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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King of Diggin'' DJ MURO

title: [회원구입불가]soulitude2014.11.12 10:44추천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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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of Diggin'' DJ MURO

지난 10월 24일, 패션 브랜드이자 인디 문화와 더불어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추구하는 헨즈(Henz)의 초청으로 이태원의 케익샵(Cakeshop)에서 일본의 전설적인 DJ이자 프로듀서/래퍼인 DJ 무로(DJ MURO, 혹은 MURO)의 첫 내한 공연이 있었다. 그날 밤도 ‘King of Diggin’‘이라는 칭호에 맞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조합한 풀 바이닐 세트를 선보이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콜렉터이자 DJ이지만, 한국에서는 생소하게 느낄 사람들도 있기에 그의 긴 커리어를 간단히 요약해 소개하며, 짤막한 인터뷰를 함께 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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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무로는 일본 힙합의 태동기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함께해 온 아티스트다. 80년대 후반부터 DJ 크러쉬(DJ Krush) 등과 함께 크러쉬 파시(Krush Posse)를 결성해 활동했고, 90년대 초반에는 마이크로폰 페이저(Microphone Pager)의 멤버로 활동을 펼쳐나갔다. 마이크로폰 페이저 활동을 전후로 솔로 활동도 시작했고, 98년에는 자신의 레이블 인크레더블(Incredible)을 설립해 여러 앨범들을 출시하기 시작한다.

특히, 99년에 미니 앨범 [K.M.W.(King Most Wanted)] 이후 내놓은 “The Vinyl Athletes”에는 D.I.T.C 소속의 로드 피네세(Lord Finesse)와 A.G.가 참여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다양한 색깔의 앨범을 발매함은 물론, 2003년에 미국 마이애미(Miami)에서 열린 윈터 뮤직 컨퍼런스(Winter Music Conference)에 참가하고 스톤 스로우(Stones Throw)의 투어에 함께하면서 세계적으로 더욱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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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에는 에이벡스(Avex)로 소속을 옮기고 [20 Street Years]를 발표했는데, 프랑스의 DJ 디미트리(DJ Dimitri)와 함께한 “Super Disco Friends”가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6년에는 이노우에 산타(井上三太) 원작의 스트리트 갱스터 만화 <Tokyo Tribe 2>의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을 프로듀싱했는데, 이 앨범에는 일본의 유명 아티스트들은 물론 저스트 블레이즈(Just Blaze), 고스트페이스 킬라(Ghostface Killah), 데 라 소울(De La Soul) 등 본토 아티스트들도 대거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그래피티 아티스트 리 퀴논즈(Lee Quinones)와의 협업, 밀라노(Milano)에서 있었던 나이키(Nike)의 에어포스 원(Air Force 1) 25주년 행사를 시작으로 한 유럽 투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팬디(Fendi) 패션 쇼 애프터 파티와 뉴욕의 브루클린 박물관(Brooklyn Museum)에서 열린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의 전시회 오프닝 등 여러 나라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외에도 45rpm의 바이닐 커버 콜렉션 북을 내고, ‘Digot’이라는 레코드 숍을 오픈하는 등 콜렉팅/디제잉을 중심으로 한 폭넓은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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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with DJ MURO

LE: 한국에서의 첫 플레이 소감은 어떻습니까?

M: 아주 기분 좋은 플레이였습니다.


LE: 근황을 알려주세요. 작업 중인 앨범은?

11월에 데프 잼(Def Jam)의 믹스 CD를 출시할 예정이고, 연말에는 7인치 레코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LE: 한국의 흑인음악 신에 흥미가 있으신지요. 있으시다면 인상적이었던 아티스트는 누가 있을까요? 

DJ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의 ‘The Sound Of Seoul’ 시리즈 믹스 CD는 정말 대단합니다! 내년에는 그와 함께 뭔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코리안 훵크도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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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무로 씨는 'King of Diggin''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콜렉터이기도 한데요. 보통 어디에서 레코드를 찾으시나요? 단골 숍이 있으시다면?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레코드를 방출했습니다. 지금은 방 2개 정도가 레코드 룸입니다. 거의 매일 도쿄 어딘가의 레코드 숍에 있습니다.


LE: 시부야에 Digot이라고 하는 숍을 가지고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Digot은 어떤 가게입니까. 가게를 열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도쿄의) 하라주쿠에 있는데요, 모든 제품에 있어서 ‘음악’을 베이스로 한 제품을 취급합니다. 누군가 음악에 관련된 물건을 찾는다면 해결해주는 가게가 되고 싶습니다.
 


♪ MURO - 真っ黒になる迄

LE: 그룹/솔로 활동을 막론하고, 무로 씨는 래퍼로서도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이 랩을 한 곡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Mellow Madness]의 수록곡 “真っ黒になる迄(새카맣게 될 때까지)“입니다.


LE: 내년에 무로 씨가 첫 믹스테입을 발표한 지 30주년이 되는데요. 무로 씨는 말 그대로 인생의 반 이상을 음악가로서 음악과 함께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로 씨의 마지막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마지막 목표라는 것은 없습니다. 아직도 더욱 많이 공부하고, 깊은 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이라는 출구는 보이지 않습니다!
 



글ㅣsoulitude
인터뷰ㅣHRBL, soulitude
사진ㅣHenz, 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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