rainymatic 6시간 전
189789 일반 응애 나 아기 칸예 또 디즈니랜드 갔어!!4 AbélMakkonenTesfaye 6시간 전
189788 음악 V2 최종본 유튜브도 적용됐네요.3 title: Ty Dolla $ignTrivium Hustler 6시간 전
189787 음악 알앤비/팝 탑라인 독보적으로잘짜는 아티스트 추천좀부탁드려요10 세이구 7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