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Scrap] The Making of Biggie's Ready to Die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1.11.07 21:45댓글 6

000_LE.JPG

  

The Making of Biggie's Ready to Die

 

* 원문: The Making of Ready to Die: Family Business

 

 

Biggie’s Bad Boys:

-Lil’ Cease: 비기의 친구이자 랩 그룹 Junior M.A.F.I.A.의 멤버.
-Banger:
Junior M.A.F.I.A.의 멤버.
-“Prince” Charles Alexander: Ready To Die의 엔지니어.
-Easy Mo Bee: 프로듀서.
-Chucky Thompson: 프로듀서, Bad Boy Records Hitmen의 멤버.
-Nashiem Myrick: 프로듀서, Hitmen의 멤버.
-Mister Cee: New York의 Hot 97의 DJ, Big Daddy Kane의 전 DJ, 1992에 비기를 발견함.
-Matteo “Matt Lyphe” Capoluongo (a.k.a. “Matty C”): 전 Source 스텝. 비기의 데모를 Sean “Puffy” Combs에게 들려줌.
-Method Man: Wu-Tang Clan의 래퍼.
-Jean “Poke” Oliver: 프로듀서, TrackMasters의 반쪽.
-Digga: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DJ Premier: 프로듀서, Gang Starr의 반쪽.
-Lord Finesse: 프로듀서, Diggin’ in the Crates의 멤버.


 

 

1. Intro

Produced by Sean “Puffy” Combs

Easy Mo Bee: 인트로는 퍼프가 생각해낸 컨셉이었어. “Rapper’s Delight”가 흘러 나오면서 강도들이 나오는 부분 말이야. 앨범 전체의 스토리를 잡는 역할을 했지. 나한테 자기가 원하는 곡 목록 (“Rapper’s Delight,” Audio Two’s “Top Billin’,” “Superfly")을 가르쳐줘서 찾아서 갔다 줬지. 원래는 마빈 게이의 “Got To Give It Up”도 목록에 있었는데 샘플 클리어가 안되서 바꿨을 거야. 그 시대를 대변하는 곡들이었지.

“Prince” Charles Alexander: 우선, 내가 인트로에 나오는 아빠였어. “Wilona, what the fuck you doing? You can’t control that goddamn boy!” 하는 것도 나고 마지막에 “You’ll be back,”라고 하는 것도 나야. 내가 왜 이걸 다 하게 됐냐하면 말이지, 다들 한번씩 도전을 했었거든. 퍼프도 있었고 비기도 있었고. 거기 와있던 애들 몇 명을 데리고 내가 녹음을 했는데 다 연기를 너무 못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퍼피 한테, "요 퍼프 나야말로 분노에 찬 흑인 남자란 말이지. 내가 한번 해볼게." 그래서 내가 들어가서 존나 큰소리로 Goddammit, Wilona! What the fuck you doing?!! 라고 소리를 질렀어. 완전 연기에 심취해 있었지. 밖에서는 좋아서 다들 데굴데굴 구르고 있드라고. 결국 맘에 들어서 내 목소리를 썼어. 그게 아마 날 이 프로젝트랑 좀 더 가깝게 해줬던 것 같아. 난 퍼프보다 한 10살 정도 많고 프로 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는 이미지거든. 그걸 하고 나서 좀 분위기가 자연스러워졌던 것 같아.

 

 

 

2. Things Done Changed

Produced by Dominic Owens and Kevin Scott


Lil’ Cease: 차 타고 다닐때 제일 많이 들었던 곡이 아마 그 곡일거야. 비기는 그곡을 정말 좋아했거든. 별로 연관된 스토리도 없는 곡이야. 스토리보다는 컨셉이 있는 그런 곡이었지. 비기는 브루클린을 대표하는 그런 곡을 만들고 싶어했어. 우리가 어떻게 자랐는지를 말해주고 싶었던 거지. 자기의 생활 환경에 어떻게 익숙해졌는 지를 보여주려고 했어. 아마 앨범에서 제일 먼저 완성된 곡들 중 하나일 거야. 그렇게 리얼한 가사로 만들어진 곡들은 확실히 튀는 거 같아.

 

 


03.JPG 
 

3. Gimme The Loot

Produced by Easy Mo Bee

Easy Mo Bee: 비기가 “Gimme The Loot”을 할때 난 걔가 정말 이슈가 많은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누가 이런 놈이랑 배틀을 뜬다는 거야? 절대 아무도 안할 것 같았지. 걔가 가사로 내뱉는 말들을 다 들으면 죽어버리고 싶을 거야. 내가 분명히 기억하는데, 그 곡은 낮에 만들었거든. 아직 해는 중천에 떠 있고 쥬니어 마피아도 와 있었지. 난 그렇게 무시무시한 가사를 쓰는 사람이랑은 한번도 작업해본 일이 없었거든.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야 이거 좀 너무 막나가는 거 아냐?" 라며 걱정을 토로 했지. 그때 Cease랑 Chico가 뒤에 앉아서 쉬고 있었는데, "야 괜찮아! 너 너무 예민한거 같어." 라는 거야. "난 그저 앨범이 팔릴 수만 있길 바라는 거라고. 판매 금지라도 당하면 어떻게 해." 난 그랬어. 걔네들이 보기에는 그게 예민해 보였나보지. 난 퍼피 한테도 내 걱정을 얘기했던 적이 있어. "야, 임신이랑 ‘Number One Mom’ pendant에 대한 부분 있잖아. 그건 좀 조심해야 될 거 같어. 기독교 단체나 여성단체에서 물고 늘어질지도 모른다고." 그 당시에는 퍼피가 내 말을 무시 했었어. 어쩔 수 없었지. 그래도 나중에는 내 말이 말이 된다고 생각했나봐. 결국은 가사를 안들리게 해놨잖아. 내가 원한대로 된 거지.


