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king of Biggie's Life After Death
Biggie의 첫 앨범 Ready To Die에 이어 3번째로 XXL의 Making of ... 시리즈가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는 Biggie의 유작 Life After Death와 관련된 많은 이들의 인터뷰가 역시나 트랙 별로 수록되어 쏠쏠한 재미를 선사해준다. 무려 18개월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 동안 녹음작업이 이루어졌으며 MC Hammer의 Please Hammer Don’t Hurt ’Em 이후 rap 앨범으로는 처음으로 Diamond 앨범 대열에 올라선 Life After Death! 무려 24곡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추억을 차근차근 훑어보기로 한다. 원문 기사의 제목은 "The Making of Life After Death: Many Men"으로 XXL의 2003년도 4월자에 실렸다.
* 원문: The Making of Biggie's Life After Death from XXL magazine
등장인물들부터 살펴보자.
- Sean "Puffy" Combs: Bad Boy Record의 CEO이자 Life After Death의 Executive Producer.
- Steven "Stevie J." Jordan: Hitmen(Bad Boy의 프로덕션 팀)의 전 멤버.
- Deric "D-Dot" Angelettie: Crazy Cat Records의 CEO. Hitman의 전 멤버. Life After Death의 A&R. Madd Rapper 성우 역할.
- Lil’ Cease: Notorious B.I.G의 오랜 친구이자 브룩클린 출신 랩 그룹 Junior M.A.F.I.A.의 멤버.
- Lil’ Kim: Bed-Stuy 출신 랩퍼이자 Junior M.A.F.I.A.의 영부인.
- Nashiem Myrick: Hitman의 전 멤버.
- Jadakiss: 랩그룹 LOX의 멤버.
- D. Roc: 어린 시절부터 비기의 친구.
- Havoc: Mobb Deep의 절반.
- DJ Premier: Gang Starr의 절반.
- Chucky Thompson: Hitman의 전 멤버.
- Krayzie Bone: 클리브랜드 출신의 랩그룹 Bone Thugs-N-Harmony의 1/4.
- Layzie Bone: Bone Thugs-N-Harmony의 1/4.
- Carlos Broady: Hitman의 전 멤버.
- Carl Thomas: Bad Boy의 알앤비 싱어.
- Easy Mo Bee: 브룩클린 출신의 랩 프로듀서.
- RZA: 스태튼 아일랜드 출신 Wu-Tang Clan의 두목.
- DMC: Run DMC 출신의 전설적 MC.
- Kay-Gee: Naughty By Nature의 전 멤버, Divine Mill Records의 CEO.
- Buckwild: 브롱스 출신의 프로듀서.
- Schoolly-D: 필라델피아의 갱스터 랩 선구자.
- Clark Kent: 온순한 랩, R&B 프로듀서.
 
1 "Life After Death Intro" 
Produced by Sean "Puffy" Combs and Steven "Stevie J." Jordan
Stevie J.: 나랑 퍼프는 앨범을 어떤 식으로 시작할지 고민하고 있었어. D-Dot이 오더니 좋은 아이디어를 하나 내더라고. 첫번째 시디에서 했던 것처럼 그 당시에 못 썼던 스킷이랑 interlude들을 이용해서 비기의 곡들을 메들리를 만들자는 거야. 그리고, 그 뒤에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을 넣어서 거대해 보이게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고. 그 트랙은 거의 앨범 작업 막바지에 했었어. 먼저 앨범 전체를 들어본 다음에 앨범의 처음과 끝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자 했던 거지.
 
 
2 "Somebody’s Gotta Die" 
Produced by Nashiem Myrick, Carlos Broady and Puffy
Puffy: 가장 먼저 녹음했던 곡이 "Somebody’s Gotta Die"였어. 정말 가사가 하드코어했지. 하지만 이면에 무슨 메시지가 있었던 게 아냐. 누구를 협박하는 곡도 아니었지. 대부분 MC가 폭력적이고 갱스터적인 가사를 쓰면 자기 적을 향한 내용일 때가 많잖아. 하지만 사실 그 곡은 이스트/웨스트의 싸움이나 다른 사람에 대해 쓴 곡이 아니었어. 그냥 가사가 그랬을 뿐이야. 비기는 소위 말하는 beef가 있기 전에도 그런 가사들을 쓰곤 했어. 솔직히 사람들이 곡에 내포되어 있지도 않았던 의미를 찾으려고 했던 것뿐이야.
3 "Hypnotize"
Produced by Deric "D-Dot" Angelettie, Ron Lawrence and Puffy
D-Dot: 비기가 "Hypnotize"의 비트를 처음 들었을 때 난리도 아니었어. 내가 샘플을 고르고 음악작업을 하고 Ron Lawrence가 드럼 머신으로 프로그래밍을 전부 했지. 그 다음에 나와 퍼피가 비기를 도와서 코러스랑 이것저것을 도와줬어. 퍼피는 사실 비트를 만들지 않어. 걔는 드럼 머신 앞에 앉아 있지도 않고 다룰 수 있는 악기도 없지. 하지만 우리가 레이블을 위해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퍼피가 우리와 공동 프로듀싱을 해도 전혀 상관이 없었어.
 
