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pe Fiasco, "Atlantic Records 떠날 날만 기다려"

Lupe Fiasco, "Atlantic Records 떠날 날만 기다려" 

래퍼 Lupe Fiasco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소속 레이블인 Atlantic Records에 대해 불만을 표해왔는데요. HiphopDX에 따르면, 최근 그는 인터넷 방송 SiriusXM Radio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Atlantic Records를 떠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합니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 갈등의 원인도 설명했다고 하는데요. Lupe Fiasco 왈,

(Atlantic Records의 대우가) 너무 나빠. 아주 아주 솔직히 말하면 말이야. 지금은 그곳을 떠날 날만 기다리고 있어. 하지만 이것도 말해두지. Atlantic Records를 떠난 이후의 나 자신을 위해, 내 음악 인생 최고의 앨범 두 장도 준비하는 중이라고."

 Atlantic Records에서의 시간은 내게 여러 모로 흥미로웠어. 이제 더는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난 그냥 앞으로 나가는 놈이거든. 레이블에서도, 나랑 노는 친구들과는 잘 지내지. 하지만 경영진들은 음악인과는 어울리는 걸 좋아하지 않아. 뭐 다 그런 거지."

한편 Lupe Fiasco에 따르면, Atlantic Records와의 관계 악화는 소위 '360 딜'을 그가 거절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360 딜은 음반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계약으로, 레이블은 음악인에게 투어, 홍보 등의 비용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총 수익의 일부를 가져갑니다. Lupe Fiasco 왈,

난 360 딜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그 자식들은 내 저작권이니, 티셔츠니, 투어 수익 같은 걸 가져갈 수 없으니까 그냥 날 3등 시민처럼 취급하는 거라고. 뭐 내가 자초한 일이지만 말이야. (중략) 내가 두번째 앨범 [The Cool]을 내놓았을 때, 그 친구들은 나와 360 딜을 맺으려고 난리를 쳤지. 그런데 액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 그냥 그건 아니었다고. 그래서 '됐어' 그랬지. 그러니까 그들은 '360 딜을 맺지 않으면 우리가 네 앨범을 홍보한다는 확신이 없어.'라더군."

그때 나는 Wiz Khalifa나 B.O.B. 같은 친구들보다 잘 나가고 있었지만, (360 딜을 맺지 않으면) 저 바닥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거야. 그냥 그러라고 했지. 그리고 우린 히트곡도 내었고, Grammy 상 후보에도 올랐지. 그 와중에도 그냥 그렇게 잘 나간 거야." 

또한 Lupe Fiasco는 이 날 자신의 충성스러운 팬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요. 그는 팬들을 대하는 것이 가끔은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가는 팬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충성스러운 팬이란 축복이야. 가끔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팬들에게 성심을 다하는 동시에, 그 사람들에게 '난 너와 마찬가지로 사람이야. 우린 그냥 즐겁게 놀 수도 있지. 하지만, 난 네 장난감이 아니고, 그렇기에 존중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어'라는 것을 상기시켜줘야 하니까. 하지만 나는 정말 세계 최고의 팬들을 가지고 있어. 여러 난관에도 나를 후원해주지."

(Atlantic Records를 떠나기 전 나올) 두 앨범에서는 그리 강하게 나가지 않을 거야. 그런 앨범을 낼 수 있을만큼의 지원이 없다는 걸 아니까. 지금은 선택의 여지가 없지. 하지만 이 기간이 끝나면, 그 후의 모든 앨범들은 팬들을 위한 게 될 거야. 곧 모두 알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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