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Savage가 달라졌어요

21 Savage가 달라졌어요

21 Savage는 꽤 위협적인 인상만큼 확고한 음악 색깔을 가진 XXL Freshman 2016년 신입생입니다. 조금은 음울한 비트에 올라탄 그의 서늘한 목소리로, 다른 경쟁자 래퍼들 사이에서 확실히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Metro Boomin과 함께 한 [Savage Mode]가 좋은 평을 받으면서 그의 다음 앨범에 자연스레 기대가 모였는데요. 그런 21 Savage가 지난 7일 첫 스튜디오 앨범 [Issa]를 발매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팬들이 이 앨범에 실망을 한 점인데요, 그의 음악이 예전보다 ‘소프트’해졌다는 게 그들의 의견입니다.

21 Savage는 Amber Rose와 연애를 즐기고 있는데요. 여기서 팬들은 Amber Rose 때문에 21 Savage의 음악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녀가 21 Savage에게 사랑을 알려주는 바람에 그의 음악 스타일이 ‘소프트’해졌다는 것이죠. 사랑에 눈을 뜬 21 Savage는 요즘 SNS에서 확실히 인상이 부드러워진 모습입니다.

이 비판의 중심에 있는 곡은 DJ Mustard가 프로듀싱한 “FaceTime”입니다. 이 노래는 우리가 알던 깔깔한 21 Savage와는 다르게 말랑말랑한 사랑 노래를 썼습니다.

[Savage Mode] 앨범에서 “No Heart”를 부르며, ‘이놈들은 넘 물렁하고 난 빡세. 말랑한 걸 빡세게 바꾸지. 난 심장 따윈 없이 길거리에서 자랐거든’이라고 덤덤하게 말한 그가, 이번 [Issa] 수록곡 “FaceTime”에서는, ‘문자하기엔 너무 취했으니까 우리 페이스타임 할까? 내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면 나도 네 시간을 버리지 않을게. 내 걸 맛본다면 나도 네 걸 맛보고 싶어 이 여자야. 네가 내 사랑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나도 너의 사랑을 당연히 여기지 않을게’라고 하는 21 Savage가 낯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Issa]에 수록된 14곡이 전부 “FaceTime” 같은 것은 아닙니다. 이 곡 외에는 그가 늘 해오던 가사 주제를 가지고 랩을 했고, 전체 앨범 분위기 또한 [Savage Mode]의 것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오히려 “FaceTime”과 같은 곡을 함으로써 작사와 래핑 스펙트럼을 넓히는 시도는 장기적인 커리어 개발을 위해 분명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