4 "Kick In The Door" 
Produced by DJ Premier
DJ Premier: 퍼피는 사실 그 비트를 좋아하지 않았어. 처음에 그 곡을 줬을 때 퍼피가 나와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치더니 "프리모, 이 비트는 그닥 핫하지 못해. 정말 믿지 못할 만큼 화끈한 비트가 필요하다고." 라고 하더군. 그래서 나는 "그 비트 존나 핫한 거 맞어." 라고 대꾸 했어. 그러니 퍼피는 "나는 Tunnel banger가 필요하다고." 라고 하는 거야. (역자: Tunnel banger는 뉴욕의 Tunnel이라는 클럽에서 자주 플레이 곡을 뜻한다고 함.) "그게 바로 Tunnel banger야." 라고 내가 말했더니 퍼피가 "너 이제 예전만 못한 거 같아. (원문: You ain’t hittin’ it like you used to.)" 라고 하더라니까. 딱 그렇게 얘기했지. 처음에는 얘가 나랑 장난치는 줄 알았어. 그 당시가 퍼피가 경호원들이랑 다니기 시작할 무렵이었거든. 그래서 좀 나한테 강해보이려고 그런 거라고 생각했지. 퍼피가 내 트랙을 하나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 관계가 틀어지거나 하진 않아. 우리 사이는 아직도 매우 좋아. 그리고 나중에 곡 작업이 끝났을 때 퍼피한테 "이 곡 존나 핫할 거라고 내가 얘기했잖아."라고 했더니 퍼피가 "내가 가사를 먼저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했잖아." 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래, 알았어." 라고 했지.
Puffy: 처음에는 그 비트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사실이야. 하지만 비기가 그 위에 랩을 하는 걸 듣자마자 비기가 그 비트를 왜 하기로 했는지를 알 수 있었어. 우린 그런 사이였지. 내가 맘에 들어하지 않는 거라고 비기는 시도할 자유가 있었어. 비기는 내가 내 의견을 얘기하면 대부분 그걸 따랐지. 하지만 듣지 않을 때는 자기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 때문이었지. 이 경우도 다 이유가 있었던 거였어.
Nashiem Myrick: Nas는 그 곡이 자기 들으라고 만든 곡이라고 했지만 "Son, I’m surprised you run with them/I think they got cum in them, ’cause they nothin’ but dicks," 이 부분은 사실 Jeru the Damaja가 Premo 비트 위에 비기랑 퍼피를 깐 것에 대한 내용이었어. (Jeru는 프리모가 프로듀싱한 One Day라는 곡에서 Bad Boy Ent.를 깜.)
Lil’ Cease: 그 곡에서 비기가 나스를 잠시 언급하긴 해. King of NY에 대해 얘기하는 마지막 벌스 말이야. "This goes out for those that chose to use disrespectful views on the King of NY." 그 당시에 나스가 프리스타일로 "I’ll take the crown off the so-called King and lock it down." 이라고 한 적이 있거든. 그 당시에 나온 Source 표지가 비기였는데, 표지에 "The King of New York"라고 써져 있었지. 비기는 그 일에 관해서 좀 돌려서 언급을 했던 거야. 비기는 늘 그런 식이거든. 자기가 누구에 대해 얘기하는 건지 언급하지 않았지. "그 일에 관해 언급하긴 할거야. 근데 내가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알만한 사람은 걔 밖에 없게 해야겠어." 라는 식이었지.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이해 못했을 거야. 숨겨진 의미를 알아채야 하는 것이었으니까.
Puffy: 그 곡의 일부분이 나스를 향한 것이었지만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아니었어. 다들 믹스테잎에서 하는 짓들이었지. 나스랑 우탱 전부 믹스테잎에 그런 얘기들을 썼었지. 그렇게 간접적으로 서로에 대한 내용을 쓰긴 했지만 절대 심각한 내용들은 아녔어. 재치있는 농담들 정도라고 할까? 가벼운 잽같은 것들이었지. 당사자가 들으면 "오..!" 할 정도였어. 왜냐하면 당사자를 대놓고 까는 게 아니었으니까. 알만한 사람들만 알 수있게 가사를 썼지. 그리고 가사를 쓴 사람한테 가서 "니가 거기서 쓴 가사말야. 그거 참 교묘하드라." 얘기할 수 있었지.
 
 
5 "Fuckin’ You Tonight" FEATURING R. KELLY
Produced by Daron Jones (of 112) and Puffy
Lil’ Cease: 그때가 아마 경찰들이 우리 집에 들이닥쳐서 총이랑 떨을 찾았을 때였을 거야. 우린 다 끌렸갔다가 퍼피가 보석으로 다음날 풀어줬지. 감옥에서 바로 스튜디오로 갔어. 벨트랑 신발줄도 없는 상태에서 말야.
D. Roc: 우린 체포 됐다가 바로 나와서, "우리가 실수를 했다. 이제 가서 돈을 벌자. 스튜디오로 갈 시간이야." 라는 생각이었어.
Lil’ Cease: 퍼프가 비기에 말하길, "나 지금 R. Kelly랑 있거든. 이 녀석을 앨범에 참여시키고 싶단 말이지. 얼른 와서 얘랑 작업 좀 해봐." 라길래 우린 바로 스튜디오로 향했지. R. Kelly가 스튜디오에 왔고 비기랑 수다를 떨기 시작했어. 그리고는 어느새 R. Kelly는 웃통을 까고는 부스에 들어가서 훅을 불러 재겼지. 아직 비기가 벌스를 하기도 전이었지. 우리는 R. Kelly의 목소리를 앨범에 넣고 싶었던 거였어. 그 다음날 비기가 곡에 가사를 썼어.
 
