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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제이지 미러전

title: [회원구입불가]Bluc2017.07.17 15:52조회 수 8437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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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제이지 미러전

제이지(Jay-Z)는 현재 최고의 래퍼 중 한 명이며, 80년대부터 활동해 온 살아있는 전설이다. 1980년대에 활동한 래퍼가 여전히 현역으로, 가장 핫한 이슈가 되며 음악적으로도 세련된 감각을 유지하는 것은 오직 제이지 한 사람만이 가능한 일처럼 되어버렸다. 특히, 이번 앨범 [4:44]는 제이지가 직접 많은 걸 내려놓고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더욱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앨범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어떤 게 있을지, 간단하게 몇 가지 비교를 통해 가볍게 알아보도록 하자. 더 많은 맥락이나 내용은 힙합엘이의 전곡 가사 해석을 참조하고 각자의 방식대로 해석해보길 바란다.




1. Kill Jay Z VS What We Talkin' About

제이지는 이번 앨범에서 서두부터 'Kill Jay '를 외치며 스스로 한 차례 무너질 것을 이야기했다.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여러 충고와 조언은 직설적인 동시에 끝내 그가 꺼내놓은 일종의 고백이다. 굉장히 솔직하게 자신이 지니고 있던 위선을 무너트리는 이 트랙은 [The Blueprint 3]에서 “What We Talkin’ About”으로 서문을 연 것과 굉장히 비교된다. 두 트랙 모두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를 하지만, “Kill Jay Z”에서는 솔직한 태도로 자신을 둘러싼 많은 내용을 서슴없이 던지지만, “What We Talkin’ About”은 반대로 ‘이제는 잊을 때도 되었잖아, 다 지난 얘기야’라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심지어 두 곡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의 단위도 ‘You’와 ‘We’로 굉장히 큰 차이를 보인다. 직접 특정 한 사람을 지목하는 것과 우리라는 말로 뭉뚱그리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2. The Story of O.J. VS Picasso Baby

두 번째 곡 역시 전작에 비해 상당히 다르다. 하나는 자신의 예술적 위치와 사회적 위치, 경제적 위치를 적절히 버무려 자신이 최고의 위치에 있음을 시사하는가 하면, 다른 하나는 자신이 얼마나 성공하고 어느 위치에 있든 간에 결국 흑인이라는 정체성은 사라지지 않음을 논하며 흑인의 역사와 각종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까지 한다. 자신을 다른 클래스로 두기 위한 노력과 타인과의 선 긋기를 보여준 것이 전자라면, 후자는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폭넓은 공감대와 사회적 화두를 전작보다 더욱 멋지게, 솔직하고 역설적으로 표현해낸 것이다. 여기서 전자는 지난 앨범 [Magna Carta… Holy Grail]에 담겨 있던 두 번째 트랙 “Picasso Baby”이며, 후자는 이번 앨범 [4:44]에 수록된 “The Story of O.J.”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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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mile VS Interlude: Tina Taught Me

제이지의 “Smile”, 그리고 솔란지(Solange)의 “Interlude: Tina Taught Me”에는 모두 각자의 어머니가 등장한다. 그리고 두 어머니 모두 비가시적 영역에 있는 소수자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솔란지의 모친인 티나 로손(Tina Lawson)이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이며 흑인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이야기한다면, 제이지의 모친인 글로리아 카터(Gloria Carter)는 흑인 여성 레즈비언으로서의 정체성을 이야기한다. 전자가 좀 더 구체적인 스토리에 가깝고 어머니의 목소리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후자는 제이지의 목소리를 빌려 스토리를 이야기하고 글로리아 카터가 마지막에 등장해 더욱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던진다. 두 사람의 사회적 배경도, 성장 배경도 차이가 꽤 크니 아마 메시지만큼이나 각각의 배경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4. 4:44, Family Feud VS Don’t Hurt Yourself, Sorry

끝으로 제이지 앨범의 5, 6번 트랙 “4:44”, “Family Feud”는 비욘세(Beyonce)의 앨범 [Lemonade] 중 “Don’t Hurt Yourself”, “Sorry”로 이어지는 구간과 비교해볼 만하다. 비욘세의 앨범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남편의 바람, 배신, 그리고 이혼 위기까지의 감정선과 스토리를 구사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제이지 역시 "4:44"를 통해 구체적이고 공개적으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실 비욘세의 질문에 제이지가 어떻게 화답하는지는 단지 이 두 곡보다는 앨범 전체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다. 덧붙이자면, 두 앨범 모두에 등장하는 'Becky'는 실존 인물의 이름이 아니라 백인 여성을 부르는 대표적인 이름이다.


글 | bluc
이미지 | 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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