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ye West의 최근 폭풍트윗 정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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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ye West의 최근 폭풍트윗 정리 6

원래부터 온갖 소동을 몰고 다니는 Kaye West지만, 이번 앨범 [The Life Of Pablo]를 전후해서 일으키는 소란은 유난히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앨범 타이틀 발표 때부터 Wiz Khalifa와 언쟁을 일으켜 폭풍트윗을 하고, 결국 전 여친까지 소환했는데요. 이후에도 트위터를 멈추지 않으며 특유의 거침없는 성향을 모두 드러내고 있습니다.

불과 10시간 전까지도 손가락을 놀리며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그의 모든 트윗들을 옮길 수는 없지만, 대략 여러 매체에서 주목하고, 또 화제와 논란이 된 최근 트윗들을 몇 가지를 모아봤습니다. 트윗의 순서는 기사 내 항목의 순서와 일치하지 않으며, 항목 분류를 위해 타임라인과 다르게 나누어진 점 말씀드립니다.

1. Kanye West, "Bill Cosby는 무죄야!!"

벌써 일주일이 지났지만, Kanye West가 남긴 단 하나의 트윗의 임팩트는 꽤나 강력했습니다. 그가 트위터로 Bill Cosby의 무죄를 주장했기 때문인데요. Bill Cosby는 미국의 유명 흑인 코미디언이자 연기자로, 흑인으로서 방송/연예계의 길을 개척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코미디 실력뿐 아니라 기부 활동도 왕성히 펼치며 무척 좋은 이미지를 가진 국민적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재작년 말부터 Bill Cosby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증언이 나오기 시작해, 작년에는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여성 35명이 New York Magazine의 표지를 장식하는 등 공개적인 비판 여론이 쏟아졌습니다. Bill Cosby는 활동은커녕 올해 법원에서 사건 각하 요청을 기각당하고 법적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Kanye West가 그를 옹호하는 트윗을 남겼고, 자연히 논란이 되었습니다.

Kanye West

Bill Cosby는 무죄야!!!

2. Kanye West, Taylor Swift 디스 논란 해명

Kanye West와 Taylor Swift의 인연은 이미 익히 잘 알려져 있는데요. 2009 VMA 당시 Kanye West가 Taylor Swift의 수상소감에 난입한 전설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자세한 이야기는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상식에서 반갑게 인사도 하고 선물도 주고받을 정도로 관계가 개선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Rolling Stone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 수록된 Kanye West의 가사가 논란이 되었다고 합니다.

I feel like me and Taylor might still have sex
여전히 난 Taylor Swift와 섹스라도 할 것 같은 기분이야

Why? I made that bitch famous
왜? 내가 그년을 유명하게 만들어줬으니까

- Kanye West "Famous" 中

Spin에 따르면, Kanye West는 이후 가사가 논란이 되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의도는 디스가 아니었음을 밝혔다고 하는데요. 지난 번처럼 번호를 달아서 연달아 트윗을 남겼습니다.

Kanye West

난 Taylor Swift를 디스하지 않았고, 여태껏 한 번도 디스한 적 없어.

1번. 난 아티스트로서 어떠한 자가 검열도 없이 내가 느끼는 바를 표현할 거야.

2번. 아내에게 Taylor Swift를 축복해달라고 부탁했는데, 흔쾌히 그렇게 했어.

4번, Bitch는 Nigga라는 말처럼, 힙합에서는 친근하고 애정이 담긴 단어야.

5번. 그 가사 부분은 심지어 내 아이디어도 아냐... 그건 사실 Taylor Swift가 생각해낸 거야...

Taylor Swift는 내 친구들 중 한 명이랑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그 친구 이름은 안 밝힐 거야) 그때 걔가 친구한테 이렇게 말했대.

'내가 Kanye한테 화가 날 리가 없잖아. 날 유명하게 만들어줬으니까!' #팩트

6번. 진짜 아티스트를 악마처럼 취급하려는 짓은 관둬. 예술에 타협을 하려는 짓도 관둬.

그래서 요새 음악이 밍밍한 거야. 그 DMX 같은 느낌이 그립다고.

7번. 난 그런 느낌이 그립고, 그게 바로 내가 되살려내고 싶은 부분이야.

... (이하 생략)

3. Kanye West, [The Life Of Pablo]는 TIDAL 독점 공개

Kanye West는 지난 주말, SNL에서 [The Life Of Pablo]의 발매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는데요. 이후 곧 갑작스럽게 디지털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consequenceofsound에 따르면, Kanye West가 트위터를 통해 그 이유를 밝혔다고 하는데요. 이 앨범은 다시 판매될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특히나 Apple을 통해서는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뒤이어 자신이 Kendrick Lamar와 40곡을 썼고, Young Thug과도 40곡을 썼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두 아티스트는 모두 [The Life Of Pablo] 앨범에 참여했죠.

Kanye West

모든 친구들, 팬들, 음악 애호가들에게 말할게. 지금 TIDAL에 가입해.

내 앨범은 절대 절대 절대 Apple에 안 올라갈 거야. 그리고 판매도 안 될 거야... 오직 TIDAL에서만 들을 수 있어.

그리고 또 모든 G.O.O.D. Friday 노래들은 TIDAL에 올라갈 거야. Kendrick Lamar랑은 40곡을 했고, Young Thug이랑도 40곡을 했어. 40/40 클럽이지!!!