6 "Last Day" FEATURING THE LOX 
Produced by Havoc, co-produced by Puffy and Stevie J.
Jadakiss: "Last Days"를 했을 당시만 해도 우리는 루키는 아녔지만 배드 보이에서는 완전 신입이었지. 우린 당시 우리 메니져였던 Ruff Ryders의 Darren (Dean)의 연락을 받았어. 퍼피네 집에 찾아가보라고 하드라고. 우린 우리가 비기 앨범에 참여하게 될거라는 것도 모르는 상태였어. 그래서 퍼피가 연락이 와서 그 얘기를 했을 때는 정말 뛸듯이 기뻤지. 우리가 도착해서 들어가니까 연기로 뿌연 거야. 걔네는 늘 그렇게 소림사처럼 해놓고 지냈지. 아무튼, 비트는 흐르고 있었고 쥬니어 마피아도 와 있었어. 우린 술을 마시고 떨도 피면서 정말 꿈을 꾸는 것만 같았지. "비기랑 곡을 같이 하게 된 거라고!"
퍼프가 최고 책임자였지만 곡에 관해서는 비기 마음대로 할 수 있었지. 비기는 굉장히 하드한 곡을 만들고 싶어 했어. 어차피 싱글 컷을 할 생각이 없는 곡이었거든. 비기는 우리 보고 마음 편하게 먹고 평소대로 하라고 하더라고. 아마 평소보다 좀 더 오래 걸렸을 거야. 비기 곡이기도 했고 긴장도 좀 했었거든. 하지만 떨 좀 피고 적응을 하고 나서는 괜찮아졌지.
나는 내가 예전에 써놓은 벌스 하나를 쓰고 싶었어. 게을렀던 걸지도 모르지. 근데 비기에게 들려줬더니, "아냐 키스, 넌 그거보다 더 좋은 걸 쓸 수 있어. 지금 하나 새로 써봐." 나는 비기가 다시 쓰라니 그 자리에서 새로 쓸 수밖에 없었지. 새로 쓴 가사는 비기가 완전히 좋아하드라고.
비기가 맨 마지막으로 벌스를 녹음했어. 비기는 사람들이 떨에 취해서 여기저기 널부러져서 자고 있을 때, 새벽 6시나 7시 정도에 들어가서는 정말 쩌는 벌스를 녹음했지. 우리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마이크 설치를 할 때쯤 되서야 거기서 나왔어. 진짜 피곤했지. 우린 아직 어렸으니까, 그만한 양의 떨을 피니까 정말 죽겠드라고.
Havoc: 퍼피한테 전화가 오더니 비기 앨범에 넣을만한 강한 비트를 하나 달라는 거야. 앨범에 실린 비트는 원래 내가 줬던 비트는 아녔어. 퍼피가 마음에 들어하는 비트를 하나 만들었는데 테잎을 누가 훔쳐갔지. 그래서 새 비트를 하나 더 만들었지. 퍼프가 나랑 프로듀싱을 했고 The LOX가 참여를 했어. 퍼프는 곡에 스트링 소리랑 좀 웃긴 소리 하나를 추가 했지. 원래 만들었던 비트랑 거의 비슷한대 그게 훨씬 좋았어. 어디서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디스크에 저장하지 않은 상태로 작업을 해서 바로 테잎에 녹음 했거든. 그랬는데 누가 좆대라고 훔쳐 간 거지.
 
 
7 "I Love The Dough" FEATURING JAY-Z AND ANGELA WINBUSH 
Produced by Easy Mo Bee
Nashiem Myrick: 비기랑 Jigga 둘은 거의 배틀을 뜨고 있는 것 같았어. 둘다 가사를 적지 않은 상태로 녹음을 하거든. 가사 내용으로 서로를 까는건 아녔지만, 랩 스킬로 대결을 펼치고 있었어. 정말 볼만한 광경이었지. "이 녀석이 부스에 들어가서 뭘 보여주는지 한번 지켜 볼까?" 이런 느낌이었지. 둘은 서로를 시험하고 있었어.
Easy Mo Bee: 퍼피는 내 비트들을 자꾸 마음에 들어하지 않드라고. 그래서 어떤 비트들을 쓰고 있는지 한번 살펴 보고는 어떤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지 알 수 있었어. 좀더 상업적이고 R&B 적인 곡을 쓰는 것 같드라고. 비트들은 더 세련되고 깨끗했고 키보드를 많이 쓰고 있었지. 그래서 나는 Rene와 Angela의 ‘I Love You More’를 가져다가 퍼피한테 그곡 혹시 기억하냐고 물어봤어. 그랬더니, 나한테 얘기는 그만 하고 틀어보라고 하드라고. 그래서 샘플을 올리고 드럼을 얹고 위에 피아노를 얹었어. 그 위에 비기가 무슨 짓을 할지는 전혀 몰랐어. 근데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요, Mo, 나 이곡 Jigga랑 같이 하겠어!" 라고 하는거야. 난 악기 앞에 앉아 있다가 깜짝 놀라서는 "Word? 좋았어." 라고 대답했지. 비기가 제이지랑 함께 들어와서는 서로 가사를 주고 받기 시작했어. 두사람이 가사는 머리 속에서 쓰고 중얼 중얼대면서 서로를 쳐다보지도 않는 와중에 서로의 가사 내용을 맞춰 간다고 한번 상상해봐. 그 둘은 여유를 갖고 작업을 했어. 나와 D-Dot, 그리고 누구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엔지니어도 한명 있었어. 그러는 와중에 퍼프가 깔쌈한 여자랑 들어오드라고. 얼마 있다가 비기가 나한테 오드니 "요, 제이지랑 잠깐 어디 좀 갔다 올게." 라더니 들어오지 않았어. 계속 기다렸지만 돌아오지 않더라고. 그래서 D-Dot한테 집에 간다고 하고 나왔지. 아직도 그때 더 기다리지 않은 게 후회가 돼. 비기랑 제이지는 나가서 Angela Winbush를 데리고 온 거였어. 비기, 제이지랑 Angela가  I love you more를 I love the Dough로 개사를 해서 부른거지. 원곡을 부른 여자를 데리고 와서 말이야. 그건 분명 퍼피의 아이디어였을 거야. 원곡을 부른 아티스트를 데려와서 가사를 바꿔 부르게 하다니. 난 정말 기뻤어.
 
 
8 "What’s Beef?" 
Produced by Nashiem Myrick and Carlos Broady
Lil’ Cease: 원래 그 비트는 Bone Thugs가 하기로 한 비트였어. 그러던 어느날 비기가 혼자서 벌스 세개에 훅까지 다 쓰더니 "나 이비트 가져야겠어." 라고 하더라고. 곡을 완성 시키는건 정말 식은죽 먹기였어. 근데 비기는 뭐든지 쉬워 보이게 하는 능력이 있지. 그 곡은 특별한 대상이 있는 곡이 아녔어. 진정한 beef가 뭔지에 대해 설명 하는 곡이었지. 가족이랑 자식들 마저 안전하지 못한 beef가 어떤 건지에 대해 노래했어. 그냥 깡패 수준이 아니라 정말 길거리의 갱스터의 눈높이에서 설명을 했지. 다른 녀석이랑 전쟁을 시작하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닥친다는 걸 얘기해주는 곡이야. 정말 수준 높은 갱스터 곡이야.
 