(두 가지 목소리로 랩을 한 것에 관해서는), 부스안에서 들어가서 그냥 하더라고. 먼저 한 가지 목소리로 녹음하고 나서 나중에 돌아가서 두 번째 목소리로 랩을 채웠지. 그걸 보면서 정말 창의적이라고 생각했어. 많은 사람들이 또 속았지. 작년이었나? 누가 그 곡을 듣고 있었는데 나한테 "야 저건 누구야? 퍼피야?" 라고 묻는 거야. "농담하는 거지? 저게 안들려? 혼자 목소리 두 개를 한 거라고!" 라고 대답해줬지. 얼마나 비기가 대단했는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지.

Mister Cee: "Gimme The Loot"은 내가 스크레치를 입힌 곡이라 잘 기억하고 있어. 마치 어제같이 말야. A Tribe Called Quest의 “Scenario (Remix)”에 나오는 Kid Hood의 벌스를 썼지. “Bad, bad, bad”하는 부분을 턴테이블을 껐다 켰다하면서 조절을 했어. 그냥 끄면 "bad". 좀 더 천천히 멈추게 하면 "baaad". 더 느리게 멈추게 하면 "baaaaad".

 

 

 


4. Machine Gun Funk

Produced by Easy Mo Bee

Easy Mo Bee: 비기가 그 곡은 차에서 골랐지. 난 그 당시에 초록색 아큐라를 타고 다녔는데, 브루클린 쪽에 드라이브를 다니곤 했어. 우리 살던 Fulton st.이나 St. James 쪽 말이야. 걔네 집쪽에 가서 태우고 다녔지. 나랑 비기, D.Roc, Lil’ Cease, Chico - 가능한한 많이 - 타고 다니면서 비트를 들었어. 그런 식으로 비트를 골랐거든. 근데, “Machine Gun Funk”를 녹음할 당시 생각은 잘 안나네. 좀 멍하게 살았던 시기가 있었거든.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됐지만 말이야.

Chucky Thompson: 비기는 미친 놈이었어. 너무 더울 때는 팬티에 양말만 신고 가사를 쓰곤 했지. 그때는 아직 비기가 가사를 적을 때였어. 별로 오래 걸리진 않았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이미 알고 있는거 같았어. 담배를 피면서 쉬다가 몇 자 적고, 다시 좀 쉬다가 몇 자 적고. 그러고 나서 바로 부스 안에 들어 갔지.

 

  

5. Warning

Produced by Easy Mo Bee


Easy Mo Bee: Big Daddy Kane과 이 곡에 대한 일화가 하나 있어. 절대 Big Daddy Kane을 욕하려는 건 아냐. 내가 제일 처음 같이 일해본 사람이고 나를 유명하게 만들어줬으니 완전히 존경하는 분이지. 근데 첨에 그 비트는 Big Daddy Kane한테 들려줬었어. 무슨 앨범 작업 중이었는지는 기억나진 않는데, 케인은 늘 배리 화이트나 아이작 헤이즈 샘플이면 뻑가거든. 그래서 아이작 헤이즈 샘플을 따서 곡을 하나 만들었지. 난 그 곡이 완전 대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당연히 케인도 맘에 들어할 거라고 생각했지. 근데 그 곡을 듣더니, "다음 곡" 이러는 거야. 난 깜짝 놀라서, "정말? 이거 완전 니 맘에 들 줄 알았는데! 아이작 헤이즈라고!" 라고 대꾸를 했지. 그러니까, "내 말 안들려? 다음곡."이라더군. 그러고 나서 몇 달 후에 비기한테 비트들을 들려줄 때 이 곡을 틀었는데 퍼프가 완전히 맘에 들어하더라고.

 

 



 

6. Ready To Die

Produced by Easy Mo Bee

Easy Mo Bee: 이 곡을 하면서 또 내가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어. 비기가 가사에서 “Fuck my mom…” 이랑 “Fuck the world, fuck my moms and my girl”, 이런 얘기를 했을때 난 깜짝 놀랐어! “Fuck the world.” 라던지 “Fuck your girl” 정도면 모르겠는데 “Fuck your moms” 이라니?! 그 가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당연히 안되지. 누구나 아는 거야. 자기의 격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던 거지. 정말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 놈이었어. 굉장히 감정적인 표현이었던 거지. 근데 걔가 그런 가사를 썼을 때 나는 마치 Ice Cube와 함께 일하고 있는 기분이었어! AmeriKKKa’s Most Wanted? 우리가 Brooklyn’s Most Wanted 된 것 같았다고! 아마도 아이스 큐브나 N.W.A 같은 것들이 영향을 많이 끼쳤으리라고 봐. 그 당시에는 우리 모두가 그랬으니까.

