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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1)
조심스럽게 현관문 비밀번호를 클릭
블링 들어오는 조명에 눈빛들이
내 마음을 찔러. 얼른 주방에 들러
쿨러를 열어 목을 축이고 들떴던 마음을 죽이고
어제에서 오늘로 담넘듯
넘어온 방에선 빈둥거리길 밥먹듯
잠못드는 새벽에 괜히 친구들
톡방에 메시질 남겨봤었거든
미대생 친구는 오늘도 밤새 작업을 한대
공대생 친구는 오늘도 밤새 과제를 한대
모두 각자의 바쁜 새벽을 산대
작은 상자안 내 모습은 정반대
아직까진 괜찮아 타협하면서도
나는 왜 이런 한심하고 젠장할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도 또
펜을 잡고 가사를 쓰는 건 모순일까
hook)
방 문을 열어줘.
내가 걸어잠군 문고리를 열어줘.
상자를 열어줘.
내가 만든 것들에 말들을 걸어줘.
verse2)
뜨거웠던 여름에 녹음 한답시고
상자 안에서 열을 내
혹시라도 내 발버둥이 새어나갈까
꼭 닫은 창문에 힘껏 튀는 침으로 덧칠해
겉치레 좀 챙겼던 친구는 더 뽐내기 위해 잘 쏘다녀.
오는 연락에 나는 바쁘다며.
날 더 숨기기 위해 상자 안에 잘 쳐박혀
빼꼼 내민 주둥인 무관심에 숨막혀
한 달이라는 모래시계를 뒤집은 듯
떨어지는 모래에 허우적 대 비집은 듯
탈출해도 더 큰 틀에 기집애들에겐
필요 없을 부담감을 안고 있을 뿐
아무나 내 작은 상자를 열어줘.
내 머리 위로 떨어지는 저 모래를 덜어줘.
지금 잠깐 동안 들리는 내가 발버둥치는
작은 소리에 잠시만 귀를 열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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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 by
www.youtube.com/watch?v=4rcaeo1rZ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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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oundcloud.com/lonemeller/the-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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