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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HOUSE OF VANS SEOUL

title: [회원구입불가]YoungDass2014.09.22 20:00추천수 5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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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HOUSE OF VANS SEOUL


자신이 스케이터나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의 팬이라면 알 수밖에 없는 패션 브랜드 반스(Vans)가 9월 19일 금요일, 20일 토요일 양일에 걸쳐 하우스오브반스(House Of Vans)라는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특이하게도 강서구에 위치한 '한일물류창고'에서 열린다고 하길래 검색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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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Im_so_hood




하우스오브반스 티저 영상




한 일 물 류 센 타


금요일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그 넓은 주차장을 줄이 한 바퀴 돌 정도로. 힙합엘이 스태프들은 프레스 자격을 받아 주변을 어슬렁 거리고 있었는데 'BXXCH BAD' 모자를 쓰고 있던 멋남멋녀들도 눈에 띄었다. 정신없던 상태가 아니었다면 가서 사진이라도 함께 찍어드리고 싶었다. 다음부터는 힙합 악수로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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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오브반스


산업 장비와 기름 냄새가 날 것 같았던 비주얼과는 달리 행사장 내부는 '창고' 이미지를 적절히 이용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주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에는 실내 스케이트 파크가 마련되어 있어 사람들이 마구 날아(?)다녔는데 남대문의 형상을 하고 있던 트랙이 인상깊엇다. 한편에서는 핫도그와 음료, 맥주도 판매하고 있었고 그리고 반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liningoffthewall> 작가들의 포토 전시회, 라이브 페인팅, DIY 페이퍼 슈즈, 실크 스크린 워크샵 등 다양한 스트릿 아트 관련 행사들이 함께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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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글의 카테고리는 원래 [아트]였다. 하지만 결국 [공연]으로 바꿨다. 이유는 뻔히 알겠지만 'ㅈ.ㅗ.ㅎ.ㅇ.ㅡ.ㄴ.' 음악을 만드는 푸샤 티(Pusha T)의 공연 때문이다. 사실 바쁜 일정으로 인해 너무나도 아쉽지만 푸샤 티 공연까지는 보지 못할 것 같아서 맥주나 홀짝대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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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나는 무대 앞에 붙어있었다. 불한당 크루가 먼저 무대에 올라 있었다. 입장을 늦게 해서 앞의 부분을 조금 놓쳤으나 메타와 렉스 앨범 [DJ AND MC]의 수록곡 "그 순간", 피타입(P-Type)의 "돈키호테", "Timberland 6`" 등이 들려왔다. 마이노스(Minos), 피타입, MC 메타(MC Meta), 라임어택(RHYME-A-) 등 관록있는 래퍼들이 무대에 올랐으나 음향만은 너무 게토(Ghetto)스러워 아쉬웠다. 모니터 스피커는 잘 들리는지조차 걱정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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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크루의 "불한당가" 무대가 끝나고 다음 무대가 준비되었다. DJ가 나타나 퓨처(Future), 에이셉 퍼그(A$AP Ferg)의 노래들을 틀으며 "너네 푸샤 티 보고 싶은 거 맞지?!" 같은 말을 외치면서 슬슬 사람들 간을 보기 시작했다. 그 사이 하이프 맨이 나타나 "마이크 쳌 원투 원투" 하며 무대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운드 체크를 했다. 마이크 체크가 끝나고 그가 사인을 보내자 갑자기 어디선가 폭탄이 떨어지면서 "King Push"가 나왔고 사람들은 미치기 시작했다. 우리 푸샤 티 선생은 막 하늘에서 내려오셔서 그런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색이었고 시계는 여전히 금(gold)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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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푸샤 티 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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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옄 (푸샤 티 톤으로)






그 동그랗고 큰 눈을 희번덕거리며 이르길


천장에 올려놓은 100만-100만 달러

천장에 올려놓은 100만-100만 달러

천장에 올려놓은 100만-100만 달러

천장에 올려놓은 100만-100만 달러

옷장에 넣어놓은 샷건-샷건

옷장에 넣어놓은 샷건-샷건

옷장에 넣어놓은 샷건-샷건

옷장에 넣어놓은 샷건-샷건






"Hold On", "Blocka" 등 [Wrath of Caine] 믹스테입 수록곡이 나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그가 랩을 멈추고 자기소개를 했다. 자기는 푸샤 티라고 하고 클립스(Clipse)라는 그룹에 있다가 요즘엔 굿 뮤직(G.O.O.D Music)에 소속되어 있다고… 그러더니 칸예 웨스트(Kanye West)의 앨범 [My Dark Twisted Fantasy]을 샷아웃하며 "So Appelled"와 "Runaway"를 부르기 시작했다. "Runaway"를 라이브로 듣다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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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ㅣ런 느낌ㅇㅣ랄ㄲr . .  #emo

중간에 푸샤 티가 수건도 던졌는데 지인이 그걸 받았다. 릭 오웬스(Rick Owens)나 구찌(Gucci)를 기대했지만 그런 걸 던지지는 않았다. 들뜬 마음이 진정되기도 전에 "왏~!"과 함께 관객들에게 자비(Mercy)를 내려주었고 "New God Flow"와 "I Don't Like" 등이 이어졌다. "Numbers On The Boards", "Trouble On My Mind", "Nosetalgia" 등 본인 히트곡은 물론, 피처링 트랙들까지 모두 선보였다. 심지어 클립스의 "Grindin"도 나왔으니 뭐. 앵콜 곡만으로도 거의 30분을 더 보여준 푸샤 티는 "야니가 뭐래또"라는 구절을 반복하는 "Move That Dope"로 마무리하며 박수와 함께 퇴장했다. 갑작스러운 내한이었던 만큼 홍보 기간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반응은 대단했다. 이런 바람직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국내에서 만나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Pusha T (Feat. Kendrick Lamar) - Nosetalgia
맥주 때문에 화장실 다녀왔는데 그 사이 이 노래가 나와버려 화가 났었다. 
호주머니 찾을 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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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YOUNGDASS

사진 | EDAWA, VANS

영상 | EDAWA, NATEDO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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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9.25 21:18
    ㅋㅋㅋㅋㅋㅋ야니가뭐래또
  • 9.25 23: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재밌게잘읽었어요 ㅋㅋㅋㅋ
  • 9.25 23:23
    못가서 미안하다
  • 9.26 01:11
    이게 고작 1주일전이라니....
    아주 오래된 이야기처럼 회상하게되네요ㅜ
    아, 그리고 공연 마지막곡은 Grindin...
  • 9.26 07:58
    아 ㅋㅋㅋ 수건 제친구랑 힘겨루기를 하셧는대 ㅋㅋㅋ
  • 9.26 08:11
    또만나삼촌!
  • 9.26 13:35
    왏!ㅋㅋㅋㅋㅋㅋㅋ
  • 9.27 22:18
    야니가뭐래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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