 

 

 


 


7. One More Chance

Produced by Norman & Digga/ Bluez Brothers, Chucky Thompson and Sean “Puffy” Combs, Additional vocals by Total, Instruments by Chucky Thompson

Lil’ Cease: 내 여동생이 “One More Chance” interlude를 도와줬어. 그리고 거기 나오는 다른 여자들도 다 구해다 줬지. 다른 여자애들은 다 동생 친구들이었어. 그리고 내 꼬마 조카가 제일 첫 부분을 했어. “All you hoes calling here for my daddy…” 하는 부분 말이야.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다 도와준거지. 니가 옆에 있으면 뭔가 도와줄 거리가 있었어. "야 훅 하나 써봐라." 이런 식으로 말이야.

“Prince” Charles Alexander: “One More Chance”는 내가 확실히 기억해.  바-부-다-나-나-나-나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피아노 소리가 있거든. 곡에는 두 가지 종류의 피아노 소리가 나오거든. 근데 두 번째 소리가 좀 더 컸어. 바-부-다-나-나-나-나, 그리고 좀 더 크게 바-부-다-나-나-나-나 이런 식으로 말이야. 퍼피가 원했던 사항이었어. 그 소리는 샘플이었는데 퍼피는 그 소리가 계속 똑같이 들리는 걸 싫어했어. 뭔가 배드 보이 세상에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던 거지. 한번은 아마 Flava In Ya Ear를 끝내고 Faith Evans 작업으로 넘어가기 직전이었을 거야. 퍼피가 나를 보더니 묻더라고. "뭔가 배드보이만의 사운드가 정립된 거 같어?"


그 세션동안 Digga랑 퍼피는 정말 10초에 한번씩 뭔가를 요구했을 거야. 나랑 비기 Cease, Klept 정도가 스튜디오에 있으면 아주 좋았지. 근데 퍼프가 들어오면 분위기가 바뀌었어. 당시만 해도 퍼피는 프로듀싱에 대해 배우고 있는 수준이었거든. 그래도 자기가 음악에 대해 아는 게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했지. 그래서 꼭 요구 사항들이 있었어. 난 '이 놈이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라는 표정으로 퍼피를 쳐다보다면서 한 2초동안 들어주고는 쌩깠지.

 

 


 


8. Fuck Me (Interlude)

Produced by Sean “Puffy” Combs

Lil’ Cease: 그 트랙은 앨범에 개성이랑 유머를 좀 부여하려고 넣었던 거야. 비기랑 릴킴이 했지. 우리가 일하던 스튜디오 부스 안에 피아노가 한 대 있었거든. 피아노 의자가 하나 있었는데 비기가 그 위에 앉으면 끼긱댔었어. 그래서 비기가 킴한테 자기 위에 앉으라고 하더니 마구 흔들기 시작하드라고.

Chucky Thompson: 그때 정말 재밌었지. 걔네들이 그걸 녹음하면서 계속 웃었거든. 더 웃기는 테이크들도 많았는데 다들 너무 웃어서  쓸수가 없는 것들이었어. 킴은 비기에 엄청나게 욕을 퍼부었지. 둘이 불을 끄고 부스안에 들어가 있었거든. 난 그 침대소리가 어디서 나는 건지도 몰랐어. 누가 "대체 저게 무슨 소리야?" 라고 했지. 비기가 피아노 의자 소리더라고. 비기가 앉아서 흔들고 있었던 거지.

 

 

 

02.JPG

9. The What

Produced by Easy Mo Bee, Featuring Method Man

Method Man: 난 비기랑 사이가 좋은 편이었어. 비기를 만나면 아주 좋았어. 내 친구들이 걔랑 사이가 안좋아도 난 좋았어. 왜냐하면 난 걔네랑 생각하는 게 달랐거든. 같이 떨도 피고 하는 사이였어. North Cackalacka 공항에서 한번 걸릴뻔한 적도 있지. 경비가 다가오길래 담배를 얼른 꺼내 폈었어. 그 얘기 하려면 또 길어질 거고... 아무튼 웃기는 녀석이었어. 하루 종일 낄낄대게 만들 수 있는 놈이었지.

