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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2001년, 브룩클린에 쓰여진 전설 (2)

title: [회원구입불가]Bluc2011.04.05 14:28추천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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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브룩클린에 쓰여진 전설 (2)

   

단연 거리에서는 [Blueprint]가 대세였다. 많은 이들이 손꼽는 앨범이고, [Blueprint]라는 앨범은 대중과 평단 모두의 호평과 찬사 속에 제이지라는 이름의 클래스를 단 한 번에 올려버린 앨범이다. 이후 [Blueprint]라는 이름의 시리즈를 계속 내놓을 만큼 제이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담긴 앨범이다. 이로 인해 나스와 제이지는 뉴욕의 큰 존재가 되었다. 그렇다고 나스가 이대로 죽을 소냐, 그는 [Illmatic] 다음으로 나스 커리어 사상 최고의 앨범 [Stillmatic]2001년 겨울 발매하기에 이른다. [Stillmatic]에 대해서는 다음에 얘기하기로 하자. 어쨌든, 제이지의 언플러그드 앨범이 발매된 때 역시 2001년이다. 필자는 아직도 가끔씩 꺼내보는 공연이다. The Roots와 함께한 라이브는 지금 들어도 예전의 것이라는 느낌이 하나도 없다. 그의 책 Decoded에는 당시에 대한 회상이 나와 있으며, 그가 체게바라가 그려진 티셔츠를 고집한 것도 단순히 그 날 입고 나온 게 그 옷이 아니라, 스스로의 정치색이나 본인을 어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 Jay-Z - Song Cry

 

그렇다면 2001년 빌보드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Eve의 <Let Me Blow Ya Mind>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반짝 스타인 감이 있지만 Shaggy 역시 2001년 큰 인기를 얻었다. Nelly 역시 <Ride Wit Me>와 <E.I.> 등의 싱글로 인기에 피치를 올리기 시작했다. Eve의 경우 Ruff Ryders의 일원으로 그의 두 번째 앨범 [Scorpion]으로 본격적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다. Shaggy의 경우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겠지만, 당시에는 이래저래 큰 인기를 얻었다. 자메이카에서 건너온 이 사람은 2001년 [Hot Shot]이라는 앨범이 말 그대로 'hot shot'이 되면서 본인의 생계수단에 큰 힘이 되었다. Nelly의 경우 그에게는 스스로의 컨셉과 입지를 굳히는 시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필자의 기억에 타 지역 현지인들은 Nelly를 두고 게이 힙합(동성애자를 비난하는 의도는 없다. 필자는 동성애자를 지지한다)이라고 하며 St. Louis는 다 저러냐고 비난했었다(물론 나중에 나온 Tip Drill remix 같은 걸 봤다면 그런 소리가 싹 들어가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뭐 TIME지가 선정한 섹시 아이콘이지만 그 때는 그런 비난도 들었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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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ggy [Hot Shot]

 

앞의 글에서도 나오지만 Bow Wow의 등장은 2001년이다. 당시 그를 견제할 카드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Lil Romeo이다. Master P의 아들인 그는 Jackson 5의 <I Want You Back>을 샘플링한 <My Baby>라는 곡이 빌보드 1위를 하면서 마이클 잭슨을 깨고 최연소 1위라는 기록을 세운다. Bow Wow의 강력한 라이벌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지금은 노선을 달리하며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참고로 Romeo는 아버지의 No Limit을 물려받은 것을 포함해 본인의 레이블이 두 개나 있으며 대학 농구부에서도 큰 활약을 세웠다. 그리고 Bow Wow보다 키가 훨씬 크다. 그래도 Bow WowYMCMB에서 제일 잘생겼으니까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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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acris [Word Of Mouf]  

 

이 외에도 Ludacris의 두 번째 앨범 [Word Of Mouf]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Redman의 [Malpractice] 역시 나름대로 차트에서 상위권을 맛보았다. Wu-Tang ClanIron Flag이 등장한 것도 2001년이다. Eve, Redman, Wu-tang Clan도 모두 동부 사람이지만 단 한 명, 제이지라는 사람 덕분에 그냥 지나갈 뻔 했다. 어쨌든 지금의 여백없이 꽉찬 사운드보다 이 때의 미니멀한 사운드가 더 필자의 취향에 맞아서일까. 이 때의 음악을 종종 찾아 듣고는 한다. 사실 이 때부터 넵튠즈가 슬슬 활동하기 시작해서일지도 모른다. <Southern Hospitality>, <I Just Wanna Love U> 등등 이 때부터 넵튠즈의 활동에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으니까. 이런 프로듀서들이 입지가 커지면서 메인스트림은 점점 신나진다. 그래서 다음 2002년의 화두는 클럽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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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4.21 11:30

     Word of Mouf  좋아하는 앨범

  • 4.21 14:15

    이 시리즈는 대박임니다. 엘이가 하는 것중에 대박이 많지만 그중에 하나 ㅋㅋㅋ 좋은글 감사합니다~

  • 4.25 21:09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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