 
9 "B.I.G. Interlude"
Produced by Biggie and D-Dot, Samples Schoolly-D’s "PSK (What Does It Mean)"
Schoolly-D: 나는 비기가 PSK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 비기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래퍼중 하나야. 비기가 죽어서 플로우적인 면에서 정말 잃은게 많은 것 같아. 어린 녀석들이 가끔 내 쇼가 끝난 다음에 와서는 "너 비기 곡 한 거 맞지?" 라고 할 때가 있는데, 난 그럴 때마다 "이자식 뭔소리 하는겨?!"라고 답하지.
 
10 "Mo’ Money Mo’ Problems" FEATURING PUFFY AND MA$E 
Produced by Stevie J. and Puffy
Stevie J.: 메이스가 "I’m Comin’ Out"를 샘플링한 곡을 갖고 스튜디오로 찾아왔어. 그리고는 자기 앨범, 퍼프의 앨범 혹은 비기 앨범에서 곡을 쓰자고 하드라고. 그래서 우선 비트를 우선 완성 시켰는데 누가 곡을 가지게 될지는 아직 몰랐지. 이후에 비기가 "B-I-G P-O-P-P-A!" 라는 가사를 썼고 모두가 비기 곡이 될거라는 걸 느꼈지.
 
11 "Niggas Bleed" 
Produced by Nashiem Myrick, Carlos Broady, Puffy and Stevie J.
Nashiem Myrick: 내 기억으로는 투팍이 죽은 후에 그곡을 했던 것 같아. 퍼피의 집에서 만들었지. 이곡 가사를 쓰는데 시간이 좀 걸렸을 거야. 첫번째 벌스를 쓰고 나서 비기는 좀 있다가 다시 돌아와서 나머지를 완성하드라고.
Carlos Broady: 사실 그 곡은 훔친 곡이야. 내가 다시 연주를 해야 됐지. 무슨 곡에서 따왔는지는 말하지 않을게. 아마 샘플 클리어가 안됐던 걸로 기억해.
12 "I Got A Story To Tell" 
Produced by Buckwild, co-produced by Chucky Thompson and Puffy
Buckwild: 비기는 느낌으로 비트를 고르는 타입인데, 앨범에 낄만한 곡을 찾고 있었지. 비기는 50 명 가량의 사람이 꽉차 있는 방에 비트를 틀어주면 마치 집중하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였어. 왜냐하면 50개의 비트를 틀어주는 동안 앉아서 떨을 피면서 몽롱한 상태인 것 같이 보였거든. 그리고 다 끝나고 나면 "12번째 곡이 맘에 들고 30번째 꺼를 테잎에 넣어봐." 라는 식이었지.
곡이 끝난 다음에 사람들이 정말 멋진 곡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 하지만 샘플에 좀 문제가 있었어. 거의 앨범에 실리지 못할뻔 했지. 퍼피와 일해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그가 샘플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었지. 실력있는 뮤지션인 Chucky [Thompson]가 샘플과 완벽하게 같은 소리를 재현해 줬지. 음을 한 두개만 바꿨을 거야. 샘플과 Chucky의 연주를 같이 들어보면 거의 다른 점이 없었지.
Chucky Thompson: 퍼프가 나를 자극 하려고 우선 "I Got A Story To Tell"를 들려줬어. 완전 좋드라고. 근데 퍼피랑 Harve가 샘플 문제 때문에 곡을 쓸 수가 없다는 거야. 나는 내가 무슨 일을 해야되는지 바로 알 수 있었지. Grammy 시상식이 있는 날 밤이었을거야. 나는 시상식이 끝나고 바로 퍼프의 집으로 향했지. 턱시도를 입은 상태로 말이야. 왜냐하면 거의 음반 작업 막바지였거든. 퍼프는 내가 뭘 하고 있는건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어. 퍼피는 굉장히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았어. "곡을 그냥 버려야 될 것 같아..." 라고 하드라고. 난 퍼프에게 긴장을 좀 풀고 방에서 좀 나가라고 했지. 스트레스 받을거면 딴데가서 받고 이건 나한테 맡기라고 말야. 난 벅와일드가 해 놓은 작업이 참 맘에 들었어. 오리지널 샘플의 하프가 들어간 부분만 교체하면 될 것 같았지. 감쪽 같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어. 그래서 기타를 들고 구멍난 부분들을 메꾸기 시작했지. 똑같은 멜로디를 써서 악기 몇개만 바꿨어. 하프를 기타로 바꾸고 나서 하프 소리를 또 추가했지. 원곡을 아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갸우뚱 할거야. "대체 이걸 어떻게...?" 이러면서 말이야.
D-Dot: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비기가 그 곡에서 한 것처럼 랩으로 이야기를 전달한 다음에 다시 그 이야기를 말로 해주는 곡은 없었을 거야. "I Got A Story To Tell"에서 비기는 한 여자랑 관련된 얘기를 해주지. 비기는 그녀가 농구 선수랑 사귀는 것도 모르고 여자 집으로 가게 되지. 그러다가 농구 선수가 그 집에 오게 되고 비기는 집에서 도망 나오려고 강도인 척을 하게 되는거야. 그녀랑 잔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 강도 흉내를 낸거지. 그렇게 얘기를 다 들려준 다음에 비트가 계속 되는 동안 지금까지 랩한 내용이 뭐였는지를 얘기해줘. 혹시나 놓친 사람들을 위해서 말야. 그게 정말 창의적인 부분이었던 것 같아.
 
