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인 스물넷 동기 여자애들 졸업했어
이제 사회 안의 톱니바퀴가 될때 됐어
랩은 취미로 언제나 그렇듯이 했고
이젠 상경해서 내 갈 길을 찾어
modern rhymes 부터 Illmatic READY TO DIE
찍고 당연한듯 삿던 ufo마이크가
두 대째 쓰네 다 떨어진 팝필터와
녹이 가득 슬어 거칠어진 겉표면을 봐,
나의 꿈을 우선시 했던 스무살의 난
전역후 사회에 많은 불만을 품었지만
어쩔 수 없이 국가의 녹을 먹고 사는게
이 세상에서 별 탈 없이 잘 사는 법이래
나도 거기 탑승했지 뭐
경찰이란 꿈을 가지고 노량진에서 불살러
나의 청춘에 필요한건 피임말고 합격증서라는게
가끔은 나도 정말 서러워
내 걸음걸인 점점 더 서둘러 매일 빨라져
내 학창시절 애들 거이 직장생활 중 아마추어
랩퍼라며 홍대서 까불던 아이 다섯도
이제는 자기 할 일 찾아 어른이 되는 과정
삶의 main dish 같던 음악은 부등호사이도
못끼는 그저 티비속 이상형과 같은것
내가 살면서 깨달은게 있다면 나도
금수저로 태어나 더 많은것들 좀 해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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