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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Far East Movement – Dirty Bass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2.06.05 17:34추천수 7댓글 5

Dirty_Bass.jpg


Far East Movement – Dirty Bass


[Tracklist]

1. Dirty Bass (feat. Tyga)

2. Live My Life (feat. Justin Bieber)

3. Where the Wild Things Are (feat. Crystal Kay)

4. Turn Up the Love (feat. Cover Drive)

5. Flossy (feat. Kay)

6. If I Die Tomorrow (feat. Bill Kaulitz)

7. Ain’t Coming Down (feat. Sidney Samson & Matthew Koma)

8. Candy (feat. Pitbull)

9. Fly With U (feat. Cassie)

10. Show Me Love (feat. Alvaro)

11. Live My Life (feat. Justin Bieber & Redfoo) [Party Rock Remix]

12. Little Bird

13. Basshead (feat. YG)

14. Lights Out (Go Crazy) (feat. Natalia Kills & Far East Movement)



“Like a G6”라는 트랙 하나가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 이하 FM)에게 안겨다 준 성공은 엄청난 것이었다. 본 트랙이 수록되어 있던 [Free Wired] 이전에 앨범이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간 딱히 특별한 관심을 받지 못했던 그들이 한 순간에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수 주간 기록하고 일렉트로합 씬에서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의 대항마로 평가받을 만큼의 대형 스타가 된 것만 보아도 그들이 단 한 개의 트랙에서 얻어낸 것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블랙 아이드 피스와 함께 일렉트로합 붐을 이끈 그들의 사운드는 좋았으며 무엇보다도 신났다.


그러나 사실, 잘 따져 보면, 2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이러한 형태의 사운드는 어느 정도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현재, 전자 음악을 시도하지 않은 힙합 아티스트가 없을 정도로 일렉트로니카는 팝 시장을 유행처럼 장악했다. 심지어 일렉트로하우스 DJ,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마저도 자신의 앨범에 힙합 아티스트들을 대거 참여시켜 일렉트로합을 시도하여 상업적인 성공을 이룬 것을 보면 이제는 일렉트로니카가 주변 어디에서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사운드가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FM의 사운드는 고유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일렉트로합의 선구자격인 그들은 최근 큰 인기를 몰고있는 데이비드 게타 류의 강렬한 사운드보다는 조금 더 가볍고 신나는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FM의 음악은 앞서 이야기한 데이비드 게타나 블랙 아이드 피스를 포함한 몇몇의 뮤지션을 제외한다면 사실 거의 독보적이다.

 


Far East Movement (Feat. Tyga) - Dirty Bass



여전히 [Dirty Bass]에는 그들의 기존의 앨범과 비슷한 댄스 넘버들로 채워져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앨범의 리드 싱글 “Live My Life”의 경우에는, 일렉트로/댄스 프로덕션에 최고의 감각을 보이는 레드원(RedOne)의 곡치고는 그저 평범한 수준이다. 지난 앨범에서 “Girls on the Dance Floor”를 포함해 앨범의 대다수의 곡을 프로듀싱했던 스테레오타입스(The Streotypes)의 뻔한 음악들이 오히려 더 좋게 들린다. “Where the Wild Things Are”와 “If I Die Tomorrow”는 지난 앨범의 수록곡들의 연장선에 그대로 놓여있어, 약간의 식상함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어쨌든 최고의 댄스 넘버들이다. 보컬 샘플을 슬라이스해서 히트를 했던 프로듀서 방글라데쉬(Bangladesh)가 “Basshead”라는 트랙을 통해 본 앨범에 참여한 것이 이색적이다. 기존의 보컬 샘플 대신 전자 사운드를 이용하여 자신의 색깔을 지키면서도, FM의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않은 비트를 선보인 것은 상당히 재미있다.


사실 일렉트로닉 음악에서 관건 중 하나는, 아예 없애지는 않으면서 최소화된 보컬을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함으로써 곡의 사운드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흥겨움을 극대화시키는 것인데, FM의 경우에는 랩/보컬로 가득 채워진 곡 사이에서도 하우스 음악에서 청자의 춤을 유도해내는 특유의 음악적 요소들을 잘 드러내고 있다. 오히려 보컬이 곡의 그러한 분위기를 더 끌어올린다는 것이 그들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도 있다. 랩 자체의 그루브함을 느끼기는 어렵지만, 이 정도로 힙합과 하우스라는 두 개의 장르 음악을 접점에 잘 포개어 놓는 뮤지션도 흔치는 않다.


그들의 음악이 기존의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부분은 어찌 보면 그들의 탓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반복적인 일렉트로닉 음악의 한계성도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 어찌 보면 애초에 지난 앨범과 너무 비슷하다는 의견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지도 모른다. 그들의 음악은 평가 받기 위한 것이 아닌 단순히 즐기기 위한 것이고, 실제로 그들의 음악은 듣는 사람들을 흥이 나게 만들어주니까.



글 | greenpla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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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TIP
    6.5 22:35

    전 좋게 들었어요

    신나는 음악도 좋고 파이스트무브먼트가 엄청나게 커진 느낌 ㅋ

    곡 하나하나가 다 신나는편이고 또 전부 일렉트로합이 아니어서 다양한 재미도 있고 ㅋ

    아쉬운점은 커버 메인의 얼굴 담당이 일본인이라서 ㅠ

  • 6.6 01:09

    지금힙합보다 예전이 더끌리고 아직도 올드스쿨 즐겨듣고 하지만 정말 기분좋게 들을수 있는 앨범이에요~난 맘에들음!

  • 6.6 02:05

    전 개인적으로 약간 실망했어요

    여전히 FM의 가사/ 랩 스타일은 유지된 듯해요

    하지만 비트/ 드럼 및 전반적인 스타일은 LMFAO의

    Party Rock을 너무 따라한 듯하네요

    물론 최근 일렉트로합의 추세가 그런데

    그래도 뭔가 Free Wired같은 끌러당기는

    힘이 없는 느낌이였어요

  • 6.6 14:32

    대부분의 아티스트가 그렇듯 FM 너무 개성적이고 색깔있어보여서 너무좋네요.

    이번 신곡 dirty bass는 제목이 그렇듯 헤드폰 빵빵하게 틀으면 진짜

    베이스간지가 엄청나네요~!!!!!!

  • 6.22 17:25

    이분들 네이버뮤직 인터뷰봣는데 생각,행동 되게 좋으심. 노래도 맘에 들엇어요.

    베이스좋아요. Turn Up The Love 사랑을 더크게 이거. 음 죽여줌. 죽여줌 살인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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