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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kid, m.A.A.d city], 미국 대학의 교재 되다

title: [회원구입불가]kwamedabust2014.08.20 12:32추천수 15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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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kid, m.A.A.d city], 미국 대학의 교재 되다 


래퍼 Kendrick Lamar의 앨범 [good kid, m.A.A.d city]는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서 큰 호평을 받으며 1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바 있는데요. HiphopDX에 따르면, 혹자에게서는 이미 '이 시대의 클래식'이라고도 칭해지는 이 앨범이 한 미국 대학의 영문학 교재로 쓰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국 Georgia 주의 Augusta 주에 위치한 Georgia Regents University에서 새로 개설한 <Good Kid, Mad Cities> 강좌가 이 앨범을 교재로 채택한 것인데요. 이 수업은 Kendrick Lamar의 앨범 외에도 James Joyce, James Boldwin 등 유명 작가들의 글 역시 함께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수업을 가르칠 강사 Adam Diehl은 HiphopDX와의 인터뷰에서 Kendrick Lamar의 앨범이 담고 있는 내러티브의 구조와 내용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Adam Diehl 왈,


제가 이 수업의 주제를 정하게 되었을 때, 저는 [good kid, m.A.A.d city]에 대해 다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Kendrick Lamar는 James Joyce(아일랜드 Dublin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한 유명 소설가)의 힙합 버전 같은 존재거든요. 그 스토리텔링의 복잡함과, 풍부한 종교적 지식, 그리고 자신이 자라온 도시에 대한 관심... 그러니까 Compton 말이죠."


이 수업은 신입생들을 위한 것이고, 저는 James Joyce의 <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젊은 예술가의 초상)>, James Boldwin의 <Going To Meet The Man>, 영화 <Boyz N The Hood> 등을 함께 다룰 예정입니다. (중략) 저는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이러한 작품들이 다루고 있는 이슈에 대해 많은 토론을 하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미친 도시, Augusta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길 바라구요."


Augusta 시는 무려 17%에 육박하는 인구가 저소득층 및 빈곤층에 속하며, 남북 전쟁 이전부터 내려오는 많은 아픔을 안고 있는 도시입니다. 한편 Adam Diehl은 지금까지 유명 래퍼들에 대한 학계의 관심은 종종 있었지만, 앨범을 다룬 경우는 잘 없었다며 연구자들의 분발을 바라기도 했습니다.


위대한 힙합 앨범은 그에 어울리는 학계의 관심과 분석을 받아 마땅하지요. 하지만 많은 앨범들은 그런 기회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여러 위대한 래퍼들을 학계에서 다룬 적은 있었지만, 개별 앨범 단위로는 잘 이야기되지 않더군요. 그 내러티브의 복잡성이나 구조, 비유, 그리고 주제 의식, 메시지 등을 생각하면, 켄드릭 라마의 앨범을 대학에서 다루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제 수업이 다른 강사들 역시 이 시대의 클래식을 다루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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