13 "Notorious Thugs" FEATURING LAYZIE, KRAYZIE AND BIZZY BONE 
Produced by Stevie J. and Puffy
Puffy: 비기는 그 당시 중서부와 남부 씬이 얼마나 중요한 씬이었는지 잘 알고 있었지. 비기는 Bone Thugs를 좋아했어. 특히나 비기는 멜로디를 좋아했기 때문에 Bone Thugs를 정말 좋아했지.
Krayzie Bone: 우리가 캘리포니아에 잠깐 있을 때 퍼피한테 전화가 오더니 그날 밤에 스튜디오에 들르라는 거야. 그래서 찾아 갔지.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비기가 "너네 뭐 먹고 마시고 필래?" 라는 거야. 비기가 얼마나 꾸밈 없는 사람인지에 우리 모두 놀랐지. 가사들을 들어보면 완전히 화려하고 과시적이었는데 실제로는 매우 겸손한 사람이었어. 비기는 우리와 우리 플로우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것들이 많드라고. 우리가 녹음하는 모습을 보더니, "젠장! 너네 미친 것 같아." 라고 하더군.
Layzie Bone: 그때 떨 몇 아운스를 갖고 갔었는데 세션을 시작한지 15분만에 그게 비기한테 가 있드라고 (웃음). 난 속으로 "이자식이 내 떨을 삥뜯어 갔네."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괜찮았어. 그래서 아무 말도 안했지. 비기가 우리 스타일로 랩을 한 후에 우리 스타일이 제대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지. 그 전까지 랩 씬에서 제대로 인정을 못받고 있었거든. 하지만 비기는 그날 밤이 새도록, "너네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스튜디오에 오자마자 이런 대단한 결과를 뽑아내고 말야." 라며 칭찬을 했지. 물론 우리도 우리가 비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얘기해줬지.
D. Roc: Layzie 그녀석은 밖에 있는 자동차에 완전히 뻗어 있었어. Hennessy를 한 박스 주문해서는 자기들끼리 다 마시드라고. Layzie가 얼마나 취했으면 모두 "저 녀석 때문에 오늘밤 작업을 완전 망칠 거 같아."라고 얘기 했지. Layzie가 녹음할 차례가 됐을 때, 내가 자동차로 가서 그 놈을 깨웠어. 자동차 유리창에 얼굴을 박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쳐 자고 있드라고. 내가 창문을 두드렸더니 차에서 나와서 바로 부스안에 들어가서 한 테이크 만에 자기 벌스를 끝내고 다시 자동차에 들어가서 자기 시작하드라니까.
Stevie J.: 본떡 애들이 자기들 벌스를 다 끝내고 나서 비기는 좀 신중했지. "내 벌스는 좀 있다가 해야될 것 같아. 아직 이 스타일에 익숙해지지 않았어." 라고 하더군.
Lil’ Cease: 본떡이랑 같이 한곡에서 비기의 벌스를 녹음할 때는 녹음실에 아무도 있을 수가 없었어. 비기는 혼자 앉아서 그 스타일을 마스터하고자 했지. 비기는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하는 거였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완전히 신선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
 
14 "Miss U"  
Produced by Kay-Gee
Kay-Gee: 내가 퍼피랑 비기를 찾아갔지. 나는 Diana Ross의 "Missing you"를 재연주해서 만든 비트 데모가 있었었거든. 나는 어렸을 적부터 그 곡을 참 좋아했는데 늘 무거운 드럼 사운드랑 참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어. 내 친구 녀석이 훅을 만들었지. 그놈이 쓴 가사로 데모 녹음을 했어. 그 곡은 비기만을 염두에 두고 만든 곡이었어. 작업을 끝내고 퍼피에게 연락을 했는데, 만나기가 쉽지 않더라고. 그쪽에 테잎을 보내고 얼마 지난 다음에 연락이 왔는데, "비기가 비트를 완전 마음에 들어해! 곡을 하고 싶어하는데 내 생각에는 112랑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 혹시 112가 참여하는데 불만 있어?" 라더라고. 물론 전혀 불만 없었지.
Lil’ Cease: 그곡은 O에 관한 곡이었어. 비기랑 거의 매일 붙어 다니던 친구였지. 하지만 Brownsville [Brooklyn]에 있는 가게에서 총에 맞아 죽었어. 우리가 살던 곳이랑 별로 멀지 않은 곳이었지. 가슴에 총을 두방 맞고 죽었어.
 