 

뭐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레퀀과 고스페이스는 비기를 좋아하지 않았어. 사기꾼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말야 걔네 둘은 아무도 안좋아한단 말이지! 다른 멤버들은 다 비기랑 사이가 좋았어. 걔네 둘이 싫어했던 것 뿐이야. 자기 소신대로 행동하는 사람에게 뭐라고 할 수는 없지. 근데 그럴 때가 있잖아. 우리 무리랑 걔네 무리가 같은 곳에 있을 때 말이야. 우리는 무리로 움직이거든. 그래서 한명이 다른 쪽 무리랑 사이가 안좋으면 아무도 그 쪽 무리랑 얘기도 안했단 말이지. 그냥 쌩까고 지나간단 말야. 근데 Lil’ Cease나 우리 쪽 애들한테 물어보면 다 맞다고 할 텐데 난 비기랑 마주치면 꼭 몇 마디씩은 주고 받고 지나갔어. 무슨 일이 있더라도. Shelter인가에서 쇼가 하나 있었는데 비기, 우탱, 그리고 Yo Yo가 그날밤 공연이 있었을 거야. 클럽 밖에서 비기가 나한테 오더니 "너랑 내 새 앨범에서 비트 하나 같이 하고 싶은데." 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대답했지. "좋아. 성사만 되면 나는 언제든지 콜이야." Tracy Waples라고 지금은 퍼피랑 일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랑 친했거든. 걔가 모든 걸 해결해줬어. 그래서 그날 밤에 찾아가서 얘기를 좀 했지. 그때 비기가 정말 재밌는 놈이라는 걸 알게 됐어. 날 계속 낄낄대게 만들었거든. 떨을 피고 있는 와중에 Mo Bee가 비트를 틀면서 이걸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자고 하드라고. 우린 같이 앉아서 벌스를 써내려갔어.

 

비기는 내가  “T.H.O.D.,”으로 내 벌스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했어. 자기 벌스가 “You can’t fuck with M.E.”로 끝났거든. 그렇게 내 벌스 첫마디가 정해졌지. 근데 우리가 원하는대로 되진 않았어. 내가 비기 위에 랩을 해버려서 의도한대로 들리지 않아. 근데 내가 비기 위에 랩을 하지 않았으면 비트랑 완전히 따로 놀아서 어쩔 수가 없었어.

내가 작업을 마치고 갈 때까지 아직 곡 제목은 없었지만, 쩌는 곡이었지. 제목은 아무래도 상관없었어. 우탱 노래도 늘 그런 식이거든. 곡 제목이랑 곡 내용이랑 아무런 관련이 없을 때가 많았지. 예를 들어서 훅은 “Yeah, nigga/Kill, nigga…” 이런 식인데, 제목은 “Death In Current’s Wake Of The Absence To The Third Power” 라던지 말야.

Easy Mo Bee: 매소드맨이 스튜디오에 왔던게 기억나. 난 프로듀서였지만 완전히 빠돌이처럼 굴었지. 오오 Method Man이라고!! 이러면서 말이야. 코러스 (“Fuck the world/ Don’t ask me for shit...”)를 들었을 때 역시나 라디오를 타는 건 글렀다고 생각했어. 내가 또 "예민"해져서는 "이거 앨범을 팔자는 거야 말자는 거야? 레코드 가게에 올라가지도 못하는 앨범을 만드는 거 아냐?" 라고 했어. Lil’ Cease는 똑같이 대답 했지. "야 좀 여유를 가져. 넌 너무 예민하다고!" Lil’ Cease이 Easy Mo Bee=예민하다는 걸 만든 장본인이었지.

 

이 곡 제목은 내가 만들었어! 그 얘기 하니까 그 작업하기 한 2년 전 정도에 Miles Davis랑 작업했을  때가 생각이 나네. 마일스는 워낙 말이 없고, 자기가 내킬 때만 자기 생각을 자기 방식대로 표현하는 사람이었어. 무슨 얘기를 하면, "흠..."으로 대답하기 일수였지. 내가 한 번은 마일스한테 작업한 곡 제목을 뭘로 하고 싶냐고 물어봤었는데 - 아마 한 3~4곡을 마쳤을 때였을 거야 - "몰라, 니맘대로 붙여."라고 하더라고. "The What"은 어떻게 된거냐하면, 곡 작업이 다 끝난 다음이었는데 비기랑 퍼프랑 나랑 같이 있었을 때였어. 퍼프가 곡 제목을 대체 뭐로 할거냐고 묻드라고. 나는 비트가 들어있는 디스크에 찾기 쉬우라고 별명을 다 붙여 놓거든. 근데 이 비트는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The What"이라고 써놨던 거지. 그 얘기를 퍼프한테 해줬더니, "야 그거 괜찮은데!" 라고 했고 결국 그게 제목이 됐지.

Method Man: 그 곡에 나오는 가사가 다른 아티스트들 훅에 꽤 많이 쓰였었어. 나는 그 곡 참여비로 $2500불을 받았는데 퍼프를 거의 2달 가까이 쫓아다니면서 겨우 받아냈지. "야 퍼프 이 쫌생아! 내 돈 내놔라!" 라며 쫓아 다녔지.

