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곗바늘 봐 시곗바늘 봐
한 눈 팔던 사이 시간이 다 갔나봐
똑딱이다가 똑딱이다가
시간이 다 지나갔나봐 한 눈 팔던 사이
어쩔 건데 죄다 겁쟁이네
빼긴 왜 빼 내가 빼긴 왜 빼
너는 뭔데 죄다 겁쟁이네
빼긴 왜 빼 내가 빼긴 왜 빼
겁대가리 벗어던져 몰라 여기 누워
뵈는 게 없어 뭐 아무거나 때려부워
어딨어 너 외로워서 얼어붙어
샘이 났어 타올라서 불이 붙어
삐걱 기계처럼 살다 뒤질 바엔
꺼져도 불꽃처럼 살다가 가 예
그저 그렇게 살다 몸져 뒤질 바엔
꺼져도 불꽃처럼 살다가 가지 난 예
또 이래 자주 내 생각을 못 말려
멀쩡하게 살다 갈 수가 없나봐 난
거지같은 밤은 넘기에는 높아 너무
언젠간 너무 높아 닿지도 못할 놈
시곗바늘 봐 시곗바늘 봐
한 눈 팔던 사이 시간이 다 갔나봐
똑딱이다가 똑딱이다가
시간이 다 지나갔나봐 한 눈 팔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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