이후 TIDAL은 앱스토어 순위 1위에 올라가는 등 Kanye West의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4. Kanye West, "죽기 전에 그래미 100개 받을 거야"

Kanye West가 Grammy Awards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데요. 2013년에는 Grammy Awards를 공개적으로 보이콧했었고, 이후에도 몇 번이나 Grammy Awards의 불공정성에 대해 비판을 했던 바 있습니다. 이번에 열린 Grammy Awards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아래 트윗들은 그와 여러 인연이 있는 Taylor Swift가 이번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기 전에 작성된 것들입니다.

Kanye West

난 그래미 연설을 연습하고 있어. 난 걔네가 나한테 '올해의 앨범'을 약속하지 않는 이상 거기참석 안 할 거야.

난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와 [Watch The Throne]을 1년 안에 다 만들었지만 하나도 노미네이트가 안 됐지. ... 난 죽기 전에 그래미 100개는 넘게 가질 거야.

난 음악계의 Michael Jordan이자 Stephen Curry야. 즉, 내가 2개 세대에서 최고란 뜻이지.

너넨 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사람이 되는 데에 너무 신경을 많이 써. 오직 몇몇 사람들만이 위대해지는 것에 신경을 쓰지.

가사가 돈보다 더 가치가 있어. 왜냐면 사람들이 매일 거기서 영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

5. Kanye West, "Pitchfork, 내 앨범은 10점 만점에 30점이야"

그는 '백인 매체'들이 흑인음악을 평가하는 일을 관두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대표적 평론지인 Pitchfork, Rolling Stone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Kanye West

Pitchfork, 내 앨범은 10점 만점에 30점이야.

Pitchfork, Rolling Stone, New York Times, 그리고 다른 모든 백인 매체들. 흑인음악에 대해 더 이상 지껄이지 마.

난 백인들을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지만, 너넨 과거 노예의 위대한 자손이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여기까지 해낸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해.

시스템은 유색 인종이 실패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그리고 우리의 유일한 목소리 중 하나가 바로 음악이지. 우리가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 중 하나가 바로 음악이야.

6. Kanye West 빚 600억 원? ... "Mark Zuckerberg, 1조만 투자해줘"

Kanye West는 어제 트위터로 자신의 채무 상황을 알리며 사업 자금을 수소문했는데요. 단순히 돈이 없다는 것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적 부자들에게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 상대는 바로 페이스북의 설립자 Mark Zuckerberg인데요. 그가 반응이 없자 바로 Google의 설립자인 Larry Page에게도 부탁을 이어갔습니다. 중간에는 아프리카 국가에 학교를 설립하는 등 사회적 활동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도 섞여 있어 더욱 논란이 되었는데요.

Kanye West

내 형제들에게 이걸 쓰는 거야. 개인 채무로 5,300만 달러(한화 약 664억 원)의 빚이 있어... 우리가 극복해낼 수 있도록 기도해줘... 이게 내 진심이야...

Mark Zuckerberg, Kanye West의 아이디어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천억 원)를 투자해.

내가 현존 최고로 위대한 아티스트이자 역대 최고로 위대한 아티스트임을 깨달았다면 말야.

...

넌 힙합을 사랑하고, 내 예술을 사랑하잖아... 난 네가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인데 넌 내가 숨이 넘어가는 걸 보고만 있어.. 아직도 자기 집에서 내 앨범을 틀면서.

세상이여, 트윗, 페이스타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뭐든 간에 써서 Mark Zuckerberg가 날 지원하게 해줘.

난 이 시대의 Walt Disney야... 이 세상에 멋진 걸 가져다주고 싶다고.

내가 정말 만들 수 있는 그걸 만들기엔 자원이 충분치 않아.

Mark, 난 공개적으로 네 도움을 요청하는 거야.

네가 할 수 있는 최고 멋진 일 중 하나는,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날 돕는 거야.

그리고 난 거기에 대해서 널 언제나 존중할 거고, 세상이 널 사랑하게 될 거야...

... (중략)

헤이, Larry Page. 네 도움도 물론 좋아...

너네 San Francisco 애들은 집에서 랩 음악 들으면서 진짜 아티스트는 절대 돕지를 않네.

넌 그냥 진짜 어디 나라를 도와준 모양새 나게 아프리카에 학교나 하나 더 짓겠지.

진짜 뭔가 돕고 싶다면... 날 도와...

이 세상을 멋지게 만들겠다고 약속할게. 내가 하는 일은 오직 멋진 걸 만드는 것뿐이야. #팩트

그래, 난 개인으로서는 부자지. 가족들을 위한 옷이나 집은 살 수 있어.

하지만 이 세상에 더 아름다운 아이디어를 가져오기 위해선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내가 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이 돈을 쏟는다면, 우리 가족을 부양할 여유가 없어질 거야. 많은 아티스트들이 결과적으로 부딪히는 지점에 있는 거라고.

그리고 돈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제1규칙은 '다른 사람 돈을 쓰라'는 거지.

이외에도 앨범 출시를 둘러싼 다양한 일들이 있었는데요. Kanye West가 신곡들을 공개한 Yeezy Season 3 행사가 열린 뉴욕 Madison Square Garden에는 수많은 셀럽 친구들이 등장했고, 화려한 런웨이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Yeezy Season 3에 대해서는 '링크'에서 관련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곡 가사해석] Kanye West - The Life Of Pab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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