 


 

 

 

10. Juicy

Produced by Jean “Poke” Oliver and Sean “Puffy” Combs, Additional vocals by Total

Lil’ Cease: “Juicy”는 좀 나중에 만든 곡이었어. 꼭 해야만 했던 그런 곡이었지. 그때는 94, 95년도 쯤이었으니까. “Juicy”는 알앤비 비트잖아. 우리는 그 당시에 그런 곡들을 많이 들었거든. 우린 Enuff가 만든 올드 스쿨 믹스테잎이 하나 있었어. 그 시디를 정말 하루 종일 듣고 했어. 아마 나도 비기한테 그 시디를 받았을 거야. 비기는 오래된 곡들을 정말 많이 들었어. 그리고 올드스쿨 힙합도 많이 들었어.

Poke: 퍼프가 라디오에 나올만한 멜로딕한 곡을 만들자는 제안을 처음 했어. Mtume의 Juicy Fruit을 써서 비트를 만들어보라고 나한테 얘기했지. 퍼피가 Scarsdale에 살고 있을 당시에 퍼프의 스튜디오로 찾아간 적이 있었어. 내 MPC60을 써서 작업을 했지. 원곡의 드럼이랑 베이스를 좀 더 크게 만드는 작업을 했지. 내가 한 건 샘플을 반복시켜서 좀 더 힙합적으로 들리게 몇 가지를 더 추가한 게 다야. 하이햇이랑 베이스 라인을 얹었지. 그리고 구성을 좀 조율해서 비기가 어디가 벌스고 어디가 후렴인지 좀 알기 쉽게 만들었지.

 

비기는 원래 전곡을 갱스터 비트로 채우고 싶어했어. 근데 퍼프는 라디오에서 그 당시에 갱스터 랩을 거의 틀지 않는 걸 알고 있었지. 비기는 "요, 퍼피가 날 오페라 가수로 만들려고 하는거 같아."라고 말은 했지만, 퍼피가 하라는 건 다 할 놈이었어. 적어도 노력은 했지. 곡이 뜨고 나서 비기는 깨달았던 거 같아. "이런 곡들을 만드는 건 필수야." 처음 이 쪽에 발을 들이면 하드코어한 래퍼가 되고 싶어하지만, 그런 곡들은 뜨는데 한계가 있었거든.

Matt Lyphe: 나랑 비기 둘 다 “Machine Gun Funk”를 첫 번째 싱글로 하고 싶어했어. 근데 비기가 조금씩 마음을 바꾸는 것 같더라고. 그 일로 비기랑 했던 대화가 아직도 생각나. "Matt, 결국 우리를 뜨게 만들어 줄 곡은 “Juicy”인 것 같아."

“Prince” Charles Alexander: 뜰 수 있을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공포가 퍼피에게 힘을 줬어. 비기도 마찬가지였고. “Juicy”의 비기 가사중에 이런 내용이 있어. 음악으로 돈을 못벌면 결국 다시 길거리에서 마약을 팔 거라고. 대중들이 우리 음악을 이해해 줄지 못해 줄지 모르는 그런 시기였어.

 

 

 

11. Everyday Struggle

Produced by Norman & Digga/Bluez Brothers

Lil’ Cease: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 곡의 내용이 정말 피부로 다가왔을 거야. 정말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었지. 그 삶속의 몸부림 말이야. 비기는 그걸 정말 분석적이고 자세하게 전했지. 마치 누군가의 삶에 대한 얘기를 듣는 기분이었어.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였지.

Digga: 비기는 조금씩 조급해져 갔어. "요, 나 이곡 빨리 끝내고 싶어. 완성시키고 싶다고." 라면서. 아무 말도 안하고 믹서 앞에 앉아 있더라고. 그러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댔지. 내가 곡에 넣을 악기를 찾고 있을 때면, "맞아, 그런 비슷한 느낌이야."라는 표정을 지었어. 늘 어떻게 하면 곡을 더 좋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그런 녀석이었지.

 

 

 



12. Me & My Bitch

Produced by Norman & Digga/Bluez Brothers, Chucky Thompson and Sean “Puffy” Combs, Instruments by Chucky Thompson

Nashiem Myrick: 원래 그 곡은 다른 비트에 녹음을 했었어. 그러니까 그 곡은 리믹스였던 거지. 왜 퍼프가 원곡을 쓰지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어. 샘플 클리어가 안됐을 수도 있고, 난 잘 모르겠어. 원곡이 뭐였는지 기억도 잘 안나. Al Green 샘플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어쨋든 다시 작업을 했지. Chuck이 기타를 쳤어. 악기들을 다 연주 했지. 그것도 샘플 클리어 문제 때문이었을 수도 있을 거 같아.

