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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직, “조 버든은 나 까려면 계속 까도 돼”

title: [회원구입불가]snobbi2020.08.06 19:44추천수 3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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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가장 고귀한 승리.


수년 전부터 로직(Logic)을 향해 수많은 부정적인 코멘트를 날려온 조 버든(Joe Budden)은, 로직이 은퇴 소식을 알렸음에도 "진작 떠났어야 했다"라며 그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이후 조 버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는 다음 주 에피소드에서 곧바로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던 바 있다.


이러한 조 버든의 '안티 로직'스러운 행보에 관해, 얼마 전 힙합 씬에서의 은퇴를 알린 로직은 자신을 향한 그의 부정적인 감정을 조 버든을 전부 이해한다고 밝혔다. 발언 중 조 버든을 '내 형제와도 같은 사람'이라 칭한 것은 덤.


난 조 버든 좋아하는데. 내 형 같은 사람이지. 그가 날 싫어하건 말건, 우리는 똑같이 힙합이라는 나무에서 열린 열매들이니까. 실제로 조 버든을 만난 적도 없고, 뭐 악수도 안 해봤고 대화도 안 해봤긴 해. 즉 개인적으로 날 잘 아는 건 아닌 거지.”


이후, 로직은 자신을 향한 조 버든의 부정적인 감정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으나 그가 '상처 입은 사람'이란 것을 깨닫고 나서 그의 행복을 바라게 되었다고 발언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내가 뭐만 하면, 그 사람이 날 똥 취급을 하고, 구리다 하고... 보통 어떤 사람한테 계속 그런 취급을 받으면 약간 이렇거든. '아니, 진심? 내가 이 사람한테 뭘 잘못했지?' 그러다가 깨닫게 된 거지. 이 사람은 상처 입은 사람이구나.”


사실 나도 상처 많은 사람이고, 여러 일을 겪어 왔단 말야. 그 사람도 내면에 많은 화가 있을 거고, 화풀이 샌드백으로 날 쓰는 거라면 그럴 수도 있는 거지. 내가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된다면 뭐.”


나한테 똥을 싸재낌으로서 하루가 더 나아진다면야. 그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거지. 그렇다고 내가 이것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새고 그럴 정도로 깊게 생각하진 않으니까. 아무튼 난 이 사람을 참 좋아하고,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어.”


한편, 로직은 힙합 씬에서의 은퇴를 결정한 일에 대해 "끝맺음이 있어야 했다"라며, 커리어를 쌓으면서 느꼈던 생각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내 커리어는 내가 꿈꾸고 소망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지. 처음 시작했을 땐 막 할머니 집 다락방이었는데, 막 그런 생각을 했어. '아, 그냥 공짜로 투어 같은 걸 다닌다면?' 그러다가 '아, 그냥 믹스테입을 하나 내 본다면?' 그렇게 믹스테입을 내게 됐고.”


그러다가 '아, 내게 팬들이 생긴다면?' 그랬더니 팬이 생기고, '아, 내가 음반사랑 계약을 하게 된다면?' 그랬더니 계약이 성사돼. '아, 앨범을 낸다면?' 앨범이 나와. '50만 장을 판다면?' 50만 장이 팔려. '혹시 100만 장?' 막 600만 장이 팔리는 거야. 이때쯤 알게 된 거지, 끝없이 눈앞에 있는 걸 쫓게 된단 걸. 내 행복을 위해 끝맺음이란 걸 해야 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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