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한여자를 만났는데 날
높히 띄우는 재주가 있었지, 우린 그만
아무 것도 상관 없듯 옷을 벗고, 몸을 섞어
서로 버튼을 눌러주듯 열렬하고 격렬하게
더 뭘바라겠어, 끝나고 그녀는 담밸 꺼내
눈물모양의 라이터 불을 키고서 번외
적인 얘길 해, 방안의 대기엔 연기가
그녀는 여기가 진실이 아니라고 믿어
살짝 밀어주기만하면 날 수 있다면서, 새처럼
두팔을 치켜들어 난 지켜보며 왜 저런
작은 천사가 지상에 갇히게 된 건지,
둥근 눈동자에 달을 품어 놨지만 이 번지수는,
모두 원하는건 가질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많이 허락되진 않아, 그저 계속 볼펜에
힘을 유지하는것 사회와의 반응성
누군 폭발하고 누군 사라져, 유령처럼
난 적절하게 박자를 타며 소망따위를 가져
많은 상황, 견디지 못하면 혼을 팔어
느낄 수 있니 갈수록 더 적어지는 수입이
우릴 끌어내리려해, 이게 이상주의인지
세상을 봐, 더 참혹하지
난 한잔을 따라 땅에 부으면서 아직
바닥을 치지않은 술방울들에게도
너도 빛날수 있다고, 너도 빛날수 있다고,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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