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odd EYE & GIMMIKY) 가 헝거노마 (Hunger Noma) 님과 함께 '가죽'이란 주제로
사회와 인간관계 속 본연의 모습을 감추고
남들의 시선과 부당한 억압에
맞추어 살아가는 세태를
가죽을 덮는다는 표현에 빗대어
곡을 표현해보았습니다.
가사 하나하나에 정말 신경 많이 썻습니다. 많이 들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피드백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Verse 1) GIMMIKY
내 피부의 표피를 가죽으로 덮어
남들 입맛에 맞춰 사육된 가축으로 컸어
어렸을 때 가족들은 어서 주변에
보일 영롱한 모피의 구색을 갖추는 걸 모토
로 쫒고서 살라 했지 눈칠 보는게
미덕이라 배웠었지 단, 아무도 모르게
피해 안 주려는 염려가 곧 습관이 된
너무 과민해 휴식도 못 취하는 삶이 돼
포장하기 바쁜 개인 SNS 폰을
손에서 놓지 못해 주류에서 도태
당하기 싫은 나머지 눈을 가렸지 그저 맹목을 쫓네
관심은 매듭이 되어 내 목을 조이네
정형화된 체계 속, 학교를 졸업하고서
저 위인들은 주체적 삶을 권고하면서
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가, 왜 사람들은
남이 자기와 같음에 위안을 갖는가
Hook)
airbody wear leather nobody pray better days
X 4
가죽을 걸쳐 진심은 덮어
모든게 다 역설 진실 따윈 엿 먹어
가죽을 걸쳐 진심은 덮어
모든게 다 역설 진실 따윈 fuck all ya
Verse 2) odd EYE
빈 껍데기에 겉치레만 꾸며대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두리번대
무기력해진 표정을 드러내기 두렵네
오늘도 두껍게 얼굴에 가죽을 덮네
여태 집 밖에만 나가면 광대 놀음을해
타인의 장단에 맞추고 웃는 연습을 거듭해
이런 모습이 딱하거나 때론 역해
애써 밝은 척해도 부질없네 너넨 어때
이젠 하룻밤 재미만 보려는 나를 봐
여긴 죄다 얼굴에 덮어 양의 탈
질투만 가득한 연앤 진저리가 나지
Platonic은 nothin` 결국 침대를 원할게 뻔하지
니들 역시 마찬가지 모르는 게 맘편해
모두가 나와 같은 가죽으로 덮었네
시커멓게 타들어가 이미 이제는 벗기지
못해 익숙해질 때까지 가죽에 박음질
Hook)
airbody wear leather nobody pray better days
X 4
가죽을 걸쳐 진심은 덮어
모든게 다 역설 진실 따윈 엿 먹어
가죽을 걸쳐 진심은 덮어
모든게 다 역설 진실 따윈 fuck all ya
Verse 3) Hunger Noma
온 몸이 간질거려,내 피부 위로 덮어둔
두꺼운 가죽 아래 몇 겹은 쌓인 각질과 더러움
이건 시큼한 냄새를 풍겨 더는
참을 수 없어,난 너를 꼭 도려내겠어 오늘
기억을 더듬어 봐,그래,아마 내가
사리분별을 얼추 할 수 있을 쯤이였지,막
자연스레 내가 약자임을 깨달은 곳은
나를 노예로 길러낼,단체생활이 시작됐던 그 교문
당연하듯 거세당한 자존감과 주체성
그 썩은 사상은 내 또래 친구들을 비롯해서
나의 부모님과 형제, 경찰, 담임 선생도
언론인과 정치가 또 이 한반도를 덮었어
노예로 태어났고 또 노예로 죽어갈 운명
일개 구성원은 전체를 이루는 부품 격
그 가죽을 니 살에 꼬매 박은 결과를 봐
난 이걸 도려내겠어, 내게 피가 흐르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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