 
15 "Another" FEATURING LIL’ KIM 
Produced by Stevie J. and Puffy
Stevie J.: 그곡은 뭔가 웃겼어. 왜냐하면 정말로 서로 욕하고 있는 거였거든. 릴킴은 비기에게 정말 쌍욕을 날렸어. 비기는 "Fuck you, bitch." 라고 했고 그녀는 또 "Fuck you too, nigga."로 응수 했지. 곡에서 주고 받는 욕은 100% 실제 상황이었어. 그 당시에 둘 사이에 좀 일이 많았거든.
Lil’ Kim: 그당시에 한번 대판 싸운 상황이었어. 비기가 다른 여자랑 놀아났다는 걸 누군가에게 들었거든. 처음에는 대화로 시작했는데, 나도 모르게 어느새 그놈 한테 막 이러고 있는 거야 (주먹을 공중에 휘두르며)! 내 친구 Mo가 날 말리려고 하고 있었고 D. Roc도 중재에 나섰지. 그래도 그만 두지 않았지. 그리고 비기를 정말 세게 때렸지. 그리고 그 당시에 비기는 목발을 짚고 있었는데 목발도 발로 차서 땅바닥에 넘어뜨렸어!
그러고는 "너 여기 남아야돼. 내 벌스할 때 도와줘야 될지도 모르거든." 이라고 했더니 비기가 그러더라. "내가 널 왜 도와줘 X발. 니 기분이 어떤지 표출을 하라고. 나는 늘 내 감정을 표출하니까 너도 똑같이 해. 다 끝난 다음에 들어보겠어."
나는 비기가 늘 나를 챙겨주길 바랬어. 매일 같이 있고 싶어했지. 완전 무개념이었던거야. 비기가 스튜디오에 있길 바랬어. 나는 퍼피랑 둘이서만 스튜디오에 있는 걸 싫어했거든. 그 녀석은 완전 짜증났으니까! 비기는 내가 어떤 식으로 작업을 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한 30분이나 1시간에 한번씩 어떻게 되가는지 물어보러 왔지. 퍼피는 5분에 한번씩 찾아오거든! "뭐 좀 만들었어? 들어보자." 이러면서 말야. 나는 "뭐 좀 만들 수 있게 가만 두라고. 계속 이렇게 귀찮게 하면 어떻게 해!" 라는 식이었지.
가사의 많은 부분은 사실이었어. 비기가 Camden New Jersey에서 재판이 있을 때 법원에 간적이 있어. 어떤 프로모터가 비기한테 맞았다고 했었을 때 증인으로 출석을 했거든. 난 그때 정말 화가 나 있었어! 비기가 어떤 년이랑 하고 있는 걸 나한테 딱 걸렸거든. 하고 있는 와중에 말야. 그리고 그날 감옥에서 보석으로 풀어줘야 했지! 그 곡이 끝나고 난 후에 비기를 보지 못했어. 비기가 LA로 떠나기 전에 한번 정도 봤으려나?
16 "Going Back To Cali" 
Produced by Easy Mo Bee
Easy Mo Bee: 나는 늘 Zapp의 "More Bounce To The Ounce"로 곡을 만들고 싶었지. LA의 관심을 받고 싶었거든. 당시에는 이스트/웨스트간에 긴장감이 장난이 아녔어. 내 매니져가 LA 출신인데 LA에서는 파티 중에 ‘More Bounce’가 나오면 사람들이 완전 미친다는 얘기를 해줬어. 거의 LA amthem 수준이라고 말이야. 나는 이런 이스트/웨스트간의 불화가 있는 시절에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 난 혼자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었거든. 아마 98.7 Kiss를 듣고 있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More Bounce’를 올드 스쿨 곡으로 틀어주더라고. 난 마치 그곡을 첨듣는 것 같은 기분으로 차를 타고 가고 있었어. 그러면서 혼잣말을 했지. "난 이곡을 한번도 써본적이 없어. 왜일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써버렸기 때문이겠지." 근데 다른 사람들은 그냥 곡을 룹 시켜서 썼던 거였어. "Funky President" 처럼 곡을 잘라 쓴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 그래서 나는 드럼은 그대로 둔채로 베이스 라인만 완전히 뒤바꾸자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어.
나한테 처음으로 완성된 곡을 들려 줄때 사람들이 얘기 하드라고. "요 이거 한번 들어봐. 비기가 니 곡을 무시무시하게 만들어 버렸어!" 라고 말이야. I’m going, going/Back, back/To Cali, Cali 부분을 들었을때, 나는 "오오오 젠장! 너네 뭘 한거야?" 라고 소리 쳤지. 이곡으로 괜한 말썽을 일으키게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캘리로 돌아 가겠어"라는 문장을 두가지로 받아 들일 수 있었거든. "거기 가서 내가 캘리를 지배하겠어." 라고 받아 들일 수도 있고 곡에 나와 있는 것처럼 여자들을 만나고 떨을 피려 가고 싶다고 받아 들일수도 있었지. 사실 곡을 들어보면 부정적인 내용은 하나도 없어. 근데 제목이 말야... 사실 좀 걱정 되게 만들더라고. 이게 과연 똑똑한 짓인가 싶었지.
Puffy: 우리가 캘리포니아에 갈 때면 모두들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을 했지. 우리도 그런 상황에 관해 굉장히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런 것들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어했어. 그 곡은 우리가 캘리에 가서 즐기고 싶다는 걸 표출한 곡이야. 비기는 그곡에서 캘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얘기한거지. 캘리에 있는 사람 한명이랑 사이가 좋지 않다고 절대로 캘리포니아 전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지 않지.
 
