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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Skit... 2
12. (프리퀄)
여전하게 난 쓰고 뱉어대는 게 지병
알약에 딸린 이야기를 적어내면
나아질까 싶어서
앨범에 인생을 갈기보단 갈린 인생을 담았어
이케 자란 어린 날의 기억
소년이란 말끝쯤에 함께 붙어 늘 품었던 너의
조각들을 갖고 달린 20살 그래 그때쯤엔
당하면 배로 갚아준다는
심경으로 매일 뱉어
하지만 다시 내 앞에 선
현실 벽 앞에서 몇 번씩 아파서 뱉은
말들은 전부다 징징 거리는 것 같아서
내가 미운 것 같아서
여전히 여전하게 삼킨 약들의
개수를 매일 밤마다 또 셌어
“어쨌든 살아야 해,
닥치고 얼른 돈 벌어야 해”
“나도 저 멋진 놈들처럼 체인은 아니더래도
너 앞에서만큼은 빛나야 해”
라는 생각이 더 맴돌아 왜
이게 맞는 걸까 싶은 순간일 때
“힙합이면 써야지 강하게”
좆까 난 그럼 힙합 아냐 난 나로 살기로 했어
그러니 이제는 웃기로 했어
아픈 나날들을 지우기로 했어
이러고 있다 또 천사들이
앞에 아른거릴 때면은 외면해 애써
뭐라도 급하게 부여잡고 어지럽힌 방
땀은 또 흥건히 머리를 적신 다음
목을 또 조였다 놔
숨고른 뒤 꺼둔 폰을 그제야 unlock
SOS를 보내지 너에게
사랑은 그 무엇보다 날 편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거라고 착각했어
그렇게 시간이 지났고 나에겐
독인지 득인지 구분도 못할 때까지
다 토해낸 사랑이란 말의 끝을 다
진심과 심신을 담아서 표현했어
넌 날 구분 없이 담았고 니 품은 정말로 숨쉬기 편안해
장미가 많아 원래는 백합일까, 가시가 많아도 좋아 왜
살갗이 베여도 바짝 붙었어 그렇게 여러 번 사랑했어
꿈같지는 않아 솔직히, 하지만 그보다 달콤해 너와의
현실 그걸 지키고파 내 비전을 lo-fi 에다 담아 퐁당
멀어졌던 hometown 홀로 다시 몸담은 작업실은 둔탁
한 소리만을 뿜은 다음 조립했지 몽땅 앨범으로 금방
만들어 세상 밖에 상처를 내놓은 나를
나 같은 이들이 따라올 거라 믿었고 믿는다고 정말
너에게 저 체인을 메주겠다고 매우 떠들었던 나를
믿니 여전히? 믿어줄 수 있니?
All credit by. @already_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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