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4 the youth콘서트 가서, 앨범 돌리고 있는데 아무리 들어도 seoul romance 젓딧 벌스는 어렵네여ㅠ
한강의 기적이 낭만을 지운
우리 어버이의 기억 위로 지어진 피라미드
But there is no mystery, 그저 위부터 1층에
있으면 행복하다를 가르치는 건 7급 선생님
첫 4마디는 진짜 어떻게 이 사회의 ㅈ같지만 이렇게 될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점을 4마디안에 담았나.. 싶었는데 뒤에부분이 이해가 안갑니다..
유행에 뒤처진 다음 너도 누구를 가르칠 거야 저렇게
라고 말했던 내 사회의 선배는
그 생각을 입 밖에 드러내지 않는 게 선택이라 가르쳤는데
니네 집 잘 사냐? 잘 살면 내 말 안 들어도 돼를 덧붙였지
그 말은 사회생활은 이미 내 달력에 예정돼있는 것이었지
더이상 선택이나 옵션이란 말은
재고도 없는데 나 혼자 고민 중이었던 상품
다 정해져 있다는 거야
사실 돈으로 벌 수 있는 행복도 정해져 있지 7만 5천
근데 너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은 말해
딴 거 없어. 그딴 걸 믿는 게 바로 낭만이야, uh
저도 내일 콘서트 가서 셋리스트 그대로 짜서 듣고 있는데, 아무리 들어도 I Like It이랑 Love & Drunk는 귀에 안 붙어서 그냥 가서 감상만 하려구요. 너무 예습해가면 이도 저도 아니게 공연 즐기는 건지 뭐 재방송 보는 건지 애매해져요!
저는 저 가사를 정말 좋게 들었어요. 메세지 자체가 굉장히 관통력있게 느껴졌거든요.
'내 달력에 예정돼있는 것이었지' 라는 가사는 태어나는 순간 사회생활은 이미 정해져있다
달력 = 생일, 생일 = 태어남.
니네집 잘사냐? = 금수저냐? 라고 묻는 것이며 사회생활은 태어나는 순간 정해져있다.
흙수저면 그 생각을 입 밖으로 들어내지말고 잘 살면(금수저면) 내 말 안들어도 돼 라고 말하고 있구요.
선택이라던지 옵션이라던지에 고민했지만 사실 그건 이미 정해져있어서 재고가 없다.
우리의 행복은 하루 일당 7만 5천원으로 살수있는 것으로 정해져있다.
여기서 또 가사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쉽게 요약하자면 그딴 걸 믿는게 바로 낭만이야 = 낭만을 믿는게 낭만이야 정도로 받아드릴 수 있겠네요.
요약 잘하신 것 같아요!
하나 정정 아닌 정정을 하자면 7만 5천이 일당이 아니래요.
"가사에 있는 75,000이라는 숫자는 과학적인 수치인데, 사람의 행복에 관여하는 돈이 1년에 75,000달러라는 자료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그걸 벌어보자 해서 벌고 나니까 어떻게 보면 저도 말할 수 있는 입장에 섰다고 느낀 거죠. 근데도 ‘아직 넌 거지야’라고 답을 받는 걸 “Seoul Romance”에 담은 거죠."
라고 저스디스가 엘이 인터뷰에서 말했었네요
-> 한강의 기적 뒤에는 중산층 이하의 암묵적인 피해에 대한 동의가 있었죠. 그게 낭만을 지웠다는 이야기 같네요.
우리 어버이의 기억 위로 지어진 피라미드
->암묵적인 피해란 계층구조의 확고화였습니다. 국가는 선 성장 후 분배를 택했고 친 기업적인 정책을 밀어붙였으니, 당시의 중산층과 하층민들의 계급 단절은 더욱 심해졌고, 그게 피라미드 형식의 지배구조를 불러일으켰죠.
But there is no mystery, 그저 위부터 1층에
있으면 행복하다를 가르치는 건 7급 선생님
->이집트의 피라미드의 미스터리가 아니다, 그저 조금 더 위에 있으면 행복하다는 걸 가르치는 건 사회 시스템에 순응한 공무원 교사일 뿐이다.
or '위부터 1층에'란 가사가 좀 애매한데, 만약 선생님이 어느층에 있어도 행복하다고 저스디스를 가르쳤으면 그러는 당신은 7급 공무원이잖아 라는 비아냥이 될 수도 있겠네요.
-유행에 뒤처진 다음 너도 누구를 가르칠 거야 저렇게
라고 말했던 내 사회의 선배는
그 생각을 입 밖에 드러내지 않는 게 선택이라 가르쳤는데
->시스템에 순응하고 변화를 부정하는 꼰대가 되어 누굴 가르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던 선배는, 곧 그걸 드러내는 것은 사회생활이 아니다라고 까지 말했지만
니네 집 잘 사냐? 잘 살면 내 말 안 들어도 돼를 덧붙였지
-> 돈이 많으면 아무 상관없다.
그 말은 사회생활은 이미 내 달력에 예정돼있는 것이었지
-> 근데 태어날때부터 이 모양이네.
더이상 선택이나 옵션이란 말은
재고도 없는데 나 혼자 고민 중이었던 상품
다 정해져 있다는 거야
->이건 일상의 행동을 비유로 만들어 의미를 펼친 건데,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컷 색상과 사이즈를 고민하고 나서 주문하려니 품절이었던 경험 다들 있겠죠?
그걸 태어날 때부터 선택과 옵션은 정해져있고 주어진 바만 행해야 한다는 것에 비유한 듯하네요.
사실 돈으로 벌 수 있는 행복도 정해져 있지 7만 5천
근데 너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은 말해
딴 거 없어. 그딴 걸 믿는 게 바로 낭만이야, uh
-> 이 부분은 윗 댓글에 imusic 님이 더 잘 대답해주신 듯하네요.
제 개인적인 해석은 이렇습니다ㅎㅎ
진짜 띵반의 띵곡의 띵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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