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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도 없는 바다의 망망
몇 개의 문을 열어서 여길 왔나
나만큼 무너진 모래성의 사장
한 줌의 성벽 너머 숨긴 단칸 바다
방향은 길이 없을 때 가장 뚜렷이 보이네
나는 다시 출발할 선이 필요했고 바닷물을 그어서 적신 그 위에서
다시 내일의 망설임에 파도는 긋고 지우길 몇 번이고 다시 내게 선을 그려줬지
성공적으로 도망 온 나를 두고 돌아갈 반대편 문고릴 잡으면
열자마자 사라질 단칸의 무너짐은 사사롭고 이기적인 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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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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