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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지지 못한 새벽
또 적막은 계속 내 말을 끊어먹고
그 말투가 여전히 너무 낯설어
주고받은 대화는 호흡과 정전
달 뜨는 길은 오르막이
당연하긴 해도 모든 걸음이 달갑지 만은 않지
몇개는 저기 애먼 땅 디뎌
별자리 못찾고 떨어진 별 같이
대낮의 반을 접어 덮고, 알람도 안맞춰 놓고
그냥 바쁜 시간이 막 던져 놓은 여기서 눈 떴어
해가 떨어져 내린 곳에 낭자한 노을빛이 선명해
날 두고 뜨겁게 가라앉는 외딴 저녁에
힘 풀린 다리엔 걸음이 헛돌고
기약하기에는 내일이 멀어서
미처 오늘이 되기도 전에
먼 어제가 되버렸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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