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 “내가 대통령으로서 군사 문제를 직면한다면...”

상상만 했는데도 머리가 지끈해지는 주제.

여전히 대통령 선거 활동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는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최근 방송인 조 로건(Joe Rogan)의 유서 깊은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페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에 등장했다. 해당 방송은 약 3시간의 분량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칸예 웨스트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포함한 수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겼다.

그중 하나는, 대통령 후보로서 반드시 고민해야 할 법한 군사 문제에 관한 칸예 웨스트의 태도. 조 로건은 칸예 웨스트에게 '중국이 대만을 완전히 점령했을 경우' 등 외교적인 문제가 일어났을 때 취할 그의 군사적 결정에 관해 질문했고, 칸예 웨스트는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오랜 시간 뜸을 들인 후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조 로건: (대통령이 된다면) 적대적인 정부를 상대하는 일도 해야 하잖아.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항상 군사적 충돌로 많은 문제를 겪었으니까. 너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 같아? 세상에서 가장 막강한 군대의 최고 사령관이 되는 거잖아.

그런 위치에 있는 상황에서 만약 뭐, 중국을 향해 군사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면? 혹시 중국이 대만을 완전히 침략해버릴 수도 있잖아. 아니면 시리아나, 이란에서 무언가가 일어난다면? 러시아일 수도 있고. 어쨌든 군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칸예 웨스트: 나는 일단은 민간인이고, 모든 사람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취할 행동이 각자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확실한 건, (대통령이 된다면)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그리고 숙련된 전문가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는 거지. 

또, 신의 뜻에 따라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과 소통할 거야. 우리나라의 지도자든, 북한의 지도자든 모두에게 어느 정도의 존중이 있는 거잖아.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거고. 그러니까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고.

(중략) 우린 항상 이 순간에 머물러야 하고, 신이 우리에게 길을 인도하게 두셔야 하고, 최고위층 관리들과 함께 가능한 한 올바른 답을 구해야 해.

가장 무거운 주제 중 하나일 수 있는 '군사적 충돌'에 관한 칸예 웨스트의 답변에 대해, 네티즌의 반응은 양쪽으로 나뉘고 있다. 그의 답변을 긍정적으로 평하는 쪽은 정치적으로 무거운 문제에 관한 자신의 미숙함을 인정하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자세를 칭찬하고 있으며, 한쪽에서는 '신의 뜻' 등 종교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한 칸예 웨스트의 현실적인 위기 대처 능력에 여전히 의심을 품고 있다.

아래는 해당 대화 내용이 등장 조 로건과 칸예 웨스트의 대화 일부.

https://youtu.be/YEmeMNLpG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