17 "Ten Crack Commandments" 
Produced by DJ Premier Samples Chuck D from "Shut ’Em Down"
DJ Premier: 우리가 그곡 작업을 할때 좀 쩔었던 건 스눕이랑 Daz가 와 있었다는 거지. Beef가 한창 있었던 시절인대도 말이야. 걔네는 거기 와서 놀고 있었는데 우리는 모두 사이가 좋았지. 간단하게 얘기해서 "Ten Crack Commandments"를 할 당시에 비기가 내가 이미 만들어 놓은 비트에 더 추가하고 싶어한건 딱 하나였어. "내가 number one, number two, number three라고 할때 마다 Chuck D 목소리를 같이 스크레치 해서 입혀줘." 라고 하드라고. 나는 문제 없다고 대답했지. 그렇게 곡을 완성 하고 나니까 또 쩌는 곡 하나가 탄생하더군. 비기 곡들 중에서 제일 좋은 곡 중 하나일 거야. 곡 녹음을 다 마치자마자 비기가 "프리모, 드디어 해냈어. 해냈다고. 내가 최고야!" 라고 했지. 그게 내가 비기를 마지막으로 본 날이었어.
곡 제목이 "Ten Crack Commandments"이라는 사실을 Chuck은 맘에 들어하지 않았어. Chuck은 그런 걸 싫어하거든. 자기 목소리가 음주, 마약 사용, 섹스와 관련된 곳에 쓰이는 것을 불허해. 그래서 나랑 비기가 마약 사용을 권장하는 곡에 척의 목소리를 썼다고 문제를 제기했지. 나는 그곡을 그런식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거든. 그곡은 길거리에 있는 녀석들에 대한 곡이었어.그래서 나는 그 문제를 빨리 해결 하려고 - 당시는 비기가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거든 - 같이 투어 중이던 척에게 얘기를 했지. "요 척, 이번 건은 좀 넘어가면 안될까? 비기도 죽어서 소송도 하기 애매하잖아. 비기 어머니가 이런 고통을 겪게 해드려야겠어? 뭔가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것 같아." 그랬더니 척이 "그럼 말이야. 상황이 감당할 수 없어진다 싶으면 소송을 취하할게." 라고 척이 대답했어. 난 알았다고 했지. 근데 척은 소송을 취하 하지 않았어.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서 척이랑 마주쳤지. 척은 자기 애들이랑 같이 있었는데 내 어깨를 치면서 아는 척을 하더라고. 그때 살짝 말다툼이 있었지. 그 이후로는 척이랑 얘기도 안했고 어느 정도 사람이 싫어지드라고. 뭔가 위선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난 절대로 죽은 사람에게 소송을 걸지 않을 것 같거든. 특히 그 사람이 비기라면 말이야. 그건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인 것 같아. 비기가 상징하고 있는 것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지. 난 척을 리리시스트로서, 퍼포머로서, 그리고 Public Enemy의 리더로서 존경해. 그가 상징하는 것들을 다 너무 좋하는데, 죽은 사람에게 건 소송을 취하하지 못하는 건 잘못된 거지. 차라리 소송이 나한테만 걸리는게 속편했을 것 같아. 그 사건을 이 랩 씬에 큰 상처를 입혔지. 나중에 Jam Master Jay 장례식 때 척을 만나서 모든 걸 다 풀었지.
18 "Playa Hater" 
Produced by Puffy and Stevie J.
Stevie J.: "Playa Hater"는 Blue Angel band의 Ron Grant와 함께 만들었지. 스튜디오는 321 west 44th에 있었는데 바로 옆이 Blue Angel [strip club]이었지. 거기서 연주를 하던 밴드가 있었는데 다 멋진 녀석들이었어. 난 걔네 한테 "너네 나랑 곡 하나 같이 녹음할래?" 라고 물어봤고 퍼피랑 나랑 스튜디오로 데리고 와서 녹음을 했어. 한번의 테이크로 끝냈지. 웃겼던 건 비기가 노래를 했다는 거야. 비기는 발라드 곡으로만 이루어진 앨범을 만들고 싶어했어. 앨범 제목을 Big Ballads라고 부를거라면서 말이야.
Lil’ Cease: 우리가 그곡에 같이 참여했어. 다 떨에 취한 상태로 노래를 했지. 그러더니 퍼피가 오더니 모든걸 다 바꿨어. 좀 짜증 나는 상황이었지. 앨범에 들어간 완성본을 듣고는 우리 부분을 다 지웠다는 걸 알았지. 퍼피는 자기가 조명을 받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거든. 늘 유명해지고 싶어했어.
 
19 "Nasty Boy" 
Produced by Puffy and Stevie J.
Stevie J.: 그곡에는 문제가 좀 있었어. Vanity 6의 "Nasty Girl"이라는 곡의 샘플을 썼거든. 나랑 퍼피가 Prince를 찾아 갔는데 곡을 쓰지 못하게 하드라고. 그래서 내가 직접 베이스로 펑키한 부분을 연주해서 잎혔지.
20 "Sky’s The Limit" FEATURING 112 
Produced by Clark Kent
Clark Kent: 하루는 비기가 "Who Shot Ya?" 녹음을 하려고 뉴욕에 있었어. 내가 갖고 온 비트들을 들려줄라고 버스로 돌아갔지. 비기는 비트들을 들으면서, "자 이건 Junior M.A.F.I.A.꺼, 이것도 Junior M.A.F.I.A.꺼, 이것도 Junior M.A.F.I.A. 꺼..." 이런식으로 Junior M.A.F.I.A. 비트들을 뽑았지. 그러더니 "이건 내꺼." 이러는 거야. 나는 의아해서 "너는 1년 반에서 2년 후에야 앨범이 나올텐데 왜 비트가 필요해." 라고 했지. 비기는 "상관 없어. 쟁여 놓고 있어. 이건 내꺼야." 라고 대답하드라고. 나는 비기한테 Akinyele도 그 비트를 가지고 싶어한다고 했더니. "내꺼라고." 라고 하드라니까.
 
21 "The World Is Filled…" FEATURING TOO $HORT, PUFFY AND CARL THOMAS 
Produced by D-Dot and Puffy
Carl Thomas: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Bad Boy랑 정식으로 계약한 상태가 아녔어. 아직 퍼피랑 얘기를 주고 받는 와중이었지. "The World Is Filled…"이 내가 어디에 있고 싶은지 결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지. 그 곡 작업이 끝났을때 내 자신이 굉장히 자랑스러웠어. 비기는 그곡에 굉장히 만족해 했고, 나에게 그 사실을 알려줬지. 그게 내가 바랄 수 있는 최대의 칭찬이었어.
나는 중서부 쪽에서 자랐다 보니까 삼촌들 중에 갱에 있는 분들도 있었고, 동네에서 pimp들도 여려명 보면서 컸거든. 한가지 웃긴건 내가 쓴 곡의 "The world is filled with pimps and hoes…," 코러스는 내가 10학년 때 쓴 시의 일부분이야. 그때 난 15살이었지.
 
