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Miller, "Donald Trump와의 다툼은..."

Mac Miller, "Donald Trump와의 다툼은..."

힙합계에서 있었던 비프 가운데 가장 희한했던 건 Mac Miller와 미 대통령 후보자인 Donald Trump의 다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HiphopDX에 따르면, Mac Miller가 최근 <Larry King Now>에 출연해 과거  Donald Trump와 다퉛던 일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당시 Mac Miller와 Donald Trump가 싸우게 된 이유는 Mac Miller가 발표한 곡 “Donald Trump” 때문입니다. 물론 “Donald Trump”는 그를 디스하는 곡이 아닌, 그처럼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곡인데요. 이 곡이 처음 나왔을 때 Donald Trump는 Mac Miller 보고 ‘제 2의 Eminem’이라고 칭찬할 정도로 곡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그를 ‘고소하겠다.’ 협박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오락가락하는 모습은 비슷했던 모양입니다. Mac Miller 왈,

처음에는 ‘좋다!’ 라고 했거든. 그런데 갑자기 날 고소하겠다고 하는 거야. 트위터에 막 욕 쓰면서 말이지. Donald Trump는 날 보고 ‘어린 Mac Miller’라고 불렀었는데, 참 굉장한 일이었어.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과연 Donald Trump가 비프를 벌이는 대상으로 과연 누가 있을까?’ 나 아니면 Obama지 (중략) 난 내가 누군가를 안다고 행동할 수도, 판단할 수도 없어. 특히 셀레브리티 쪽에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야. 난 그런 편이야.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사람을 아는 것처럼 행동할 건 없잖아. Donald Tump와 대화를 나눌 의향은 충분히 있어. 그렇다고 내가 그한테 투표할 거냐고? 그럴 거 같지는 않아. 다만, 전혀 나쁘게 보진 않아.”

이어서 Mac Miller는 조만간 발매되는 새 앨범 [GO:OD AM]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앨범은 Warner Bros.로 보금자리를 옮긴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인데요. Mac Miller는 이번 앨범이 꼭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 같은’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난 이번 앨범이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어. 얼마 전까지 내가 하던 음악들은 다 조금씩 어둡거나 슬프고 그랬거든. 우울함 같은 거. 그래서 이번 작품은 그런 감정과는 조금 거리를 두는 그런 앨범이었으면 해. 그렇다고 ‘기분이 좋아지는’ 같은 단어를 쓰면서 수식하고 싶지는 않아. 그냥 조금 더 자신감 있고, 긍정적이고 그런 거야.”

*Mac Miller - Donlad Trump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