Digga: 원래 샘플은 Stevie Wonder가 작곡한 Minnie Riperton였을 거야. 처음에 비기에게 들려줬는데, "나 이 원곡을 너무 좋아하긴 하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Chucky를 불러서 몇 마디를 붙여 넣고 몇 마디를 빼는 작업을 했어. 비기가 곡을 쓸 수 있을 정도로 곡을 손 보게 한 거야. 비기는 “Me & My Bitch” 녹음을 시작했는데, 그때까지 녹음한 것들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더라고. 그래서 결국 그때까지 쓴 걸 다 지우고 다른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가사를 다시 쓰더니 한 2~30분만에 다시 나오더라고. 들어가기 직전에 뭘 먹고 들어갔는데 나오니까 무슨 러시아까지 걸어갔다 온 사람 같았어. "치킨 윙 더 없어? 누가 윙 좀 더 주문해봐!" 이러는 거야. 나는 놀라서 "요 비기, 진심이야? 너 밥 먹은지 20분 밖에 안됐다고!"라고 물어봤지. 그 20분 동안 다 불태워 버린거지. 비기는 늘 정말 웃기는 놈이었어. 얼굴을 찡그리는 경우는 아마 퍼피가 갈굴 때 뿐이었을거야. 그럴 때 비기 표정은 마치 "이 X발 놈! 나한테 가지고 놀려고 하는데. 난 이렇게는 못 살아!" 하는 것 같았어.

 

 

 



13. Big Poppa

Produced by Chucky Thompson and Sean “Puffy” Combs

Nashiem Myrick: 퍼프는 “Between The Sheets”를 샘플링해서 돌려보라고 했어. 나랑 Chucky이 방금 이사한 Hit Factory studio에 들어가서 작업을 시작했지. 원래 그 곡은 Lost Boyz를 위한 곡이었어. Lost Boyz한테 곡을 줬었는데, 퍼프가 "야 그곡 다시 가져와." 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다른 곡을 하나 주고 다시 받아왔지. “Jeeps, Lex Coups, Bimaz & Benz?”라는 곡 기억해? 원래는 Easy Mo Bee가 Craig Mack를 위해서 곡이었는데 Craig이 그 위에 가사를 못쓰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 비트를 Lost Boyz한테 주고 원래 줬던 곡은 Big Poppa에 쓰기로 했지. 두 곡 다 떴으니까 성공적인 트레이드였던 것 같아.

Chucky Thompson: 비기는 잘 아는 사람으로서 하는 말인데, 비기는 뉴욕보다도 큰 인물이었어. 정말 세계적인 아티스트였지. 비기의 스타일은 마치 Ice Cube를 떠올리게 했어. 그래서 좀 더 다양한 비기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다가 웨스트 코스트틱한 비트를 만들게 되었어. 그 비트로 비기는 뉴욕적인 바이브에서 벗어나서 웨스트적인 모습도 보여줄 수 있게 됐어. 그리고 아주 제대로 보여줬지. 그 당시에 우리는 스눕 앨범을 듣고 있었거든. 우리는 Dr. Dre를 필두로 서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었지. 비기도 힙합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지. 이제 힙합은 뉴욕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말야. 

Matt Lyphe: 사람들이 그 앨범의 프로덕션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말야. 많은 사람들은 퍼피가 앨범에 있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비트들을 퍼피가 생각해 냈다고 알고 있거든. 근데 비기도 똑똑한 놈이었어. 아직도 비기가 나한테 했던 말을 기억하는데, "나 ‘Bonita Applebum’ (Isley’s Brothers의 ‘Between the Sheets’를 샘플링 한 A Tribe Called Quest의 1990년도 싱글) 위에 가사를 좀 쓰고 싶어."라고 하더라고. 결국 “Big Poppa”는 비기의 아이디어였던 거지.

 

 

 

14. Respect

Produced by Jean “Poke” Oliver and Sean “Puffy” Combs, Additional vocals by Diana King

Banger: “Nineteen Seventy something/Nigga I don’t sweat the date/My moms is late!” 정말 화끈했지. 비기는 우리 상황이나 대화 내용을 곡으로 뚝딱 만들곤 했어. 완벽하게 분석하고 흡수를 해서 노래로 만드는 거지. 아마 자기의 인생 자체를 흡수했던 것 같아.

 

 

 



15. Friend Of Mine

Produced by Easy Mo Bee

Easy Mo Bee: 비기는 길가에 Lil’ Cease랑 서 있곤 했어. 길가에 서 있거나 자기 집앞 계단에 앉아 있었어. 동네에 있을 때면 그 둘 중에 하나였지. 난 이 비트를 만들고 비기를 찾아 갔어. 비기는 Fulton에 있는 치킨 집에 있었어. 거기 아마 Washington이랑 St. James 길목에 아직도 있을 거야. 차를 치킨 집 옆에 세우고 비트를 틀 준비를 했어. 이미 비기가 좋아할 거라고 예상했지. "요 비기 여기와서 이 비트 좀 들어봐." 비트를 듣더니 "요, 이거 진짜 좋은데 Mo."라고 하더군. 내가 만들어 놓은 훅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 어떤 주제로 곡을 써야할지를 바로 알 수 있었어. 결국 여자와의 관계에 대한 곡을 하게 됐지.


