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뮤지컬 'Hamilton', Tony Awards 휩쓸다

2015년 1월 초연한 브로드웨이(Broadway)의 힙합 뮤지컬 <Hamilton>은 Grammy Awards와 Pulitzer Prize를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5월 초에는 연극/뮤지컬 분야 최고의 상으로 불리는 Tony Awards에 무려 16개 부문 후보를 올리며 다시 한 번 역사적인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그 예고는 그대로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HiphopDX에 따르면, <Hamilton>은 6월 12일에 열린 제70회 Tony Awards에서 무려 11개 부문을 휩쓸었다고 하는데요. 최고 뮤지컬상은 물론 남우주연상, 대본상, 음악상, 의상상, 조명상, 안무상까지 휩쓸며, 역대 최다 수상작인 <The Producers>의 12개 부문 수상에 단 한 개 못 미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날 시상식은 수십여 명이 사망한 Orlando 게이클럽 총기난사 사건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조용하게 진행이 되었는데요. 이날 호스트를 맡은 James Corden을 비롯한 많은 수상자들이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추모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시상식의 호스트 James Corden 왈,

이날 <Hamilton> 출연자들은 뮤지컬 내의 단체곡인 "Yorktown (The World Turned Upside Down)"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