22 "My Downfall" FEATURING DMC 
Produced by Nashiem Myrick, Carlos Broady and Puffy
Puffy: 그곡에는 내 분노가 표현되어 있어. 나는 힙합적으로 우리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너무 화가 났거든. 내 주변에 사는 사람 중에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었어. 상황에 기름을 붓는 사람들 말이야. 우리가 정말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런 감정의 근원은 질투심이라고 나는 생각해. 정말 심각한 일이 벌어지기도 전에 이미 비기가 총에 맞았다는 둥 퍼피가 총에 맞았다는 둥의 소문들이 돌았지. 사람들은 우리를 보면 정말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속으로는 뭔가 일이 터지기를 바라고 있었어. 그래서 그 곡에서 Pray for my downfall (나의 몰락을 위해 기도하다)라고 한거야. 그곡은 모두에게 내 기분을 명백하게 전하는 굉장히 감정이 꽉찬 곡이었어.
Nashiem Myrick: Carlos는 그곡을 Trinidad에서 만들었는데 비기는 마치 곡에 자메이컨 비트가 깔린 것처럼 랩을 했어. 그런식으로 비기가 플로우를 가져갔지. 스네어를 세지도 않았어. 비기는 일부러 곡의 리듬이 3박인 것처럼  랩을 했어. 그리고 Stevie가 와서 그위에 녹음을 했는데 쩔었었지. 퍼피도 녹음을 했지. 그리고 비기가 훅을 "Pray and pray for my downfall."로 하고 싶어해서 DMC를 불렀지. 원래는 스크레치를 넣고 싶어해서 Clue에게 부탁을 했었는데 곡의 소리들이랑 충돌이 나서 이상하게 들렸지. 그래서 DMC가 직접 와서 녹음을 했어.
DMC: 디디가 나한테 전화를 하더니 그 부분을 부탁하드라고. 원래는 Run DMC의 Together Forever라는 곡에서 내가 "MCs have the gall, to pray and pray for my downfall."라고 한부분이었지. 난 처음에 걔네가 원곡에서 따서 쓰려고 하는건 줄 알았어. 그런데 "아냐. 니가 다시 불러줬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고. 그 곡이 나왔을때 나에게는 정말 큰 일이었지. 사람들에게 다시 내 이름을 알리게 된거야. 그 곡 때문에 요즘 애들이 나를 알게 됐으니까.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요 비기 앨범에 DMC 참여했대." 라고 했지.
 
 
 
23 "Long Kiss Goodnight" 
Produced by RZA
Lil’ Cease: 그곡은 하룻 밤 사이에 끝낸 곡이야. 투팍에 관한 곡이었어. 원래는 인트로 부분에 뭘 넣었는데 바꿔야 됐어. 좀 심했거든. 정확히 비기가 뭐라고 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정말 끔찍했어. 앨범에 넣을 수 없는 수준이었지. 비기도 넣기 싫어했어. 화는 나 있는 상태였지만 상황을 너무 악화 시키기는 싫어했거든. 자기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는 걸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한 거였어. "나도 상황은 잘 알고 있다고. 깨 부수고 싶으면 언제든지 그럴수 있어. 그 자식들을 열받게 만들고 싶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거지." 이런 식으로 말이야.
Puffy: 아냐. 그냥 가사가 그럴 뿐이었어.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냥 가사일 뿐이었지. 내가 하는 말이니까 믿어도 돼. 내가 왜 거짓말을 하겠어. 비기가 만약 투팍에 관한 곡을 했다면 직접적으로 이름을 거론 했을거야. 이미 상황은 그럴만 했잖아. 투팍이 이미 Hit ’Em Up을 만든 다음이었으니까 말야.
RZA: 나는 늘 비기랑 사이가 좋았지. 걔는 우탱의 사운드를 참 좋아했어. 나한테 앨범에 참여 해달라고 부탁하드라고. 그런데, 그쪽 무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동의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어. 레퀀의 Cuban Linx 앨범이랑 그와 관련해서 나왔던 얘기들 때문에 긴장감이 좀 있었잖아. 그래도 우리 둘은 늘 쿨한 사이였어.
비기는 아마 사고가 난 다음에 가사를 썼을 거야. 처음에는 Cappadonna가 열라 욕을 하는 부분을 훅에 넣으려고 했어. 곡 첫 부분에 Cappadonna 파트를 들을 수 있어. 퍼피도 마지막에 참여를 했지. 나는 그게 들어갈 줄은 몰랐는데 걔네는 그런식으로 작업하는 걸 잘 알고 있었지. 그 작업을 할때 난 스튜디오에 없었어. 몇 주 정도 지나고 곡에 여러가지 사운드를 넣은 다음에 찾아갔지. 원래는 자기들이 직접 믹싱을 하고 싶어했지만 어디에 뭘 둬야할지 전혀 몰랐어. 걔네는 내 의도를 전혀 파악 못하고 있었어. 대충 재료가 10가지 정도 들어가 있는 곡이었거든. 비기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도발하고 화나게 하는지에 대해 랩을 했더라고. 나에 관한 내용이었을 수도 있지 (웃음). Cuban Linx에서 비기에 대해서 언급을 좀 했으니까 말야.
24 "You’re Nobody (’Til Somebody Kills You)"
Background vocals by Faith Evans
Produced by Stevie J. and Puffy, co-produced by DJ Enuff 
Stevie J.: "You’re Nobody (’Til Somebody Kills You)" 훅을 만지고 있는데 Hezekiah Walker 목사님이 들어오드라고. 난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어. 나랑 퍼피가 그 목사님 교회를 다니고 있었거든. 그 곡 훅은 비기가 노래를 했지. "이거 내가 할 수 있어... (노래로)  ‘You’re nobody…’". Faith가 녹음을 한 날 비기는 스튜디오에 없었지. Faith는 "뭘 불러야 하는거야?"라고 물었지. 그랬더니 퍼피가 노래로 "You’re nobody ’til somebody kills you."를 부르면서 가르쳐 줬어. 그렇게 부부가 한 트랙에서 노래를 같이 하는게 뭔가 섹시한 것 같아. 그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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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많은 분량인지라 틈틈히 번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오래 걸렸다. 하지만 이런 기사를 읽으며 곡을 다시 음미해보는 것도 굉장히 즐겁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간과하고 넘어갔던 부분들이 새롭게 들려오는 것이 참으로 좋다. 누군가 내게 그런 말을 해준 적이 있다. "만약 랩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았다면, 비기는 자기가 랩을 발명해서 랩을 했을 것만 같다." 라고. 비기가 아직 들려주지 못했던 수 많은 플로우들이 왠지 그립다. 
출처 | XXL
번역 | Rhyno (http://fulladatsou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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