그 곡 훅(“You’re no friend of mine/You know that ain’t right.”)에 쓰기 위해서 샘플한 곡은 Black Mamba 곡이었어(역자: 원문에는 Mambo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Mamba가 맞는듯. 샘플한 곡은 Black Mamba의 Vicious임). 나는 비기 같이 하드코어한 놈이랑도 작업을 하긴 했지만, Black mamba 덕에 다른 사람들과도 좀 작업을 할 수 있었지. Black mamba는 Paradise Garage(역자: 80년대 뉴욕에서 유명했던 디스코텍) 출신이었지. DJ Larry Levan이 그 음악을 비트랑 섞든지 그냥 아카펠라로든지 틀기만 하면 사람들은 날뛰기 시작했지.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그 음악을 들으면 Paradise Garage를 떠올릴 거라는걸 알고 있었어. 결국 그 비트에는 댄스 음악의 요소가 포함 되어 있었던 거지. 어울렸던 것 같아.

 


 

 

 

16. Unbelievable

Produced by DJ Premier

DJ Premier: “Unbelievable”은 Ready To Die에서 마지막으로 녹음한 곡이었어. 나는 비기를 Washington 과 Fulton St. 쪽에서 늘 봤어. 왜냐하면 나는 그 당시에 Washington에 있는 Branford Marsalis(역자: Mo' Better Blues의 그 Branford Marsalis인듯!)의 집에 살고 있었거든. 우리가 맥주를 사러 갈 때면 비기네 무리를 금요일날 마다 볼 수 있었어. 비기는 날 볼 때마다 "언젠가는 니 비트를 하나 받고 말겠어." 라고 얘기했지. 근데 걔가 나한테 “Unbelievable”을 부탁할 때쯤에는 내가 곡을 작업할 시간이 없었어. 투어를 가기 직전이었거든. "요, 니가 이 앨범에 꼭 참여해야된단 말야. 근데 우리가 이미 예산을 넘어서 돈도 별로 없어. 어떻게 좀 안 될까?" 당시 나는 몸값이 최고가였을 때였거든. 하지만 비기잖아. 결국 그 곡을 5000불에 해주게 됐지. 곡을 준비하면서 비기한테 이렇게 얘기했어. "요 빅. 너한테 어떤 비트를 줘야될지 모르겠어. 너한테는 존나 쩌는 비트를 주고 싶거든." 그랬더니, " 니가 어떤 샘플로 비트를 만들던 상관 없어. 'Impeach The President'를 갖고 만들어봐." 라고 하드라고. "정말이지?"라고 했더니 "당연하지!"라고 하길래 가서 Honeydrippers의 “Impeach The President”를 가져다가 스네어랑 킥을 따고 소리들을 잘라내서 갖고 놀기 시작했어. 비기가 "Warning" 같은 곡을 들려줘서 그런지 원래는 좀 하드코어 한 비트를 만들고 싶었어. 그 정도로 강하거나 더 강한 곡을 만들고 싶었지. 그랬더니 비기가, "아냐 누르고 있던 버튼들 다시 그렇게 눌러보고 훅에서는 좀 멜로디가 달라지게 해봐." 라고 하더군. 그렇게 조금 앉아 있더니 녹음을 하기 시작하더라고. 걔가 가사를 적는 걸 본 적이 없는 거 같아. 앞에다가 펜이랑 노트를 갖다 놓고는 쓰질 않아. 이상한 그림을 그리긴 하던데. 그게 전부였어.

 

사실 우리가 “Unbelievable” 작업을 할 당시에, 아마 벌스 녹음을 한 날이었을 거야. 비기가 Faith를 데려와서 소개시켜 주드라고. "요 프리미어, 내 아내 될 사람이야." 라면서. 난 그 당시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순식간에 결혼을 해버리더라고.

R. Kelly 샘플로 후렴에 스크레치를 넣자고 한 것도 비기였어. "‘Your Body’s Callin’에 있는 그 부분 좀 스크레치 해봐"라더라고. 그 당시에 ‘Your Body’s Callin’이 꽤나 유명했거든. 키가 안맞을 수도 있다고 했더니, 그냥 한번 해보라더라. 그 다음날 집에서 레코드를 갖고와서 스크레치를 넣어보니까 잘 들어맞더라니까!

 

 

 

 


17. Suicidal Thoughts

Produced by Lord Finesse

Lord Finesse: 처음 비기를 만났을 때만 해도 완전 갱스터였어. 비기가 생각해내는 아이디어나 가사만 봐도 알 수 있었어. 그보다 더 갱스터일 수는 없었지. 하지만 비기랑 퍼피 둘 다 엄청난 속도로 성숙해가더라고. 퍼프는 MCA에서 슬슬 Bad Boy를 준비하고 있었고 비기는 퍼프가 가르쳐 주는 것들을 스펀지 처럼 습득해 갔지. 걔네 둘은 당시에 마치 Payton과 Malone 같았어. 퍼피가 비기한테 패스를 하면 비기는 바로 슬램 덩크를 꽂아 넣었지. 그 둘의 호흡은 믿기 힘들 정도였어.


