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앨범] A$AP Rocky - Long.Live.A$AP

title: [회원구입불가]Bluc2013.01.26 13:43추천수 14댓글 16

201301album.jpg

A$AP Rocky - Long.Live.A$AP

 

Standard Edition

1. Long Live A$AP

2. Goldie

3. PMW (All I Really Need) (Feat. Schoolboy Q)

4. LVL

5. Hell (Feat. Santigold)

6. Pain (Feat. OverDoz)

7. Fuckin' Problems (Feat. Drake, 2 Chainz & Kendrick Lamar)

8. Wild For The Night (Feat. Skrillex & Birdy Nam Nam)

9. 1Train (Feat. Kendrick Lamar, Joey Bada$$, Yelawolf, Danny Brown, Action Bronson & Big K.R.I.T.)

10. Fashion Killa

11. Phoenix

12. Suddenly


Deluxe Edition

13. Jodye

14. Ghetto Symphony (Feat. Gunplay & A$AP Ferg)

15. Angels

16. I Come Apart (Feat. Florence Welch)



에이셉 라키(A$AP Rocky)는 파격적이다. 주목을 받고 있는 그의 독특한 패션도 화제이지만 그가 인터뷰에서 하는 말들이나 행보 모두 세간의 관심사이다. 이러한 외부의 많은 관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자신의 음악을 꾸준히 멋지게 해냈고, ‘그 모든 것들이 다 나다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첫 정규 앨범 [Long.Live.A$AP]도 그러한 투쟁의 연장선상에 있는 결과물이다. 자신이 진짜임을 증명해온 분투의 과정들이 첫 앨범에 간결하게 요약되어 있으며 에이셉 라키를 모르던 사람들이 그를 처음 접하더라도 제대로 느낄 수 있게끔, 자신의 캐릭터를 똑똑하게 살렸다.

 

에이셉 라키의 랩이 엄청나게 캐릭터가 뚜렷한, 그러니까 보통은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차별성을 가진 사운드는 아니다. (실력이 나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앨범에서 휴스턴 힙합 특유의 사운드를 굉장히 잘 살려내고 있으며, 특히 찹드 앤 스크류드(Chopped & Screwed : 기계적으로 톤을 낮춰서 늘어지는 느낌을 주는 것) 사운드를 굉장히 영리하게 이용했다. “Goldie”“Wild For The Night”에서는 이 사운드를 적극 활용하여 자신의 다양한 플로우를 자연스럽게 한 곡 안에 섞어놓았으며, 다른 곡들에서는 피치를 한껏 낮춘 추임새를 통해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 사운드의 배경이라고도 할 수 있는 퍼플 시럽(Purple Syrup : 코데인이 포함된 감기약을 섞어서 만든 음료. 환각 기능이 있다)을 적절히 언급하는 센스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앨범 수록곡은 아니지만 "Purple Swag"이나 "Wassup" 같은 곡에서 보라색을 노골적 컨셉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의 가사 역시 엄청나게 독특한 표현을 가져와 쓴다거나 남다른 내용을 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부분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역시 훌륭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자신이 할렘에서 나고 자라 뉴욕을 대표하면서 에이치 타운(H-Town) 음악을 하는 것을 비난하는 시선에 대한 반박이나 자신을 공격하거나 배신하는 이들에 대한 날카로운 랩들, 더불어 삶에 대한 진지한 생각들이 있는 반면 동시에 “Fashion Killa”에서 보여주는 자신의 관심사나 센스, 그리고 더불어 평범한(?) 자기 과시의 면모까지 나름대로 가사 면에서도 드라마틱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사들은 좋은 곡들과 만나서 더욱 그 느낌이 살아난다. 데인저 마우스(Danger Mouse)나 스크릴렉스(Skrillex)와 같은, 다소 이질적일 수도 있는 프로듀서들은 물론이고 힛보이(Hit-Boy), -마이너스(T-Minus), 포리(40)와 같은 유명한 프로듀서들을 포함, 기존부터 인연이 있었던 싸우피엔 3000(Soufien 3000)이나 클램스 카지노(Clams Casino)와 같은 신예들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이 앨범에 참여하였으며, 에이셉 라키는 이처럼 다양한 프로듀서들을 데리고 하나의 색채를 지닌 정규 앨범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였다.

 

에이셉 라키는 이 앨범의 프로듀서로서, 그리고 주인공으로서 확실한 포지셔닝에 성공하였다. 곡마다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일관성을 챙겼다는 것도 좋은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스스로에 대한 확신도 있었을 것이고, 자신이 만들고 싶었던 그림이 뚜렷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많이 고민하고 공을 들였기에 유출 후에도 그대로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는 자칫 무난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자신의 캐릭터와 독특함으로 잘 살려냈고, 그렇기에 현재 최고 중 한 명이라는 찬사를 받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에이셉 라키는 근래 나타난 랩퍼들 중 가장 다양성을 지닌 캐릭터이다 매체 인터뷰 등을 보면, 그러한 특성이 엄청난 장점이면서 가능성과 연결된다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함께 할 크루 멤버들을 모으고, 거리에서 살아남아가며 스스로가 그들이 찾는 리얼임을 증명하기 위해 겪은 과정들, 매체에서 호모포비아는 다 없어져야 한다는 발언이나 내가 에이치 타운 음악을 하지만 나는 할렘 사람이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지역주의의 끝이 보인다고 평론하는 인간들, 그리고 그의 하이패션과 스키니 진까지. 이러한 가십 아닌 가십들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런 음악 외적인 영역들의 모습이 앨범 안으로 고스란히 들어온다는 점, 음악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부가적인 의미를 알면 더 재미있는 앨범이지만, 모르더라도 충분히 좋은 앨범이라는 점에서 칭찬하고 싶다.



♪ A$AP Rocky - Long.Live.A$AP



글 | Bluc



신고
댓글 16
  • TIP
    2.4 07:04
    음악 패션 뮤비 다 좋음 ㅋ
    믹스테잎보다 훨씬 좋고 벌써 다음 활동이 기대됨 ㅋ
  • 2.4 10:34
    에이셉 앨범 무한반복 중입니다. 너무 좋음ㅠ
  • 2.4 16:02
    거품이란 느낌이 지워지지 않앗던 앨범
  • TSC
    2.4 19:36
    라키는 뮤비가 진짜 조아요.. 느낌 있는 ^^b
  • 2.4 20:47
    개인적으로 정말좋게 들었어요. 볼수록 매력있는 앨범ㅋㅋ
  • 2.4 23:46
    This albulm was fucking flame!
  • 2.5 02:57
    에이셉은 앞으로가 더 기대됨 ㅋㅋ

    이번 앨범은 앞으로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한 미리보기 느낌일 정도로 ㅋㅋ
  • 2.5 13:43
    7일날 진짜 교보 달려가서 질러야징 우헝헝 ㅜㅜ
  • 2.6 07:59
    점점 기대되는 랩퍼 중 하나입니다. ㅎ
  • 2.8 13:12
    패션킬라 진짜 너무 좋음ㅎㅎㅎㅎ
  • 2.8 15:44
    기대가 좀 너무 컷던 앨범
  • 2.8 19:13
  • 2.8 23:36
    기대만큼 좋았음
  • FO
    2.10 16:54
    느낌 굿
  • 2.13 11:16
    good!!!
  • 9.23 14:36
    몇번이고 들어보고 음반도 구입해서 듣어봤는데 한 두곡을 제외하고는 저하고는 안맞네요
    너무 귀가 올드한가봐요 ㅋ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