퍼피의 커리어는 당시에 엄청나게 커지는 중이었어. Craig Mack를 데리고 있었고 Mary와 Jodeci랑도 작업을 한 직후였지. 이제 세상의 눈을 뜨게 할 차례였던 거지. 비기를 그저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가 아닌 밸런스가 제대로 맞는 아티스트로 키워낼 수 있게 됐어. 덩크만 하는 선수가 아닌, 레이업에 크로스 오버 드리블까지 하는 리그 최고의 선수로 말이야. 그리고 비기는 그 모든 걸 정말 빨리 배웠어! Ready To Die 작업의 거의 끝났을 무렵 엄청난 갱스터 곡들이 완성된 상태였지. 퍼프가 비기에게 그러더라고. "자, 니가 앨범에 넣고 싶은 곡들은 이제 다 했지. 이제 내가 원하는 곡들을 앨범에 넣자." 비기도 같은 생각이었지. 그렇게 자존심을 접고 "이걸 해봐야겠어." 라는 마음가짐이 비기를 발전할 수 있게 했어. 그 이후로 비기가 시도한 것들은 다 성공적이었지. 깜짝 놀랄 일이었어!

 

내가 “Suicidal Thoughts” 비트를 처음 들려줬을 때 비기가 굉장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하더라고. 근데, 비기가 벌스 작업을 할 당시에 나는 스튜디오에 없었어. 결국 “Suicidal Thoughts”의 완성본은 앨범이 나와서야 들어봤지. 나보다 곡을 먼저 들어본 사람들이 모두 "요, 니가 비기랑 같이 작업한 곡 있잖아! 완전 쩔드라!"라고 칭찬을 하더라고. 난 그때까진 무슨 얘기를 하는지도 몰랐는데... 들어보고는 입이 딱 벌어졌지.

“Prince” Charles Alexander: “Suicidal Thoughts” 할 때 웃기는 일이 하나 있었어. 곡 마지막에 비기가 전화기를 떨어뜨리고 쓰러지는 장면이 있거든. 거기에 쓰일 쿵 소리를 녹음할 때였어. 근데 사람이 쓰러져서 날만한 쿵 소리는 어딜 찾아봐도 없는거야. 여러가지 소리가 있는 테잎들을 찾아봤는대도 없더라고. 그래서 내가 "요, 이거 결국 한 가지 방법밖에 없겠어."라고 하면서 퍼피랑 비기 보고 부스 안에 들어가라고 했지. 노래를 틀어주고 나서 총소리가 나면 가능한한 세게 쓰러지라고 했지. 그리고 총소리가 난 다음에 정말 태어나서 들어본 가장 큰 쿵 소리가 들리더라고. 우린 모두 낄낄대기 시작했어. 아무도 비기가 정말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거지. 지금도 그 부분을 들으면 그때 생각이나. 나랑 퍼피랑 비기였지. 창의적인 사람들이 한데 모여서 제대로 앨범을 만드는 작업이었어. 퍼피가 아직도 그런 식으로 작업을 하는지는 모르겠네. 그때는 정말 친한 동료 처럼 작업을 했었는데. 이제는 완전 사장님이니까. 가끔 들어와서 요구 사항들에 대해서 허가 내주고 싸인하는 역할만 하지 않을까 싶네. 예전에는 필요할 때 바로 바로 뭘 만들어냈었는데 말야. 

Nashiem Myrick: 그 곡은 정말 현실성이 짙어. 난 그 곡에 대해서 비기랑 얘기해본 적이 없지만 다들 비기에게 마지막에 자살을 하는 내용 때문에 곡이 앨범에 실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그랬었지. 아무도 앨범 마지막에 자살을 해본적이 없잖아. 모든 사람들은 비기를 통해서 전해진 에너지가 진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 비기는 모두가 생각은 하지만 표출할 수 없던 그런 얘기들을 풀어냈지. 비기는 이 앨범, 특히 이 트랙에서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들을 얘기했어. 비기는 “I’m a piece of shit, it ain’t hard to fucking tell.”라고 했지. 그걸 듣고 "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생각을 했지?"라는 생각을 했어.

 



===============================================================================

생각보다 기사가 길어 짬짬이 번역을 했는데도 꽤나 오랜시간이 걸렸다. Pete Rock과 Puff Daddy 사이에 Juicy의 비트를 두고 실갱이가 있었다는 건 누구나 아는 공공연한 사실. 나는 Ready To Die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곡은 역시나 One More Chance. 한창 One More Chance가 싱글 차트에서 치고 화끈한 인기를 누리고 있을 때, 빌보드 카운트 다운을 해주시던 배철수님의 '배철수의 음악 캠프'를 듣고 있었다. 무슨 곡에 밀려서인지는 까먹었지만 그 주도 역시 One More Chance는 차트 2위를 기록(One More Chance의 빌보드 핫 100 최고 기록이 2위이다). 그때 배철수 아저씨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얘네 한번만 더 기회를 주면 1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Ready To Die는 역시나 나의 힙합 올 타임 베스트 중 하나이다.

RIP Christopher Wallace aka Biggie Smalls

 

 

* 출처 | XXL 

* 번역 | 라이노

* 관련글

The Making of Biggie's Life After Death
The Making of Jay-Z's The Blueprint
The Making of J. Cole's "Cole World: The Sideline Story"
The Making of Game's [The Documentary] (1/2)

 

신고
댓글 6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